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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 여행22

2018 오카야마 - 해 지고 나서의 구라시키 미관지구 땡볕 아래 제법 먼 거리를 걸어 니와세 역에 도착, 전철을 타고 오카야마 역까지 이동했다. 땀을 많이 흘렸으니 숙소로 돌아가 씻고 나서 좀 쉬고... 어두워지면 구라시키 미관지구에 갈 계획. 고양이로 도배된 오카덴을 탔다. 손잡이 뒷부분에 붙어 있는 그림 보면 번갈아가며 하품하는 고양이들이 보인다. ㅋ 정차 벨에도 그려진 고양이 역장님. 와카야마(오카야마 아님) 역에 실제로 고양이가 역장인 역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정차 벨 뿐만 아니라 차양막에도 고양이가 그려져 있고 심지어 시트도 알록달록 고양이 무늬. 천장에도 고양이 스티커로 도배가 되어 있고... 정차 벨을 누르면 냐아앙~ 하는 고양이 소리와 함께 '다음에 멈춘다'는 표시등이 켜지는데 거기에도 고양이!└ つぎとまるニャ~ → 다음에 멈춘.. 2018. 7. 3.
2018 오카야마 - 키비쓰 신사 & 키비쓰히코 신사 밥을 먹고 나와 차 안에서 이런저런 대화하면서 키비쓰 신사까지 이동했다. 키비쓰 신사는 2년 전에 마사미 님 덕분에 편하게 다녀온 곳. 마사미 님을 만난 곳은 키비쓰히코 신사였는데, 키비쓰 신사를 거쳐 기노 성에 간다고 하니 두 군데 모두 태워주셨었다. 이미 갔던 곳이라 딱히 또 갈 이유는 없지만 400m 회랑은 한 번 더 보고 싶었기에 다시 방문. 입구도 2년 전과 변함이 없고, 길고 긴 회랑도 그대로다. 2년 전에 왔을 때에 옆으로 빠지는 길에 자그마한 토리이가 있고 그 뒤로 계단이 쭈욱 펼쳐져 있어 올라가봤더니 아무 것도 없더라 따위로 투덜거린 적이 있다(http://pohangsteelers.tistory.com/1250). 이번에 가보니... 계단 옆이 온통 수국이었다. 아직 수국이 활짝 필 시.. 2018. 7. 3.
2018 오카야마 - 오카야마 현립 박물관 이 날은 여행 전에 계획한 동선대로 움직였다. 하야시바라 미술관을 보지 못했지만... 고라쿠엔을 보고 나서 오카야마 현립 박물관을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애매했다. 박물관까지 가면 얼추 박물관 문 닫을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고라쿠엔에서 나와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뭔가 싶어 봤더니... 그게 현립 박물관이었다. 지도에서 봤을 때에는 조금 걸어야 할 줄 알았는데. 쫄랑쫄랑 가니 출입문 우측의 유리창에 표는 안에서 판다고 써붙여 놨더라. 개관중이라고 쓰여진 판때기를 세워놔서 망정이지 그렇지 않음 문 연 거 맞나 의심하는 게 당연한 분위기. 유리 문 뒤로 힐끗 실내를 보니 경비원 복장의 아저씨 밖에 안 보인다. 일단 들어가보자 싶어 안으로 들어가니 유니폼 입은 처자가 앉아 있다. 서툰 일본어로.. 2018. 7. 2.
2018 오카야마 - 고라쿠엔 오카야마 성에서 나와 길 따라 걸어가면 바로 앞에 다리가 보인다. 헤맬래야 헤맬 수 없는 길. 오카야마 성과 고라쿠엔을 같이 볼 계획이라면 통합 입장권을 사는 게 조금 싸게 먹힌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정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남문. 거리는 남문 쪽이 더 가깝지만 일부러 정문 쪽으로 갔다. 다리 위에서 오카야마 성의 천수각 사진을 찍느라 바빴던 관광객 대부분이 남문 쪽으로 가서 정문으로 가는 길은 한적하다. 정문에서 표를 보여주고 안으로 들어가 길 따라 걸으면 이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저 멀리 천수각도 보이고. 2년 전에 왔을 때에는 그냥 지나쳤던 곳인데 연꽃으로 가득해서 가보기로 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잠깐만 걸어도 땀이 줄줄 쏟아진다. 벤치에 앉아 땀 식을 때까지 멍 때리고 있었다. 바쁠 이유.. 2018. 7. 2.
2018 오카야마 - 오카야마 성 하야시바라 미술관에서 작은 건널목 하나만 건너면 바로 오카야마 성으로 들어갈 수 있다. 얼마 전에 '횡단보도에 파란 불 들어왔는데 길 건너는 사람 없으면 차가 지나가도 된다'는 게 경찰 쪽 의견인데 지방 자치 단체인가 어디인가에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이라고 했다;는 글을 어디에선가 본 적이 있는데... 일본에서는 파란 불 들어와도 건너는 사람 없으면 망설이지 않고 그냥 가더라. 단, 횡단보도 앞에 사람 있다 싶으면 칼 같이 멈췄다. 길 건너 쪽에 있는 사람이 횡단보도에 발 하나만 얹은 상황인데도 차가 지나가면 경찰이 단속한다더라. 마사미 님 지인이 그렇게 벌금 낸 적이 있다고. -_ㅡ;;; 해자에 고인 물이 굉장히 맑아서 속이 다 들여다보이고 그런 건 아니지만... 잉어랑 거북이도 살고 냄새 안 나는 정도.. 2018. 7. 2.
2018 오카야마 - 간사이 공항 → 오카야마 오사카 지진의 여파로 여행을 취소한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비행기 안은 한적했다. 맨 처음 진에어 타고 일본 갈 때에는 삼각김밥이랑 요거트도 주고 바나나도 주더니만 이제는 달랑 물만 준다. 모든 탑승객들한테 삼각 김밥을 짝으로 준대도 이×희, 조×아, 조×민이 회사에 끼친 손해에 비하면 쥐꼬리만한 돈일 거다. 쯧. 옆 자리에 아무도 없다. 통로 건너 쪽 자리 역시 텅텅 비어 있다. 모처럼 옆 사람 눈치 안 보고 편하게 간다. ㅋ 모바일 체크인 하며 지정한 자리는 엔진 바로 옆. 뭐, 엔진 옆이라고 딱히 시끄러운 것도 아니고 해서 괜찮았다. 쓰는 건 점점 더 심플해지는 것 같다. '귀금속'을 '귀금족'이라고 잘못 써놨네. ㅋㅋㅋ 보통은 비행기 안에서 바깥 사진 찍을 때 옆 사람 눈치를 조금은 보게 된다. 뭔가.. 2018.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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