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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절주절 』

국가유공자 유족 할인... 쓰잘데기 없고나.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6.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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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청에서 안내하기를, 국가 유공자 유족 중 1인에 대해 각종 혜택이 있다고 했다. 일단 고궁이나 박물관 입장 시 무료 혜택이 있다. 경복궁 갈 때 무료 입장 되는 걸 확인했다. 평소 뿐만 아니라 야간 개장 같은 특별한 때에도 적용이 되니 참 좋더라. 브이 센터(태권브이 박물관)도 무료 입장이 가능했는데 국가 기관이 아닌 사설 업체가 운영하는 곳에서도 이용이 된다니 뭔가 큰 혜택 받는 기분이었다.

다른 혜택으로는 국내선 항공료 30% 할인이 있는데... 어제 항공권 예약하면서 30% 할인 받으려고 보니까 아무리 찾아도 해당 항목이 없는 거다. 검색해봐도 현충일 있는 6월에만 된다는 기사 뿐. 그래서 아시아나에 문의했다. 그랬더니 답변이 왔는데... 상시 할인이 된다는 거다. 응? 없던데? 인터넷 예약으로는 안 되고 전화해야 하는 건가? 예전에 『 한겨레 21 』 퀴즈 이벤트 당첨되어 제주 왕복 항공권 받은 적이 있는데 그 때 받은 티켓도 인터넷으로 예약하면서 사용할 수 없어서 전화로 이용했었다(그마저도 제대로 안 되어 결국 광화문에 있는 금호 빌딩 방문했었음. -ㅅ-).




음... 혹시... 할인 요금 말고... 일반 요금만 할인되는 건가? 그런 생각이 문득 들어 확인해봤다. 일반 요금을 선택하고 나서 할인 혜택을 눌러보니... 있다! 국가 유공자 유족 30% 할인이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30% 할인 받아봐야 비싸다는 거다. -_ㅡ;;;   아래 사진을 보자. 아시아나의 경우 정상 운임, 할인 운임, 특가 운임으로 구분해서 표를 팔고 있는데 아래 빨간 네모 안의 가장 오른쪽이 정상 운임이다. 87,100원. 그 왼쪽이 할인 운임인데 46,100원이다. 47.07% 할인된 가격이다. 이미 30%를 훌쩍 넘어가버렸다. 특가 운임인 38,100원의 경우 정상 운임의 52.93%다. 어느 쪽으로 가도 30% 할인 받는 것보다 낫다는 거다.



진에어의 경우 9월 20일 17시 2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 일반 운임이 65,600원이다. 할인 운임이 14,900원. 77.28% 할인된 가격이다. 이미 국가 유공자 유족의 30% 혜택은 쨉이 안 되는 상황. 그나마도 진에어는 유족 할인이 없다. -_ㅡ;;;



결론은...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일반 요금만 국가 유공자 유족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혹시나 나처럼 궁금해하는 사람 있을까 싶어 끄적거려 본다. 아버지가 젊은 시절 베트남까지 가서 목숨 내놓고 싸운 덕분에... 내가 이런저런 혜택을 받고 있다. 아버지, 고맙고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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