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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바일 』

1년 밖에 못 쓰는 스마트 밴드... -_ㅡ;;;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7.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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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량이나 수면 상태 따위를 측정해주는 기기를 보통 스마트 밴드라고 부른다. 초창기 제품은 대부분 20만원 가까이 했지만 지금은 싸구려 제품도 제법 나오는 추세. 샤오미의 제품 같은 경우는 2만원 정도면 지를 수 있는 것도 있다. 물론 저가라서 액정이나 정확도 같은 건 기대하면 안 되겠지만.

내가 스마트 밴드라는 걸 처음 접한 건 2012년 8월. 인터넷으로 나이키 퓨얼 밴드를 중고로 구입했었다(http://pohangsteelers.tistory.com/862).   기기 정확도는 엉망진창이었지만 고휘도 LED가 제법 예쁜데다 당시에는 쓰는 사람도 거의 없어서 술자리 안주로 그만이었다. 다들 뭐냐고 신기해해서 전자 팔찌라며 뻥도 치고 그랬었다. -ㅅ-



딱 1년 지나니까 망가지더라. 나이키 코리아에서 정식으로 수입/판매하는 제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수리 받을 수가 없었다. 퓨얼 밴드 같은 경우는 완전 밀폐된 고무 밴드 안에 3단으로 나뉘어진 보드가 있는 형태라서 직접 고쳐쓰는 것 자체가 아예 불가능한 제품. 결국 칼로 찢어 스트레스를 푼 뒤 똑같은 제품을 새로 구입했다. 나이키 코리아에서 정식으로 수입해서 판매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 때는 물론이고 지금도 정식 수입/판매는 안 하고 있다. 아무튼... 그렇게 새로 산 녀석도 결국 1년 만에 고장났다.


망가진 녀석을 대신해서 쓸만한 게 뭐가 있나 검색하다가 아디다스에서 나온 제품을 보게 됐고... 그렇게 마이코치 핏 스마트를 지르게 됐다(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22). 심박계가 내장되어 있어서 실시간으로 심박을 측정할 수 있었기 때문에 술자리에서 처자 손목에 채워놓고 그랬다. 그러고보니 내 스마트 밴드는 죄다 술집에서 가지고 노는 용도였고만. -ㅅ-


이 녀석은 본체는 망가지지 않았는데... 일체형 고무 밴드가 찢어져 너덜거리게 됐다. 역시 딱 1년 만이다. 제품이 제법 맘에 들었기에 같은 녀석들 다시 구입했다. 한정 판매라고 했는데 1년이 지나도 한정 수량이 다 팔려나가지 않을 정도로 대중화되지 않았다. 가격은 조금 떨어졌고.


그렇게 그 녀석 쓰다가... 시간이 좀 흘러 제이버드 레인이라는 녀석을 보고 충동 구매해버렸다(http://pohangsteelers.tistory.com/1166). 제이버드는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으로 유명한 회사였는데 나는 당시 처음 들어봤다. 제품 자체가 특이해서 상당한 고가임에도 질렀는데... 정확도도 별로고 내구도도 약했다. 이 녀석 역시 1년 쓰다 망가졌다.


가장 최근에 구입한 게 인바디 밴드. 그나마 지금까지 썼던 기기들 중에 가장 정확한 녀석이 아니었나 싶은데... 이 녀석도 1년 정도 쓰니 망가졌다. 제품 자체는 괜찮은데 밴드와 본체를 연결하는 부분이 부러졌다. 밴드를 착용하고 격하게 움직이거나 하지 않았는데도 부러져버렸다. 플라스틱이라 내구성이 엉망이다. 핏빗은 제품에 그런 식으로 문제 발생하면 새 제품으로 바꿔 준다고 해서 혹시나 하고 A/S 문의 남겨놨는데 어찌 될랑가 모르겠다. 아쉬운대로 순간 접착제 이용해 사용하고 있긴 한데... 뭔가 아쉽다.


그래서... 자동차 보험료 알아볼 때마다 5,000원 짜리 쿠폰 준다기에 그걸로 15,000원 적립해서 핏빗 알타 HR 질렀다. 199,000원이 인터넷 최저가인데 포인트 2,000점 포함해서 182,000원에 질렀다. 손목 둘레 대충 측정해보니 17㎝ 정도라서 스몰 사야 하나 라지 사야 하나 망설였는데 그냥 라지 질렀고... 건 메탈인가 뭔가가 괜찮아 보이던데 없어서 그냥 블랙 질렀다. 검색해보니 호환 밴드 파는 곳이 있어서 코랄인가 뭣인가 주황색 하나랑 액정 보호 필름 지르고.



나이키 퓨얼 밴드 ×2, 아디다스 마이코치 핏 스마트 ×2, 제이버드 레인, 인바디 밴드, 핏빗 알타 HR. 이게 지금까지 사용한, 하고 있는, 하게 될 스마트 밴드. 순토 시계도 세 개 있는데 배터리 방전되어 방치 중인 CORE는 일단 제외하고... 주력으로 쓰고 있는 앰빗 3 스포츠는 하얀 색 밴드가 누리끼리 해져서 밴드부터 갈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00만원 넘는 쓰레기 카일라쉬는 어쩌다 한 번씩 차고 다니니 별 볼 일 없고.


뭐, 정확성이나 활용도만 놓고 따지면 순토 앰빗 3 스포츠가 단연 최고인데... 심박 측정 위해서는 별도의 심박계 차야 하는 게 약간 불편하고... GPS 내장인 건 장점이다. 핏빗도 GPS 내장하고 있는 걸로 사고 싶었는데 덩치가 큰 녀석 밖에 없어서 포기했다.


아무튼... 오늘 질렀으니 올 해 가기 전에 받아볼 수 있겠지. 인바디 밴드도 새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깔끔하게 수리받아서 쓸 수 있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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