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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뽀오츠 』/『 축  구 』

2011 K-리그 04 라운드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1.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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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대구와의 2011 시즌 개막전에서 3:2 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홈 팬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지만, 이후의 경기에서 모조리 지고 말았다. 물론 상대가 수원, 울산, 포항이다 보니 힘든 상대에게 졌다라고 자위할 수도 있겠지만, 컵 대회에서는 강원에 무려 다섯 골이나 내주며 대패했다. 시민 구단이다보니 여유 있는 운영이 어렵긴 하겠지만, 광주의 패배에는 최만희 감독의 말대로 선수들이 다급하다는 데 있다. 어린 선수들이 대부분이라 완급 조절이 어려운 모양인지 초반에 힘을 빼버려 뒤로 갈수록 힘겨워 한다. 하지만 감독이 그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니 차차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

포항은... 크하하하~ 다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개막전에서 성남에 한 골을 내준 뒤로 아직까지 무실점이라는 것도 대단하다. 포항은 대체로 슬로우 스타터였고, 파리아스 감독이 이끌던 부활의 시기에도 출발은 늘 버벅거렸었는데...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밀리던 성남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었고, 어마어마한 스쿼드의 수원까지 잡아 냈다는 것 역시 고무적이다.

이런 모습 계속해서... 전대미문의 무패 우승까지 이뤄냈으면 한다. 포항 화이팅!!!

 




제주가 겨우 살아 남았다. 인천에서 이쁨 받다 술 때문에 쫓겨난 강수일 덕분이다. 김정우에게 한 골을 먼저 주워 먹으며 상주가 앞서 나갔지만, 김인호와 산토스의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은중의 패널티 킥이 성공되었다면 아마도 제주의 승리로 끝나지 않았을까 싶다. 김지혁의 선방. 김지혁 원 소속팀 어디? ㅋㅋㅋ

아무튼... 제주는 경기 뒤집고 분위기 좋게 후반으로 가길 바랐지만, 김정우에게 또 한 방 얻어 맞으며 결국 2:2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에만 네 골, 정말 재미있는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상주는 후반 39분에 고차원이 또 다시 낼름 주워 먹는 골을 성공 시키며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던 엄청난 돌풍을 이어가는 듯 싶었지만, 끝까지 버티지 못하고 후반 종료 직전에 동점 골을 먹으며 결국 무승부로 마무리.

'아무나 이겨라'라는 마인드로 경기를 보았다면 정말 최고로 재미있었을 것이고, 양 팀 중 한 팀을 응원했다면 정말 피를 말렸을 게임이었을 게다. 이런 재미있는 경기를 중계하지 않다니... 염병할 스포츠 채널. -ㅅ-

그나저나... 제주 홈 경기 관중이 달랑 2,054명이다. 푸하하하~ 쌤통이다, 븅신 같은 SK 놈들아. 부천에 관중 없다고 제주로 낼름 연고 옮긴 결과가 이거구나. 5,000명도 안 온 대구 경기 관중의 반도 안 된다. 작년에 준 우승하고, 올 해에도 나름 준수한 성적인데 관중이 저 모양이라니... 계속 그대로 가라. 다음에는 또 어디로 옮겨 갈런지 지켜 보마. ㅋㅋㅋ




투자한만큼의 성과를 못 내는 팀이라고 한다면 단연 울산이다. 울산은 다른 팀에서 리빌딩한다며 내보낸 30대 선수들을 모조리 다 주워 모았다. 이름 값만 따진다면 국가 대표팀도 가능할 정도의 엄청난 스쿼드다. 하지만, 그런 엄청난 스쿼드도 김호곤 감독을 만나면 동네 축구 팀이 된다. 돈 들인 건 수원 역시 마찬가지지만 수원은 그래도 나름의 성적을 내고 있다.

전반은 0:0 으로 끝났지만, 후반에만 세 골이 터졌다. 오장은이 친정 팀에 비수를 꽂았고, 김신욱의 골로 겨우 따라갔지만 종료 직전에 마토가 결승 골!

김호곤 감독이 수비 축구는 자기 축구 철학과 맞지 않는다고 했던데... 대체 축구 철학이 뭔지 묻고 싶다. 아무튼... 이제 울산 그만 까련다. 불쌍해서 못 봐주겠다. ㅋㅋㅋ
아무튼, 올해 계속 이 흐름을 유지해주기 바란다. 통산 400승은 포항이 먼저다. 고맙다, 울산. ㅋㅋㅋ




GS 축구단이 엄청난 삽질을 하면서 대부분 전북의 승리를 점쳤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최강의 용병 라인을 구축하고도 삐그덕거려 역시(?) 황보관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던 GS 축구단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슬슬 손발이 맞아가는 모양새다. 아디는 탄탄하고 안정적이며, 제파로프는 하프라인 위 쪽에서는 어느 자리에서도 빛을 낼 수 있는 선수다. 데얀은 확실한 한 방이 있는 선수고, 몰리나는 공격적인 면에서 최강의 멀티 플레이어이면서도 조커다. 본인이 빛나지 않더라도 같이 뛰는 선수를 빛내줄 수 있는 선수가 몰리나다.

