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ADEX를 보고 왔다. 근무 마치고 갔더니 16시 가까운 시각. 17시까지니까 한 시간 남짓 밖에 여유가 없다. 일반인 입장이 제한된 날이었는데도 사람들이 엄청 많다. 토요일, 일요일은 난리겠고나 싶더라.
이런 전시회 가면 항상 느끼는 게... 일반인보다는 바이어 대상으로 하는 것 같다라는 것. 외부는 그럭저럭 괜찮지만 내부는 확실히 바이어들한테 뭐라도 팔겠다는 인상이 짙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무인기 관련 전시물. 우리 무인기도 미국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이고 북한 놈들은 그런 우리 수준에도 한참 못 미치고 있는데 북한 무인기 가지고 공포 마케팅하는 ㅄ들이라니... -_ㅡ;;;
해병대 부스도 있었다. 해병대 잡지랑 전자파 차단 스티커 주더라. 한 쪽에서는 공수 체험할 수 있는 것도 운영하고 있었고.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게 된다.
실내 전시는 그닥 볼만한 게 없고 기념품 같은 것도 볼펜 정도가 고작인지라 밖으로 나갔다. 전투기들 전시해놓고 직접 탑승할 수 있게 해놨는데 F-4와 F-5는 확실히 인기가 없었다. TA-50한테도 밀리는 수준. -ㅅ-
아파치 롱보우 역시 직접 탑승이 가능했다. 구형이 된 전투 헬기에 기똥찬 레이더 추가해서 수명을 연장 시키다니... 미군 놈들은 외계인 잡아서 연구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랩터도 온다고 언론에서 호들갑이었는데 F-22 지상 전시는 없었다. 뜬금없이 F-35가 있기에 좀 의외라 생각하기는 했다. ㅋ
역시나 직접 탑승이 가능하다. 옆에서 도와주는 양키가 스마트 폰을 받아 콕핏 앞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친절하게 사람들 대하고 있더라.
F-35 바로 옆에는 우리의 최신 전투기 F-15K가 전시 중. F-15K는 청주에 교육 갔을 때 타봤었다. ㅋ 생긴 것만 놓고 보면 확실히 제일 낫다. F-14 다음으로 예쁜 녀석이라 생각한다.
그나저나 F-35에 ROKAF라니... 우리가 정식으로 도입한 거 맞나?
엔진은 달랑 하나. 어디에선가 F-4 타다가 F-16 같은 거 타면 좀 불안해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예전에 조종사한테 직접 물어봤었다. 엔진 두 개짜리 타다가 한 개짜리 타면 불안하기도 하냐고. 별로 그런 거 없단다. -_ㅡ;;;
탱크 잡는 A-10도 전시되어 있다. 퇴역하네 마네 말이 많은 녀석인데 계속 현역으로 뛰어도 충분한 녀석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북한과 붙는다면 개전 초기에 제공권 장악한 후 A-10이 아군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RC-800×가 굉음과 함께 올라가기에 찍었는데 의외로 맘에 드는 구도로 사진이 나왔다. 만족한다. ㅋㅋㅋ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우리 공군의 블랙 이글 팀이 타는 A-50. 멋있다.
F-15 옆에 있는 무장들. F-14에 달리던 사이드 와인더를 보고 사전 뒤져서 뱀 이름이라는 거, 적외선 추적 미사일 원리 같은 거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미세 먼지가 지독했던 터라 한 낮에도 안개 낀 것처럼 뿌~옇다. 지는 해를 배경으로 F-15K 찍어봤다.
한 때 관련 사업한다고 시끄러웠던 공기 부양선. 본인이 잘 나서 이 쪽 사업 추진하는 것처럼 어깨 힘주며 큰 소리 땅땅 치던 ㅄ이, 사업 뒤집어진 지 오래인 지금도 여전히 같은 자리에 버티고 있다.
고사총. 북한 놈들 14.5㎜ 같은 게 아닐까 싶다. 좀 더 가까이 가서 보고 싶었는데 접근 통제선이 있어 그러지 못했다.
우리 기술로 만든 무인기인데... 이름이... ㅋㅋㅋ
부스 크기는 한화가 압도적이었다. 동원한 모델도 한화 쪽이 어마무시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나 사진에 보이는 쭉빵 처자, 엄청났다. 아, 이래서 사람한테 감히 여신이라 하는고나 싶더라. 허리는 진짜 한 줌 밖에 안 될 것 같고... 말도 못하게 예쁘다. 같이 사진도 찍어주고 사인도 해주는 것 같았는데 그냥 멀리서 보기만 했다. 꼰대 같이 하고 있어서 차마 같이 사진 찍자 못하겠더라. 이름은 모르겠는데... 최근 본 처자 중 단연 압도적 미모였다. ㄷㄷㄷ
마음 같아서는 일반인 관람객 없는 한산한 날, 카메라 들고 다시 가서 천천히 하나 하나 제대로 좀 봤음 싶은데... 가능성이 없다. 다음에 기회가 또 오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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