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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뽀오츠 』/『 스틸러스 』

과연 포항은 FA컵 8강 전에서 북패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5.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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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작성한 올 시즌 현재까지의 경기 결과임. 포항은 시즌 개막전에서 수원을 상대로 간신히 1 : 0 승리를 거두었지만 홈 개막전에서 자판기를 상대로 엉망진창의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2 : 4 로 발리고 맘. 그 후 북패를 상대로 나름 선전했으나 전북한테 짐.


물론 결과도 중요하겠으나 경기 내용을 위주로 판정을 했음. 4 라운드의 전북과의 경기는 한 골을 주고 지기는 했지만 비가 오는 와중에도 무척이나 열심히 뛰며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기에 '스틸러스'로 판정하였음. 반면 13 라운드의 대전과의 경기는 2 : 1 로 이기긴 했지만 리그 최하위 팀을 상대로 시종일관 힘든 경기를 펼치다 버저비터로 간신히 승리하였기에 엉망진창으로 판정하였음. 판정은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이거 가지고 딴지 걸면 달리 할 말이 없음.


아무튼... 일단 승률부터 따져보면 홈 승률은 22 라운드 현재(FA컵 두 경기 포함)까지 42%에 불과함. 즉, 홈에서는 이길 가능성보다 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얘기. 원정에서는 간신히 50% 찍었음. 무승부는 아예 빼고 이기고 지는 것만 따진 거니까 무승부를 승리에 포함한다거나 두 번 비기면 한 번 이긴 걸로 하는 등의 변칙적인 계산을 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 어찌 되었든... 올 시즌 포항은 이길 가능성보다는 질 가능성이 높은 팀이고 특히 홈에서 그러하다는 게 문제임. 그것도 심각한 문제인데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은 자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음. -ㅅ-


경기력이 워낙 미친 × 널 뛰듯 들쭉날쭉이라 뭔가 상관 관계를 찾을 수 있을까 했는데... 딱히 그러한 모습은 보이지 않음. 두 경기 잘 하고 한 경기 망치는가 싶었는데 9, 10 라운드 내리 엉망진창의 경기를 했고... 그 뒤로 또 두 경기 잘 하고 한 경기 망치는 패턴인가 싶었는데 16 라운드에서 인천한테 진 뒤로는 그냥저냥 괜찮은 경기를 계속 했음. 그러다 21 라운드에서 또 개판 5분 전의 ㅄ力 대폭발. 올 시즌 남패만 만나면 코칭 스태프부터 선수까지 모두가 할 수 있는 최악의 플레이와 선택을 선보이고 있음.


지난 22 라운드 북패와의 경기에서 멀티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했지만... 전반 45분에 동점 골 내어주는 등, 수비 집중력 부족한 건 여전함. 부족하다는 말로는 안 될 것 같고... 솔직히 형편 없음. 상당수의 축구 전문가와 팬들이 포항을 창에 비유하지만 사실 포항이 잘 나갈 때에는 수비가 엄청 단단했음. 그런데... 그렇잖아도 헐거운 수비 라인인데 뭘 믿고 김형일을 내보냈는지 알 수가 없음. 거기에다 언젠나 든든했던 김광석이 자꾸 실수하는 게 불안함. 김태수와 황지수가 허리에서부터 상대를 꽉 잡아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장면이 자주 나오고 어김없이 실점으로 연결 됨.


불안한 것이... 올 시즌 패턴이 대충 두 경기 잘 하고 한 경기 말아먹는다라면... 지금까지 지나치게 잘해왔다는 거임. 남패한테 ㅄ 같은 경기하고 발리기 전까지 무려 다섯 경기나 꽤 잘 뛰었음. 북패한테 이겼으니 두 경기 잘 하고 한 경기 말아먹는 패턴이라면 22일 FA컵 8강전도 잘해야 하겠지만... 어째 불안하기 짝이 없음. 올 시즌 직관은 여섯 번 갔는데 세 번 이기고 한 번 비겼으며 두 번 졌음. 22일에 직관 가려 하는데 직관 승률 50% 맞추게 될런지... -_ㅡ;;;



나름 동네에서 가장 큰 모임에서 조기 축구를 하고 있음. 체력도 거지 같은데다 종아리 인대 터질까봐 불안해서 한 달에 한 번이나 갈까 말까 하지만...   아침에 숏 게임부터 하고 연습 좀 하다가 정식 경기를 하는데 숏 경기 때 엄청 뛰어다님. 보통 선수들이 한 경기 마치면 12㎞ 안팎으로 뛴다는데 나는 숏 게임 하면서만 7~8㎞ 뛰는 것 같음. 그러니 정식 경기에서는 지치기 마련이라 보통 골키퍼 봄. -ㅅ-   그렇게 지쳐서 골대 앞 지키고 있으면서 선수들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게 됨. 땡볕에, 며칠 단위로 연속 경기하려면 엄청 힘들 거임. 그런데... 그렇게 힘들 거라는 거 알면서도 내 팀, 내가 응원하는 우리 팀이 이겨줬음 하는 바람은 도저히 버릴 수가 없음.


지난 남패 전에서 3분만에 세 골 쳐먹는 거 보고 올 시즌 응원이고 나발이고 다 보이콧하고 쌍욕이나 퍼붓고 다니려고 했는데... 미워도 내 자식이라고, 그게 맘대로 되겠음? 원래는 22일에 직관 못 가는 거였는데... 근무 시간 바뀌는 바람에 보러 갈 수 있게 되었음. 가는 건 문제가 아니지만 오는 게 걱정이라 그냥 가지말까 싶기도 한데... 힘들어도 보러 가야하지 않을까 싶음. 부디... 이겨주길 바람. 솔직히... 올 시즌 하는 거 봐서는 3위 안에 드는 것도 간당간당할 것 같고... FA컵 우승이라도 해야 내년에 축구 핑계 대고 또 일본 가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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