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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뷰 』

삼성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Odyssey Neo) G9 배송 이야기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1.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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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월 03일 】

귀한 블로그에 방문해주시는 누추한 분 중 열에 아홉이 검색으로 오고 있으니,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당연히 그러할 터. 그러니 모니터에 대한 설명 따위는 생략해도 되겠지. ㅋ

오디세이 G9 모니터의 후속작인 NEO G9 발매 소식을 인플루언서인가 뭔가로 불리는 블로거, 유튜버들이 전한 게 대략 일주일 전. 제품 판매는 7월 29일부터 시작한다고 했는데 그 29일에 판매를 시작한 건 카카오메이커스 뿐. 그것도 100대 한정.

모니터를 지른 뒤(https://pohangsteelers.tistory.com/2329) 날마다 검색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제품을 실수령한 보통 사람(?)은 없는 듯 하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 배송 시작일을 4일로 고지했고 그 전까지는 주문 취소가 가능하다고 했으니 그런가보다 했는데, 오늘 배송이 시작됐다는 메시지가 날아왔다. 3일인데. 배송 상태를 조회해보니 송장 번호도 안 뜬다. 배송을 시작했다는데 현황은 알 수 없고, 설치 기사로부터도 아무 연락이 없다. 나 같은 경우는 직접 조립, 설치할 예정인지라 그렇게 하겠다고 알려야 하는데 연락이 없네.

유튜브에는 말방구 실험실을 비롯해 몇 개의 채널에서 리뷰를 올렸더라. 하지만 삼성에서 제품을 제공한 덕분인지 그저 물고 빠는 얘기 밖에 없었다. 뭐, 괴물 스펙이라니까 물고 빨 수밖에 없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전작인 G9 모니터를 사용한 사람들의 글을 보니 문제도 꽤나 많은 듯. 1000R이라는 곡률 때문에 빛샘 현상이 있다는 글이 가장 많았고. 아무튼, 좋은 녀석 걸리기만을 바라고 있는데 어찌 될지.

 

검색해보니 중고나라에 180만원으로 올라온 게 있다. 미개봉이라는 딱지는 안 붙은 걸 보니 뜯긴 뜯은 모양인데 대체 어찌 받았을꼬? 출시 가격이 240만원이고, 카카오메이커스에서도 20% 할인해서 판 가격이 192만원이었는데, 저걸 180만원에 팔다니... ㄷㄷㄷ

하지만 그 외에는, 뭐. 용팔이가 PS5 팔 때의 가격 꼬라지다. G마켓에 올라온 가격은 282만원. 저건 북미 출시 가격인데. G9 마켓에는 300만원에 올라와 있다. 웃돈 받고 파는 AH 77I 들이라니.
초기라 그렇지 삼성 대리점을 비롯해 물건이 풀리기 시작하면 정식 출시 가격인 240만원 아래로도 충분히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전작이 1년도 안 되서 200만원 아래로 떨어진 걸 보면 그럴 가능성도 전혀 없어 보이지는 않고.

아무튼, 오늘 배송 시작했다는데 송장 번호도 없고 배송 기사로부터 연락도 없는 걸 보면 내일이 실질적인 배송 시작이 아닐까 싶다. 물류 센터의 도시에 사는지라 택배는 뭐든 빠른 편인데, 혹시라도 내일 도착하는 거 아닐까? 그렇다면 일찍 퇴근해야 하는데. 음... 잠시 고민을 해봐야겠고만. ㅋ

 

제품 도착하면 침대로 모신 뒤 사진 찍어가며 조립하고, 책상에 있던 LG 모니터를 은퇴 시키고 설치를 할 예정인데 요즘은, 아니 오래 전부터 유튜브의 세상이 되어버렸으니 영상도 찍어야 하나 고민이 된다. 찍는 건 문제가 안 되는데 폭군 옆에서 알랑방귀 뀌는 간신배 같은 목소리로 떠들어봐야 누가 보겠냐고. 사무실에 유튜브 최적화 목소리를 가진 동료가 있긴 한데 같이 녹화하는 것도 아니고, 대사 써주고 한 문장마다 엠피삼으로 따서 달라고 하기에는... 구독자 30명의 내 채널이 너무 초라하다. 300명만 됐어도 그 정도 공은 들일텐데. ㅋㅋㅋ

뭐, 블로그에 사진이랑 글 올리는 것만으로 만족하련다. 늦어도 모레에는 실물을 볼 수 있겠고만. 과연 어떤 화면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오늘은 퇴근이 늦었으니 일찌감치 자고, 내일 조금 일찍 퇴근해서 지금 쓰고 있는 모니터 사진 몇 개 찍어볼까 싶다. 새 모니터랑 비교용으로.

