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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릉부릉 』

유류세 인하 첫 날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1.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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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값이 너~ 무 올라서, 그 부담을 덜어주고자 유류세를 인하하기로 했단다. 이걸 미리 밝히는 바람에 주유소들이 일부러 야금야금 기름 값을 올린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얌체 같이 계속 올랐다.

리터 당 164원인가 싸진다고 들었다. 유류세 인하 첫 날부터 기름 값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더라. 1~2주 있어야 한단다. 정유사 ㅽㅺ들이 진짜 양아치인 게, 국제 유가가 오르면 바로 반영해서 기름 값 팍팍 올리면서, 떨어지면 비쌀 때 수입해서 그걸 소진해야 가격 반영이 된다는 개소리를 한다. 대체제가 없는데 죄다 담합한 듯 저 질알을 하고 있으니. ㅽ

아무튼. 직영 주유소랑 알뜰 주유소는 유류세 인하 첫 날부터 싸진다고 해서 가격 보고 싸다 싶으면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종종 다니는 길에 오일뱅크 주유소가 하나 있고 조금 더 가면 알뜰 주유소가 나오는데 지금까지 단. 한. 번. 도. 가격이 다른 걸 보지 못했다. 그래서 아마도 같은 사장이 운영하는 주유소일 거라 생각했더랬다.

오일뱅크 주유소는 리터 당 1,798원이었다. 1,800원을 넘어 1,900원에 가까워진 분당보다는 확실히 싸지만 그래도 엄청난 가격이다. 하지만 알뜰 주유소는 바로 내렸더라. 저 두 주유소의 기름 값이 다른 건 1년 넘도록 처음 본다. 알뜰 주유소는 1,618원이었다. 180원 차이니까 언론에서 말한 것보다는 더 떨어졌네.

 

코로나 때문에 쉬는 날 거의 방콕 모드니까 기름 값이 얼마 안 들었다. 한 달에 5만원 정도면 충분했다. 그러다가 지난 달부터 어찌저찌 좀 싸돌아다니게 되어 기름 값이랑 고속도로 통행료를 많이 냈다. 기름 값 자체가 떨어진 건 아니지만 유류세 인하 덕분에 돈 덜 나가게 되서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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