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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절주절 』

6월에 제주도 간다!!!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2.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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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일 저지르는 게 한, 두 번이 아니긴 한데... 어제 또 일 저질렀다. 엑셀로 농구, 야구, 축구 합친 개인용 일정 만들다가... 6월에 포항의 제주 원정 있는 거 보자마자 저가 항공사 검색해서 냅다 예약해버렸다. -_ㅡ;;;

성수기라 생각보다 비쌌다. 김포에서 제주 가는 비행기는 운임이 19,900원. 땡 잡았다! 라고 생각했는데... 공항 이용료 4,000원에 유류 할증료 13,200원 붙으니까 37,100원이 되어 버렸다. 공항 이용료라니? 공항에서 내가 공짜로 이용할만한 시설이 뭐가 있다고 공항 이용료를 받아 쳐먹는 거냐? 돈 내고 화장실 가는 기분일세. -ㅅ-   거기에다가 유류 할증료는 또 뭐야? 유류 할증료란? 이라는 단추가 보이기에 눌렀더니... 설명은 없고 그냥 얼마 받는다는 얘기 뿐. 젠장!!! 칼만 안 들었지 강도고만.

돌아올 때에는 더 하다. 운임이 58,900원이라서 공항 이용료랑 유류 할증료 포함하니 76,100원이 되어 버렸다. 하아~ -ㅁ-

그래도... 언제 또 제주까지 쫓아가서 포항 경기 보겠냐 싶어 저질러 버렸다. 이제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만 확보하면 된다. 혼자 갈 거니까 모텔이나 콘도 같은 건 과분하고... 그냥 게스트 하우스 싼 거 알아보려 한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늘 퇴근하고 나서 예약까지 마쳐야 하는데... 만사 귀찮다. 모레 쉬니까 그 날 해야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게 다반사인 나란 남자. ㅋㅋㅋ

제주는 태어나서 세 번 가봤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한 번, 2학년 때 한 번, 그리고 2010년에 엄마님 모시고 한 번. 엄마님 모시고 갔을 때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먹지도 못한 것 같아 이번에 엄마님 모시고 한 번 더 갈까 했는데... 그냥 혼자 가기로 했다. 엄마님은 내년에 해외 여행 보내드려야지. ㅋ

제주 사는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볼 것 많고 놀 것 많은 섬인 것 같다. 놀고 먹을 수만 있다면 제주에서 살고 싶다.

아무튼... 다섯 달이나 남았다. 그 다섯 달 동안 제주에 축구 보러 간다는 두근거림을 안고 살 수 있으니 즐거움이 하나 늘었다. 대부분 미친 ×이라 욕할테지만, 2002년에 200,000원 주고 월드컵 8강 표 샀을 때에도 똑같은 소리 들었었다. 그게 대한민국 vs 스페인 경기 입장권이 되었을 때에는 모두 부러워했고. ㅋ
시간이 지날수록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이 아쉬워지고 후회스러워진다. 한 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다 때려 치우고 포항 경기 쫓아다니며 응원 다니다가 대표팀 경기 있으면 외국도 나가면서 그렇게 살았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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