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사  진 』

백령도 달팽이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1. 8. 2.
728x90
반응형
지난 번에 백령도 달팽이 얘기(http://pohangsteelers.tistory.com/579) 한 번 했었고... 언제인가 확실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왕 달팽이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다는 글도 썼던 것 같다. 그런데, 오늘! 그 때 본 왕 달팽이보다 더 큰 녀석을 발견하고 말았다. 뜨든!!!

이 사진만 봐서는 크기가 잘 실감나지 않을 거다. 담배 갑이나 1회용 라이터가 있었다면 크기 비교용으로 딱인데... 없다. 그래서...


아쉬운대로 커피 마시던 1회용 종이컵을 두고 사진을 찍었다. 종이컵과 비교해보면 어마어마하게 큰 녀석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건, 뭐... 거의 소라 수준인데. -ㅁ-




이거... 진짜 소라 아닌가? -ㅅ-


계단 구석에 붙어 있는데, 떼어 냈더니 힘없이 그냥 툭~ 떨어진다. 죽었나? 혹시나 해서 종이컵에 물 받아 넣어 뒀더니만... 죽지는 않은 모양이다. 꼬물꼬물한다.



두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나가봤는데... 어? 종이컵 안에 달팽이가 없다. 저 큰 녀석이 컵 밖으로 나갔다면 컵이 쓰러졌을텐데... 컵은 그대로이고 달팽이만 없다. 새한테 잡아 먹혔냐? 라는 생각을 잠시 하다가 벽이나 계단 구석을 찾아 봐도 없다. 그런데... 철로 된 구조물 구석탱이에 붙어 있는 걸 발견했다. ㅋㅋㅋ

 

이름 모를 벌레의 찬조 출연. ㅋㅋㅋ

 

 

철 구조물 위 쪽에 다른 달팽이가 한 마리 붙어 있는데... 이 녀석도 바짝 말라가고 있었다. 역시나 컵에 넣어줬더니만 이내 꼬물꼬물 살아나서 기어 나온다. 이 녀석과 비교하면 아까 그 놈이 얼마나 큰 놈인지 알 수 있다.

정말이지... 무식하리만치 크다. 대체 몇 년이나 산 녀석일까?
반응형

'『 사  진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숙소 & 백령도 사진  (0) 2011.08.28
Canon EOS 1100D로 찍은 사진들  (0) 2011.08.27
짐바브웨 지폐  (3) 2011.08.02
2년 8개월 탄 차입니다.  (0) 2011.08.02
탱구 굴욕!!! 비타 500... 잊지 않겠다. ┒─  (0) 2011.08.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