 


【 08월 04일 】

슬슬 배송 받은 사람들의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180만원에 중고로 판 사람이 디씨에 쓴 글이 있더라. 찍먹이라 써놨던데 신형 모니터를 써보는 것 자체가 목적이라는 뜻일까? 아무튼, 헤드셋 가격을 18만원(판매처에서는 20만원 상당이라 써놨음)으로 잡고 그 걸 뺀 가격에 판다는 것 같더라. 누가 샀는지 모르지만 특템한 게다. 그 외에는, 뭐. 282만원에 파는 양아치들 말고는 안 보인다. 똑같은 ×인지 같은 가격이던데.

제품 받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중이라 검색하면 글을 읽을 수 있다. 대체로 좋다는 평이 많은데 컴퓨터 화면과 콘솔 화면을 나누어 쓰려는 사람은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내용의 글이 보였다. 응? 난데?
지금은 모니터와 노트북 화면을 나란히 두고 쓰는데 새로 오는 모니터는 한참 더 기니까 아무래도 책상이 좁을 것 같다. 그렇다고 노트북을 아예 치울 수는 없으니 모니터가 책상 밖으로 삐져 나오게 설치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찌 될랑가.

배송 예정일은 내일인데, 채팅 불가능하다는 채널로 톡이 왔다. 내가 직접 설치할테니 두고 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가 없다. 전화 번호가 있어서 전화했더니 ARS가 받고, 번호 누른 뒤 기다리고 있으니까 직원과의 연결에 실패했다면서 끊어져버린다. 뭐야, 이거. 엉망이고만. 차라리 처음부터 퇴근 시간 지났으니까 내일 전화하라고 하던가. 내일 손전화 들고 출근한 뒤 점심 시간에 잠깐 나와서 통화하던가 해야겠다. 내일 저녁에는 새 모니터에 게임 화면 띄울 수 있겠고만. ㅋㅋㅋ

 


【 08월 05일 】

어제는 분명 5일에 배송이 된다고 하더니, 오늘 오전에 확인해보니까 6일로 바뀌어 있다. 판매를 진행한 오제 플러스에 전화를 했더니 어제와는 다르게 바로 받는다. 설치 필요 없으니 배송만 해달라고 하니까 안 된단다. 고가의 제품이니 초기 결함 여부를 배송 기사가 같이 확인해야 한단다. 하긴, 배송만 해달라고 해서 두고 갔는데 화면이 깨져 있다며 교환이나 반품 요청하면 기사가 다 뒤집어써야 하겠지. 사정은 이해를 하는데, 낮 시간에 숙소에 있을 수 없는 나는 곤란하다. 휴가를 쓸 수 있으면 휴가 쓰고 기다리겠지만 그런 것도 불가능. 오제 플러스 직원이 오전 여덟 시에서 아홉 시 사이에 전화가 갈 거라고 하던데 정말일까? 일단 내일 출근했다가 동료에게 이야기해두고 전화 받으러 잠깐 나가 있을까 싶은데 과연 그 때 전화가 올까 싶고...

퇴근하고 나서 확인해보니 카카오톡으로 메시지가 와 있긴 한데 내일 받을래, 안 받을래 정도만 선택할 수 있고 언제 받을지에 대해서는 통화해서 정하라고 한다. 점심 시간 때 아니면 퇴근 이후에 받을 수밖에 없는데, 내가 원하는 시간이라도 선택하게 해줬으면 굳이 통화 욕심을 안 내도 될텐데. 내일 통화에 실패하면 날짜 넘길 삘이다.

그나저나, 중고 나라에 매물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미개봉을 192만원에 올린 사람이 있고, 개봉했다가 적응 안 되서 판다면서 192만원에 올린 사람이 있다. 그에 비해 192만원에 사서 240만원에 올려놓은 사람도 있더라. 카드 결제가 안 되서 살 수 없다는 댓글도 있던데... 정식으로 판매가 시작되면 되팔이들이 피 보는 일이 생길 거라 믿는다.

내일 받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 내일 받게 되면 바로 설치해서 게임이나 실~ 컷!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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