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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뷰 』

삼성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Odyssey Neo) G9 사용 후기 Ⅲ (교환은 언제쯤...?)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1.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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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게이밍 모니터 끝판왕이라면서 이런 녀석을 내놓았다. G9라는 대화면 모니터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성능을 말도 안 되게 업그레이드 해서 새로 내놓은 거다.

삼성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Odyssey Neo) G9 제품 안내 (출처: 삼성전자 홈페이지)

 

지를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질렀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 192만원. ㄷㄷㄷ

삼성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Odyssey Neo) G9 지른 이야기

 

배송이 시작됐고,

삼성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Odyssey Neo) G9 배송 이야기

 

8월 6일에 제품을 받아서 직접 조립, 설치했다.

삼성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Odyssey Neo) G9 사용 후기 Ⅰ

 

그럭저럭 적응하면서 잘 쓰는가 싶었는데, 16일에 고장이 났다.

삼성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Odyssey Neo) G9 사용 후기 Ⅱ (불량 당첨! ㅽ)


 

바로 출장 수리를 의뢰했고, 17일 13시 30분에 기사님이 방문했다. 상태를 보고 내 설명을 들은 뒤 교환해주겠다 하고 떠났다.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했다. 그리고 아무 연락이 없다.

이 염병할 모니터의 구입에 관계가 있는 회사는 셋. 카카오메이커스, 오제 플러스, 삼성전자. 카카오메이커스는 판매를 대행했을 뿐이고, 실제 판매사는 오제 플러스다. 삼성전자는 제조와 서비스를 담당하는 회사고. 삼성전자 제품이니까 당연히 그 쪽에 연락을 했는데 판매한 곳에 전화해서 교환 요청했다는 사람들도 많더라. 그래서 늦게나마 오제 플러스에 전화를 해봤다.

재고도 없을 뿐더러 전수 검사 중이라서 당분간 물량이 풀리지도 않는단다. 전수 검사 중이라는 말에 불량율이 높으냐고 물어보니 자기들한테 접수된 건 거의 없단다. 거짓말일게다. 그럴 리가 없다. 인터넷에서 조금만 검색해봐도 말이 많다. 퀘이사존, 쿨앤조이, 디씨,... 여러 커뮤니티에서 이 거지 발싸개 같은 모니터의 불량이 발견되고 있다.

카카오메이커스 쪽에도 전화를 했다. 이건, 뭐... 굳이 할 필요는 없는데 구매 후기에 뭣 같다고 주절거려놨더니 통화하고 싶다고 글 남겨놨기에 전화한 거다. 귀여운 목소리의 처자가 전화를 받았는데 삼성전자의 서비스 기사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달라고 하더라. 굳이 그럴 필요 있나 싶어 대답은 알았다고 했지만 따로 글을 남기지는 않았다.

 

그리고 삼성전자. 대표 번호로 전화해서 물어보니 교환 접수가 되어 있단다. 그리고 27일 오전에 교체 예정이 잡혀 있다고 한다. 일단 '바꿔줄 물건 없으니 돈으로 줄게.' 따위의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서 다행이다. 상담하는 직원이 뭔 잘못이 있겠냐만은, 최대한 짜증내지 않고 조곤조곤하게, 200만원이나 주고 산 모니터가 열흘 만에 고장나서 2주일 뒤에 바꿔준다는데 웃으면서 그러냐고, 기다리겠다고 할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했다. 담당 팀장한테 얘기하겠단다. 교체일을 앞당겨 줄 거라 생각했다. 그냥 팀장한테 얘기했다는 문자가 다였다.

 

7월 31일에 모니터 주문, 8월 6일에 수령, 16일에 고장, 17일에 교환 판정, 지금까지 감감무소식, 결국 목마른 놈이 우물 파는 심정으로 먼저 전화해서 확인한 교체 예정일이 27일. 뭐, 그렇다. ㅽ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보니 전수 검사한다고 받는 게 늦어진다는 내용이 있더라. 삼성에서도 이 빌어먹을 모니터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음을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다는 거다. G9 처음 출시했을 때 불량율이 15%에 달한다는 기사도 나왔고, 실제로 두 번, 세 번 바꾼 사람도 수두룩한데, 문제점을 고치지 않고 NEO G9를 내놓은 거다. 게다가 베트남 공장에서 조립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마감도 엉성하다. 무엇보다 말 같잖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게 가장 심각하다. 이미 여러 글에서 본 내용인데 케이블이 연결된 상태에서 컴퓨터를 켜면 모니터가 신호를 인식하지 못해서 케이블을 제거하고 컴퓨터를 켠 뒤 연결해야 한단다. 나는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지만 열흘 만에 고장났지. ㅽ

 

아무튼, 노트북의 15인치 화면으로 버티려니 속이 터진다. 넓은 모니터 한 쪽에 유튜브 켜놓고, 다른 쪽에 브라우저 띄워서 빈둥거리며 시간 까먹는 게 낙이었는데 15인치 모니터로는 무리. 결국 침대에 누워 태블릿 붙잡고 있는 시간만 늘어난다.

돈은 돈대로 주고 불량에 당첨된 덕분에 스트레스가 잔뜩이다. 열흘 쓰고 고장나서 열흘 기다려야 한다. 소중한 내 시간은 누가 보상해주나? 아오, 열여덟.

 

『 디아블로 2 레저렉션 』 오픈 베타 때 해보겠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결국 못하네. 으~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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