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리  뷰 』

웨어러블 기기의 정확도?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5. 3. 27.
728x90
반응형

초등학교 때 미래를 상상하며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있었다. 그림에 대해 설명을 해야 했는데 미래에는 걸어다니면서 텔레비전도 보고 바깥에서 손목 시계로 전화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했더니 선생이 비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 선생이 비웃던 세상이 왔다. 어디서나 텔레비전은 물론이고 놓친 방송과 영화도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손목 시계형 휴대 전화는 출시되었다가 쫄랑 망하긴 했지만 이 추세라면 손목에 찬 시계에서 홀로그램을 이용한 영화 같은 통화가 가능한 세상이 곧 올 것이다.


뭐, 아무튼... 그런 세상으로 가는 과도기에 웨어러블 기기가 있다. 웨어러블이라 하니 어려운데 그냥 몸에 걸치는 전자 기기라고 생각하면 간단하겠다. 스마트 워치를 필두로 온갖 웨어러블 기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가장 많이 팔리는 건 개인의 운동량을 측정해주는 기기이다.



나이키 퓨얼 밴드를 시작으로, 아디다스 마이 코치까지 쓰고 있는데 이번에 여행 다녀오면서 지른 순토 앰빗 3에도 심박 측정과 칼로리 소모 계산 기능이 있어 양쪽 팔에 다 차면 세 가지 기기가 운동 얼마나 했나 감시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ㅅ-


문득 어느 정도 비슷한가 궁금해서... 세 기기의 측정값을 비교해봤다. 당직 근무였기 때문에 잠들지 않은 상태에서 자정을 맞이했다. 즉, 자정부터 움직임이 있었다는 거다. 순찰 돈다고 산책 비스무리하게 잠깐 움직였고, 퇴근 후에 체육관 가서 한 시간 조금 넘게 배드민턴 쳤다. 평소보다 조금 힘들었는데 야근하고 운동한 것도 있지만 경기 자체가 좀 빡쌔기도 했다.


아무튼... 그 결과는...





순토 앰빗 3 스포츠는 1366kcal를 소모했다고 표시한다.




아디다스 마이 코치는 886kcal로 표시.




나이키 퓨얼 밴드는 무려 4804kcal를 소모한 걸로 측정했다.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마이 코치는 지나치게 짜고, 나이키는 지나치게 후하다. 중간 값은 아니지만 세 값 중 중간에 해당하는 순토 앰빗 3 스포츠의 측정값이 정확한지도 알 수 없다. 각 기기의 측정 방법이 다르니 결과도 당연히 다른 게 아닐까 싶은데... 나이키 퓨얼 밴드의 경우 단순 움직임에도 반응하다보니 아무래도 좀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순토 코어는 심박 측정 기능이 있긴 하지만 별도의 가슴 밴드를 차야 가능하다. 사진 찍는 날은 가슴 밴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심박 측정 기능이 동원되지는 않았을 거다. 마이 코치는 심박 측정이 가능하다. 실제로 실외 운동을 한 경우 GPS를 활용해서 내가 움직인 경로와 거리가 나오고 최저 심박과 최대 심박도 나온다. 고로... 아무래도 정확도를 따진다면 마이 코치 쪽이 가장 낫지 않을까 싶다.


한 번 충전해서 쓸 수 있는 시간이나 재미만 따진다면 나이키 퓨얼 밴드 쪽이 훨씬 낫고, 여러 가지로 활용 가능한 측면을 따진다면 순토 쪽이 낫다. 다만 순토 쪽은 코어 시리즈에 포함되었던 고도와 기압 측정 기능이 빠진 게 아쉽다.


뭐, 정확하게 측정한다 믿지 말고 재미 차원으로만 접해야겠다 싶다.

반응형

'『 리  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워 롤러볼 쉽게 돌리기  (0) 2015.05.14
NIKE AIRMAX UPTEMPO  (0) 2015.04.20
Canon EOS 100D  (0) 2015.02.15
GIYO GF-5525 공기 주입기  (0) 2014.12.21
SONY MDR-10RNC  (0) 2014.11.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