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관해 주절주절

• 여행 정보를 얻기 위해 다른 블로그를 검색하다가 갑자기 앗! 하고 깨닫게 된 사실이 하나 있으니...　나는 그동안 사진 밑에 설명을 주로 써왔는데, 대부분의 블로그가 글 먼저 나오고 그 아래가 사진이다.

내 블로그의 경우...	다른 대부분의 블로그는...
버전마다 다르지만 춘리 일러스트 중 당연 압권이라 생각한다.	버전마다 다르지만 춘리 일러스트 중 당연 압권이라 생각한다.
사진 아래에 설명이 붙는 걸 당연하게 여겨왔기 때문에 글과 사진이 달라 '에?　이게 뭐야?' 하다가 깨닫게 된 건데...　어느 쪽이 더 보기 좋은지 모르겠다.　교과서도 그렇고 대부분 사진 아래에 설명 쓰고 그러지 않나?　　　그리고...　사진 아래에 쓰는 설명이 짧을 경우에는 그냥 가운데 정렬 해버리면 되는데...　주절주절 길어질 경우에는 가운데 정렬하면 보기가 좋지 않다.　그래서 양쪽 정렬하는데...　이게 또 어중간 한 것이...　요즘은 대부분이 모바일로 들어오기 때문에 PC로 보면 가운데 정렬해도 괜찮은 길이가, 모바일로 보면 한 줄 넘어가면서 이상해질 때가 자주 있다.　-_ㅡ;;;

• 다른 사람들 블로그, 특히나 방문객 많은 블로그의 글을 볼 때면 참 공들여 썼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관련있는 사진이나 그림을 배경으로 넣고 제목 쓴 걸 보면 나도 저렇게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　하지만...　여행 다녀오거나 뭔가 포스팅 할 거리가 생기면 수십~수백 장의 사진을 보고 만사 귀찮아진다.　-ㅅ-

• 예전에 나오키닷넷이라고...　일본인이 한글로 포스팅하는 블로그가 있었다.　어찌나 글을 재미있게 잘 쓰는지...　꺽꺽거리며 웃다 호흡 곤란이 올 지경이었는데...　오랜만에 생각나서 들어가봤더니만...　도메인 팔아버린 건지 애먼 사이트가 뜬다.

•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개뿔도 모르고 써댔던 글의 오류를 발견할 때가 있다.　단순한 오타가 아니라 몰라서 막 떠드는 거 말이다.　예를 들면...　일본의 신사 다녀와서 사진과 글 올리면서 말을 영물로 모시는 신사가 아닌데 느닷없이 말이 나온다고 하는 경우다.　글 쓸 때에는 진짜 몰랐는데, 최근에 신이 천계와 지상을 왔다갔다 할 때 백마 타고 다닌다 하여 백마를 같이 모시는 신사가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예전 글 찾아 고쳐야 하는데...　당최 언제 쓴 글인지 찾기가 어렵다는 게 문제...는 뻥이고.　사실은 그저 귀찮아서.　-ㅅ-

• 네이버가 자사 블로그 외에는 검색 결과에 노출시키지 않을 때에는 하루 방문객이 300명이 채 안 됐다.　많아야 300명 간신히 넘겼고.　그러다가...　네이버의 관대함(또는 당연함)으로 티스토리 블로그도 검색 결과에 나타나게 됐는데...　그 후로 500명 안팎이 하루에 왔다 간다.　　　그리고...　무엇이 계기가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요즘에는 꾸준히 80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이 활약한 날이면 1,000명을 훌쩍 넘어가기도 하고.　　　그래봐야...　검색으로 들어와 스윽~ 보고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어떻게 하면 한 번 오고, 두 번 오고, 자꾸만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많은 요즘이다.　글빨이 가장 중요한데...　당최 늘지를 않는다.　ㅋ

손흥민이 활약하는데 블로그 방문자가 왜 늘어?

2011년 10월에 손웅정(손흥민 아버지)의 인터뷰를 가지고 딴지 건 기사 때문에 열 올라서 주절거림 → 손흥민 연관 검색어에 손웅정 → 손웅정으로 검색하면 블로그 부분 상단에 내 블로그가 노출 → 우르르~　　　: 현재까지 블로그 내에서 가장 많이 노출된 글이기도 하고, 댓글도 가장 많은 글.　부작용은 간혹 벌레들이 와서 깨작거리다 간다는 거.　-_ㅡ;;;

• 뭐, 아무튼...　원래 블로그는 구글에 있었고...　구글 블로그 망하면서 티스토리로 넘어 왔는데...　네이버에 만들었다면 지금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을 거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다.　이제 와서 갈아타기는 귀찮고...　부지런히 끄적거려 글빨 업그레이드를 함으로써 방문자 늘리는 수밖에.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고...　파워 블로거가 되면...　그래서 광고 수입이 막 늘어나고...　아무 것도 안 하고 숨만 쉬어도 구글 애드로 막 몇 천 만원씩 들어오고 그러면...　회사 때려치우고 i8 타고 다니면서 여행이나 다녀야지.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