지난 수원과의 경기에서의 GS는 최악이었다. 완전히 따로 노는, 이가 맞지 않는 톱니 바퀴를 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점점 자리를 잡아 가는 것 같아 좀 걱정이다. 포항과는 6월에 경기가 있는데... 이러면 안 된다. 힘을 내요, 황보관 감독. 제발 당신의 능력으로 패륜 팀을 패륜 팀답게 만들어줘요. 훗~




비기는가 했더니... 대구가 이겼네. 대구는 참... 힘들게 힘들게 연명해나가는 것 같다. 전남은... 도깨비 팀이라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스포츠 토토하는 냥반들에게는 전남이 가장 어렵지 않을까?

그나저나... 감독이 바뀌어도, 지동원이 날고 기어도... 가장 자주 기록하는 스코어가 0 이라는 건 변하지 않는구나.


 

개인적으로 국내 감독 중에서는 조광래 감독의 능력을 높이 산다. 그동안 그리 대단한 평가를 못 받다가 경남을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 놓은 뒤 대표팀 감독이 되었는데... 후임으로 온 최진한 감독에 대해서는 들어본 바 없는데다가 선수 구성도 그닥 좋지 않은 편이라 경남은 올 시즌 힘들겠거니~ 했었다. 그런데... 결남이 의외의 선전을 하고 있다. 아직 네 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4위에 자리하고 있다는 건 도민 구단 치고는 대단한 거다.

인천은 뭐... 허정무 감독 가는 순간부터 포기했다. 2010년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며 좋은 평가를 받은 허정무 감독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허정무 감독은 아니올시다~ 되겠다. -ㅅ-





강원이 홈에서 대전에 세 골이나 내주며 완패했다. 대전은 이 승리로 인해 중간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승점은 포항고 같지만 골 득실에서 한 점 앞서 단독 선두다. 포항을 응원하지 않는다면 다음 팀으로는 대전을 생각하고 있었기에 대전의 승승장구가 몹시 기쁘다. 수원에서 경기에도 못 나서고 있는 이관우가 대전에서 뛰었다면 더 좋았으련만...

아무튼 대전 축구 팬들은 간만에 축구 볼 맛 나겠다. 시즌 종류 후에는 박은호 뺏길 게 분명하니 아무래도 속 쓰릴테지만, 지금의 성적 계속 이어가서 상위권에 랭크되었으면 한다.

강원은... 암울하다. 방금 올라온 기사 보니까 최순호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다는데... 최순호 감독은 내셔널 리그에서만 먹히는 모양이다. -_ㅡ;;;

솔직히 포항에서 전기 리그 우승 시킨 적도 있긴 하지만, 지독한 수비 축구로 팬들 다 떨쳐 냈고... 강원에 가서도 나름의 축구 철학을 앞세워 팀을 이끌었지만 성적은 늘 바닥이었다. 인터뷰 기사 보니까 내용이 나쁘면서 이기는 경기와 내용이 좋으면서 지는 경기를 선택하라면 후자를 선택한다는데... 그것도 1, 2년이지... 대다수 팬들은 내용이 좋으면서 이기는 경기를 왜 못하냐는 질타를 퍼부을게다. 아무튼...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단한 스트라이커지만 감독으로의 능력은 좀...




어제 중계하기에 봤는데... 부산은 안 되겠더라. 성남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패스가 간결하게 딱딱 이어지는데, 부산은 쓸데없는 볼 터치도 많고, 선수들 움직임도 둔하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줘서 팀을 다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는데... 시도는 좋다만 과연 결과가 어떻게 나올런지가 의문이다. 안익수 감독은 4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했으니 원하는대로 팀을 만들 수 있을 것이고, 부산 사람들 대부분은 축구 쪽은 거들떠 보지도 않으니 성적으로 인한 압박도 없겠지만... 그래도 주구장창 바닥을 긴다면 팀에서 가만 있지 않을 것 같다.

아무튼, 어제의 부산 축구는 답답했다. 왜 성적이 그 모양인지 여실히 보여줬다. 미드필드에서 공이 제대로 나가지를 못하는 느낌. 부산은 올 시즌도 암울하다.


포항이 당당히 1위!!! 이대로 계속 가자!!!
(이건 일요일 경기 전 순위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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