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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비전 』/KBS 드라마 「 부활 」

KBS 드라마 「 부활 」 : 프롤로그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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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글에서 이미 몇 차례 언급했지만, 저는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글에서도 몇 차례 썼으니 여기서 또 쓰지는 않겠고요. 아무튼 드라마 거의 안 봅니다.

그런 제가 끝까지 다 본 최근의 드라마가 「 부활 」입니다. 


최근 「 1박 2일 」에 엄태웅이 나오면서 갑자기 「 부활 」 재시청에 대한 욕구가 불끈 치솟아 올랐고... 휴가 기간 동안 1회부터 정주행하던 도중 드라마에 대해 블로그에 떠들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CSI 라스베가스 」 시즌 1부터 재탕해서 몇 명 죽고, 누가 어떤 대사를 했고, 이런 거 꼼꼼하게 블로그에 옮겨 볼까? 오덕오덕~ ← 요 따위 생각을 하곤 했는데, 「 부활 」도 그렇게 못할 게 없잖아?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지요.



드라마는 2005년 06월 01일부터 같은 해 08월 18일까지 KBS 2 TV를 통해 수/목요일 21시 55분부터 방송되었습니다. 총 24 부작으로 제작되었고, 연장하는 일 없이 제대로 끝났습니다.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기라도 끌어 연장이라도 됐다면... 하는 생각을 하면 아찔하네요. -ㅅ-
「 부활 」은 MBC의 「 내 이름은 김삼순 」, SBS의 「 돌아온 싱글 」과 경쟁했습니다. 결과는... 참패. 김성민(마약한 걸로 구속되었지만, 저는 이 양반 좋아합니다. 김태원도, 신해철도 좋아합니다. 약쟁이라고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김부선은 싫더라고요. -ㅅ-)과 김지호를 내세운 SBS의 「 돌아온 싱글 」은 그나마 (시청율) 10% 가까이라도 갔습니다. 「 부활 」은 6~7%를 오가며 고전하다가 끝나 버렸지요. 「 내 이름은 김삼순 」이 40% 가네 마네로 시끄러울 때였습니다. 삼순이가 지나치게 잘 나가서 동 시간대 타 방송사에서 하던 드라마는 추풍낙엽이었습니다. -ㅅ-

전역한 뒤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며 먹고 살던 한가로운 때였습니다. -ㅅ-   그래서 드라마를 평소보다는 그나마 보는 편이었는데, (주위 사람들 평대로라면) 베베 꼬일대로 꼬인 성격 때문에 남들 다 보는 드라마는 보기 싫어서 「 부활 」을 봤습니다. 「 돌아온 싱글 」을 보지 않은 건 제목이 구려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보게 된 「 부활 」은 1회부터 엄청난 흡입력으로 시청자를 끌어 당겼고, 그 흡입력은 이후 스물 세 번의 방송 내내 단 한 차례도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엄태웅이 '엄포스'라는 별명을 얻게 된 드라마, 「 부활 」. 엄태웅 뿐만 아니라 한지민, 소이현, 고주원을 비롯해서 김갑수, 강신일, 안내상 등 초호화 캐스팅이었습니다. 심지어... 교복 입은 이연희도 나옵니다! 그런데 망했습니다. -ㅅ-

드라마는 시청율에서 고전하며 쫄딱 망한 듯 했지만, 폐인 집단을 양성하며 급기야 홈페이지 게시물 수에서 「 내 이름은 김삼순 」을 앞지르는 만행(!)을 저지르기까지 합니다. 소수의 부활폐인들은 재방송을 강력하게 요구하였지만 우리나라 방송 환경에서 망한 드라마를 재방송한다는 건 「 뽀롱뽀롱 뽀로로 」를 자정에 편성하는 것 만큼이나 미친 짓일 터. 결국 DVD 발매 소식조차 조용히 묻힌 채 그렇게 끝나 버렸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홈페이지(
http://www.kbs.co.kr/end_program/drama/lifeagain)가 운영 중에 있고, 많이 뜸해지긴 했지만 간간히 글도 올라오는 걸 보면... 그 때의 폐인들은 지금이라도 재방송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두 팔 벌려 환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음... 요약하기가 조금 복잡합니다. 그나마 간략하게 끄적거려 보자면... 엄태웅이 1인 2역으로 나옵니다. 쌍둥이 형제의 형은 아버지와 함께 강릉으로 가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합니다. 사고로 아버지는 죽고 형은 기억 상실증에 걸려 노름꾼의 집에 맡겨집니다. 집에 남아 있던 동생은 어머니가 부자 아저씨와 재혼하면서 새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 받아 부사장이 됩니다. 시간이 흘러 형사가 된 형이 자살로 위장된 살해 사건을 파헤치다가 자신의 과거와 동생의 존재를 알게 되어 나쁜 놈들한테 복수한다는 스토리입니다. 이 이상은 앞으로 차차 써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써버리면 재미 없응께로. ㅋㅋㅋ

아무튼... 요즘
「 1박 2일 」에서 순박한 웃음으로 등장하는 엄태웅이라는 배우를 보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저도 엄태웅처럼 보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천진한 웃음을 가진 사람이고 싶습니다.



애초 이 글은 드라마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등장 인물 나불거리려고 한 거였는데... 배가 산으로 갔네요. -ㅅ-   등장 인물에 대한 소개는 다음 글에 해야겠습니다. -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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