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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진 』

방 정리하다가 찍은 책 & 기타 잡다한 것들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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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50만원 벌 때에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샀던 PC Line. 군데군데 빠지긴 했지만, 얼추 4년 동안 모은 것 같다. 찾아보지는 않지만 막상 버리려면 아까워서 벌벌 떨게 된다. -_ㅡ;;;

처음 컴퓨터를 살 때만 해도 컴퓨터 관련 잡지가 꽤 많았다. 컴퓨터를 산 대리점에 HOWpc 예비 창간호가 있었는데, 출판사가 삼성출판사였다. 그 때에는 삼성이면 무조건 좋은 줄 알았기에(HOWpc를 출판한 삼성 출판사와 우리가 아는 무노조 & 노동자 산재에도 모르쇠 일관하는 삼성은 관련이 없는 회사다) HOWpc를 정기 구독했다.
이벤트 당첨도 몇 번 되고, 독자 엽서 보낸 것도 소개되고 그랬다. 그러다가... HOWpc가 폐간되었다.

그래서 PC Line으로 갈아탔다. 당시 PC Line에는 좀 하드코어한 기사들이 많았다. 다른 잡지에서는 다루지 않는 내용도 꽤 있었고, 공개적으로 알려도 되나 싶은 내용도 있었다. CLIE를 알게 된 것도 PC Line을 통해서였다.

그런데... PC Line도 구하기가 힘들어졌다. 폐간된 건 아닌 것 같은데, 교보문고 가면 찾아볼 수가 없다. 결국... 요즘은 PC 사랑 본다. 여자 연예인 표지 모델이라서 꺼려했는데... 다른 선택이 없기에 보고 있다. 그냥저냥 볼만 하다.


 

자격증 따겠답시고 책 사고, 공부한답시고 책 사고,... 결국 먼지만 뽀얗게 쌓인 채 책장만 차지하는 신세가 됐다. 그래도... 입사하기 위해 다시 공부할 필요가 없어서 천만 다행이다. ㅋ

 

 

2002 월드컵 때 우리나라 경기만을 모은 DVD. 중계하는 냥반 상태가 영 안 좋아서 그닥 맘에 안 들지만, 가끔 그 날의 감동이 그리울 때 보곤 한다. 왼 쪽에 있는 CD들은 고만고만한 녀석들. 아끼는 CD는 따로 보관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 매 주 꼬박꼬박 사보고 있는 한겨레 21. 대충 40주 분량이니까 금액으로 따지면 12만원 정도 되겠다. 정기 구독해서 후원도 하고 했음 좋겠는데... 예전에 편의점에서 사들고 나오는데, 왠 영감탱이가 빨갱이라고 욕하기에... 그래? 빨갱이임을 자랑스러워해주마! 라는 마음으로 매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편의점에서 산다.
한겨레 21 보고 있노라면... 요즘 인터넷에 꼴 같잖은 글 쓰는 머저리들에게 스스로를 기자라고 할 수 있는지 자문해보라고 하고 싶어진다.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된 책들 부지런히 샀었다. 요즘은 좀 뜸하고... 정말 아끼는 책들이다. 나중에 날 잡아서 책 참고해서 쌈빡한 글 한 번 쓰고 싶다.


 

아끼던 책들 중에서도 가장 아끼는 책. 이제는 절판되서 살 수도 없다.


 

잡다하게 마구 지른 녀석들. 난 무조건적인 다독(多讀) 지지자이다.


 

컴퓨터 잡지만 달랑 사들고 오기가 좀 허전해서 같이 사곤 했던 포포투도 꽤 모였다. K-리그 소식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혹시나 햇빛 때문에 변색되거나 할까봐 신문지로 꼭꼭 가려 놓은 내 베스트 북들이다. ㅋ


 

격하게 아끼는 책들이다. 주제 사라마구의 책들은 최근에 저 자리에 등극했다.

 

 

을지서적판을 가지고 있었는데, 하도 봐서 너덜너덜해졌다. 그래서 버렸다. 그리고 을지서적판을 다시 구했는데, 이 녀석 역시 여기저기 빌려주다보니 라면 국물 튀고, 더러워져서 버려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그 때!!! 서울문화사판이 나왔다. 을지서적판은 정식 라이센스를 획득하지 않은 해적판이었기에 냉큼 전 권을 다 질렀다.

그런데 인터파크 배송 담당자의 바보 짓으로 3권이 빠지고 외전 4권이 두 권 왔다. 그 때 반품을 해서 전 권을 갖췄어야 했는데... 백령도에서 반품하고 어쩌고 하기 귀찮아서... 그냥 나중에 3권만 따로 사자라고 했는데, 절판되고 말았다. ㅠ_ㅠ

 

 

게임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데, 전역하고 나서 당연하다는 듯이 질러버린 PS2와 그 타이틀. 개인적으로는 RPG 게임이 좋다. 캐릭터 압도적으로 강하게 키운 뒤 몬스터 농락하는 즐거움~


 

디지털 대학교 다닐 때 사용했던 교재들. 백령도에서 참 열심히 했었는데... 학교에서 자꾸 안 좋은 일 생기고, 스스로도 지쳐 가고... 결국 자퇴하고 말았다. 졸업에 대한 욕심은 아직도 있는데... 막상 공부하려니까 귀찮아진다. -ㅅ-


 

예전에 쓰던 컴팩 프리자리오 X1084에 내장 되어 있던 삼성 메모리. 뭐시깽이가 불량이라고 반품하라고 했는데 귀찮아서 안 했다. 이제는 골동품인데... 가방에 장식으로 달고 다녀야겠다.


 

백령도 있을 때부터 부지런히 스크랩한 자료들. 여러 컴퓨터 잡지 보면서 두고두고 도움이 되겠다 싶은 내용들 오려 내서 모아 두었다. 오늘 정리하면서 버리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버리기 전에 한 번 펼쳐 본 부분에 CLIE 소개가 있었다. 결국... 못 버렸다. ㅠ_ㅠ


 

Made in China 랜 툴과 디지털 버니어 캘리퍼스. 원래는 디지털 버니어 캘리퍼스를 질렀는데, 엉뚱하게 랜 툴을 보내왔다. 항의 전화했더니 버니어 캘리퍼스를 다시 보내줬는데... 랜 툴을 반송하지 않았는데 아무 말 없기에 결국 꽁으로... -_ㅡ;;;


 

접대용으로 『 철권 5 』 사고, 싸울아비 패드까지 질렀지만... 집에 초대해서 같이 게임한 사람은 ZERO. -ㅅ-


 

상태가 수시로 오락가락하는 PS2. 게임을 그닥 많이 안 했기 때문에 렌즈 상태는 좋으리라 생각되는데... DVD는 잘 읽으면서 CD는 못 읽기에 맛이 갔구나~ 했다. 그런데... 오늘 정리하고 나서 CD 넣었더니 잘 읽는다. 뭥미? -ㅁ-

 

 

 

집더하기 들려서 2단 책장을 샀다. 기존의 방에는 새 책장을 넣을 공간이 없었기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한참 동안 뚝딱거리며 조립하고, 정리한 끝에... 나름 만족할만한 배치가 이루어졌다. 뿌듯하다. ㅋㅋㅋ

정리하면서 생각도 못한 녀석들이 꽤 쏟아졌는데... 좀 더 묻어 두었다가 시간이 더 흐르면 그 때 꺼내서 그리워하기로 했다. 추억은 방울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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