본문 바로가기
『 포장일기 』

2024년 01월 07일 일요일 맑음 (충동적으로 서울 나들이)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4. 1. 7.
728x90
반응형

 

순창에서도 마시고 단양에서도 마셨으니까 집에 돌아와서는 좀 쉬었다. 이틀 쉬고 나서 또 슬슬 발동이 걸려서 얼음컵에 짐 빔 한 잔 따르고 머스캣 음료수 잔뜩 부어 희석해서 세 잔 마시고, 얼음컵 하나 더 꺼내서 이번에는 탄산수 섞어 세 잔 마시고, 맥주 네 캔 더 마셨다.

 

《 맥주 안주로 먹으려고 너구리 하나 꺼냈는데 다시마가 세 장!!! 》

하필 로또 추첨하는 날인데 애먼 곳에서 행운이 터진다. 로또는... 역시나 꽝... 젠장...

 


 

한 잔 먹은 김에, 서울에 갔다올 준비를 하기로 했다. 일요일, 그러니까 오늘 출발했다가 다음 날 돌아오고 싶었는데 기차 표가 아예 없더라. 그래서 월요일에 무궁화로 예약했다. 급할 것도 없고, 천천히 가도 되니까. 그렇게 점심 무렵에 서울 도착해서 K 리그 전시회 보고 하루 잔 뒤 다음 날 내려가는 걸로 대충 일정을 잡았다.

차 가지고 가는 게 편하긴 한데 서울에서 운전하는 건 확실히 스트레스 받는 일인지라 시도할 생각도 안 한다. 그냥, 기차 타고 갔다가 기차 타고 오는 게 낫다. 다녀와서는 집에서 얌전히 요양할 생각이었는데 여수 포장마차에서 한 잔 마시는 영상을 보고 나니 여수에 다녀올까 하는 마음도 든다.

 

날씨가 엄청 추워졌다는데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딱히 모르겠다. 역시 남쪽은 남쪽인 모양이다. 서울은 꽤 춥겠지?

 


 

술 마시던 중에 인터넷으로 지른 키 캡이 도착해서, 마시던 맥주를 옆으로 밀어내고 키 캡을 교환하기 시작했다. 일부 키는 아직 안 왔는데 그것까지 다 오면 더 마음에 들지 않을까 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