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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트 테이프3

카세트 테이프 feat. 팍스뮤직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지만 집에만 있기가 심심해서, 대충 주워 입고 동성로에 다녀왔다. 카세트 테이프를 파는 곳이 있다더라고. 2호선 타고 가다가 반월당에서 내린 뒤 1호선으로 갈아타야 했는데 달랑 역 하나라서 그냥 걸어갔다. 춥긴 춥더라. 네일베 지도에서 검색이 되는지라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다. 일반 음반과 카세트 테이프, CD, LP는 팍스뮤직 1호점에서 팔고 있었고 바로 옆에는 아이돌 앨범에 특화된 팍스뮤직 2호점이 있었다. 가요는 10,000원이고 팝은 11,000원이란다. 테이프에 붙어있는 가격표가 4,000원인 걸 보니 아마도 1990년대 초반이 아니었을까 싶다. 1990년대 중반에 5,000원까지 올랐던 걸로 기억한다. 그 때를 생각하면 두 배나 오른 셈이지만 20년 넘게 .. 2022. 12. 18.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 ⑤ 돈의문 박물관 마을 원래의 목적지는 경교장이었다. 그런데 경교장 쪽으로 가다보니 왼쪽에 돈의문 박물관 마을이 보이더라고. 눈에 보이는 곳부터 다녀오자는 생각에 발걸음을 돌렸다. 지금은 멀티플렉스가 당연한 세상이 되었지만 내가 학생이던 시절에는 상영관 하나짜리 극장이 여기에 하나, 저기에 하나, 각자 존재하고 상영하는 영화도 제각각이었다. 입구에서 표를 사서 들어가면 빈 자리에 알아서 앉는 방식이었고, 영화가 끝나더라도 나가지 않고 버티면 다시 보는 것도 가능했다. 당연히 정확한 관객을 집계하는 게 어려웠더랬지. 실제로 중학생 때 성룡이 나온 영화를 보러 가면 두 번 보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고등학교 때에는 『 쇼킹 아시아 』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 엄청 늙어보이는 녀석도 입구에서 쫓겨났지만 나는 모두의 예상을 뚫고 당당.. 2022. 6. 16.
이것저것 잡다한 사진 60 여러 번 언급한 것 같은데... 이매동 푸르니 어린이 집 앞의 ㄳㄲ들 찍은 거. 주정차하지 말라는 걸개가 있는데도 떠억~ 하니 세워둔다. 잠깐입네 어쩌네 하는데 잠깐 운운하는 저 ㄳㄲ들이 잠깐 칼에 찔리거나 잠깐 차에 치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일본의 마사미 아주머니가 선물해 준 어항 온도계와 도쿄 타워 모형. 일본은 아기자기한 장식품 참 잘 만든다. 국립 수목원. 느긋~ 하게 힐링하기 참 좋은 곳이다. 눈 오기 전에 한 번 더 가야지. 세조의 무덤인 광릉. 멀찌감치에서 봐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집 근처의 술집. 생긴 지 꽤 됐는데 얼마 전에야 처음 가봤다. 분위기도, 맛도, 두루 괜찮은 집이다. 여기도 집 예쁘게 지어놨네. 저 테라스에서 바람 맞으며 차 한 잔 하면... 아, 좋겠다. 카세트 테이.. 2016.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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