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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바일 』

SONY XPERIA XZP Super Slow Motion (슈퍼 슬로우 모션)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8.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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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SONY XPERIA XZP(이하 엑스페리아 XZP)를 질렀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빨강 성애자라서 로쏘 에디션 출시 소식 듣자마자 눈이 돌아가 끄적거린 글(http://pohangsteelers.tistory.com/1516)이 지난 해 11월이고 결국 참다 참다 충동 구매했다는 글(http://pohangsteelers.tistory.com/1544)이 며칠 전입니다.


갤럭시 S8 멀쩡하게 잘 쓰고 있으면서 10원 한 푼 할인 받고 어쩌고 하는 거 없이 90만원 가까이 고스란히 다 주고 산 이유는... 빨강이 예뻐서... 네, 단지 그것입니다. 진성 빨강 성애자인 것입니다.


예전의 엑스페리아는 방수라는 엄청난 장점이 있었습니다만, 최근 나오는 손전화는 대부분이 방수라 딱히 장점이라 할 게 없고... 4K로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 역시 막눈을 가진 저에게는 그저 그랬습니다. 온갖 코덱으로 무장한 사운드 기능 역시 마찬가지. 귀도 막귀라서. -ㅅ-   그래도 엑스페리아의 스테레오 스피커는 좋아합니다. 한 쪽에서만 소리가 나오는 다른 손전화들에 비해 엑스페리아는 위, 아래... 옆으로 놓으면 양 쪽에서 빵빵하게 소리가 나니까요. 아무튼.


엑스페리아 XZP가 자랑하는 기능 중에 슬로우 모션 촬영 기능이 있습니다. 카메라로 슬로우 모션 촬영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생각없이 차 뒷 좌석에 누워 빈둥거리다가 문득 그 기능을 써먹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 천장이 강화 유리로 되어 있어서 눈 내리는 걸 한 번 찍어 봤습니다.



제대로 잘 나오는지 알 수 없네요.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TOLcWhh5B3w&t=31s에 올려 놓았으니 거기서 보셔도 됩니다. 저는 슬로우 모션 촬영이 가능하다고 해서 촬영 내내 슬로우 모션으로 찍히는 줄 알았습니다. 아니었습니다. 찔! 끔! 말 그대로 찔! 끔! 슬로우 모션으로 녹화되고 다시 정상 속도로 돌아가버립니다.


엑스페리아 XZP의 슬로우 모션은 일반 슬로우 모션과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구분이 됩니다. 일반 슬로우 모션은 120fps로 촬영이 되는데 이 경우 영상을 촬영한 후 슬로우 모션으로 나오게 할 부분을 지정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슈퍼 슬로우 모션에 비해 시간에 제법 길기 때문에 슬로우 모션으로 보고 싶은 장면이 길 경우 일반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해야 합니다.

슈퍼 슬로우 모션은 960fps로 촬영을 합니다. 1초에 무려 960 프레임을 찍는다니, 예전에는 방송국용 카메라에서나 가능했던 일입니다. 하지만... 그 엄청난 성능을 오랫동안 발휘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찔끔 그렇게 녹화되다가 일반 속도로 돌아가버립니다. 동영상 촬영 버튼 위에 슬로우 모션 버튼이 생기는데 그걸 계속 눌러서 슬로우 모션을 연속해서 촬영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2분 짜리 영상 찍으면서 2분 내내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찍는 건 안 됩니다. 짧게 슬로우 모션으로 찍히다가 원래 속도로 돌아가면 잽싸게 다시 슬로우 모션 버튼 눌러서 또 느리게 찍고 그 과정을 반복해서 슬로우 모션 시간을 길게 가지고 가는 건 되겠습니다만은... 번거롭지요.


집에서 남아도는 마이크로 SD 카드를 끼웠는데 촬영 전에 경고 메시지가 뜨더라고요. 고속으로 저장이 가능한 SD 카드를 사용하거나 스마트 폰 본체 내에 저장하라고요. 무시하고 그냥 진행했는데 녹화되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또, 이 기능을 사용할 때 스마트 폰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가서 기능이 정지될 수 있다는 글도 본 적이 있는데요. 겨울인데다 추운 장소였기 때문인지 1, 2분 내외의 영상 찍는 동안 멈추는 일은 없었습니다.



녹화 내내 슬로우 모션으로 저장이 된다면 나중에 컴퓨터로 옮긴 뒤 필요한 부분만 잘라내는 식으로 편집하기 쉬울 겁니다. 굳이 프리미어 같은 전문 프로그램을 쓰지 않더라도 Windows Movie Maker 정도의 프로그램으로도 충분히 가능하지요.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으니 슬로우 모션 녹화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가 타이밍에 딱 맞춰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골대 뒤에서 그물이 출렁이는 장면을 찍고 싶다라고 한다면... 선수가 슛을 날릴 때부터 슬로우 모션 버튼을 눌러야 할 겁니다. 그나마도 타이밍 안 맞으면 실패할 수 있고.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할 경우 화질도 확 떨어져서 딱히 엄청난 기능이라고 하기는 어려운데... 그래도 재미삼아 종종 가지고 놀 수 있는 기능인 것 같습니다. 캠프 파이어를 한다거나 불꽃놀이를 한다거나 물장난을 친다거나 할 때 한 번씩 찍어서 보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같은 날 지른 RX10 M4도 슬로우 모션 촬영을 지원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 녀석도 찔끔 녹화되고 마는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돈도 안 들고~ 힘도 안 들고~ 그저 마우스 왼쪽 버튼 한 번 누르면 그만~

아↓래 하♥트 클릭해주시면 엄~ 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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