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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릉부릉 』

타이어 위치 교환 후기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3.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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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요상한 애칭 따위를 만들어 부르는 건 도저히 낯 간지러워 못하겠기에, 그냥 슈퍼 카라 부르고 있다. ㅋㅋㅋ

 

 

1대 슈퍼 카는 i30 1세대 모델이었고, 2대 슈퍼 카는 308 2세대 모델이었다. 그리고 지금 타는 녀석이 3대 슈퍼 카. 얼추 3년이 되어가는데 33,000㎞ 정도를 탔다. 1년에 10,000㎞ 조금 더 타는 셈이니까 남들보다는 덜 타는 편이다. 그나마 이 쪽으로 옮겨 와서 출퇴근한답시고 날마다 10㎞ 정도 타고 있으니 주행 거리가 늘어난 거다. 아무튼.

타이어 위치 교환을 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귀찮아서 항상 생략해왔더랬다. 지금까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i30 탈 때 시도를 했었네. 20,000㎞ 조금 더 타고 위치 교환 해달랬더니 안 해도 된다 해서 그냥 왔다고 써놓은 글이 있다. 그 후 백령도에서 1년 넘게 타고 타이어를 갈았는데, 백령도에서 타봐야 5,000㎞도 안 될테니 30,000㎞도 달리지 않은 타이어를 교체한 거다.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807

 

이것저것 잡다한 사진 9

삼성에서 랩핏이라는 노트북용 모니터를 내놓은 적이 있는데 살까말까 엄청 망설였다. 가격이 비싸서 선뜻 살 수가 없었지만 조금 무리해서 살까 고민했었다. 그런데... 일반 모니터를 노트북에

pohangsteelers.tistory.com

 

저 때 눈탱이 맞아서 정가보다 더 주고 교환했었다. ㅽ

그리고 나서 한참 타다가 70,000㎞ 넘어서 또 타이어를 교체했더랬다. 그 때 쓴 글도 남아 있더라. 어이없는 건, 한 개에 10만 원 넘게 주고 타이어 간 지 몇 달 지나지 않아 충동적으로 차를 바꿨다는 것. 바보 짓도, 바보 짓도, 에효~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1190

 

이것저것 잡다한 사진 50

썼던 글을 찾아보니 2012년 4월에 타이어 바꿨다고 주절거렸던 게 있네요. ㅇㅅ 현대 자동차 ㅄ점에서 교환했었는데요. 금호 타이어 엑스타×4를 개당 14만원 주고 바꿨습니다. 따로 공임을 주지

pohangsteelers.tistory.com

 

 

308은 3년을 채 못 타고 중고로 팔아야 했는데 타이어 관련해서 뭔가를 한 게 없다. 출고 때 나온 타이어를 그대로 단 채 다른 사람에게 떠나 보냈다.

 


 

지금 타는 녀석은 타이어를 보니 꽤 마모가 되었기에 위치를 바꿔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하필 집 근처에 휠 찌그러뜨리기로 유명한, 부모님이 주신 이름 걸고 남들 등 처먹는 걸로 명성이 자자한 그 가게 밖에 없어서 좀 망설였다. 하지만 아는 정비 업소도 없고, 공임 나라에서 검색해보니 한 곳도 안 나와서 그냥 저 곳으로 향했다. 미리 전화할까 하다가, 기다리라 하면 좀 기다리겠다는 생각으로 출발.

 

https://namu.wiki/w/%ED%83%80%EC%9D%B4%EC%96%B4%EB%B1%85%ED%81%AC

 

타이어뱅크 - 나무위키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

namu.wiki

 

https://namu.wiki/w/%ED%83%80%EC%9D%B4%EC%96%B4%EB%B1%85%ED%81%AC/%EB%B9%84%ED%8C%90%EA%B3%BC%20%EB%85%BC%EB%9E%80#s-8

 

타이어뱅크/비판과 논란 - 나무위키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

namu.wiki

 

 

 

도착하니 리프트 한 대에 차가 올라가 있고, 그 옆에 있는 리프트는 비어 있다. 바로 차를 넣고 타이어를 교체하는데, 젊어 보이는 직원이 부르더니 마모가 심해서 갈아야 한단다. 그럼 그렇지. 왜 영업질 안 하나 했다. 그런데 떼어놓은 타이어를 보니 어라? 싶은 게, 내 생각보다 마모가 심하다.

 

 

마모 한계까지 여유가 좀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거의 다 닳아버린 상태였다. 두 개만 갈기도 뭐하고, 악명 높은 그 가게에서 갈기도 뭐해서, 나중에 네 개 한 꺼번에 갈겠다고 공수표를 날렸다. 컨티넨탈의 타이어가 달려 있는데 이게 42,000㎞를 주행할 수 있는 타이어라고 한다. 아직 9,000㎞ 정도 더 타도 된다. 지름用 통장에 50만 원 모아져 있던데 타이어를 갈 때 쯤이면 30만 원 정도 더 들어가 있지 않을까? 컨티넨탈 에코 콘택트 6 한 개가 23만 원 정도 하니까... 뭐... 갈아... 야... 겠지... 미쉐린으로 가는 게 나으려나? 뭐, 그 때 가서 고민하도록 하고.

 

아무튼,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위치 교환하고, 공기압 확인에 이어 타이어 광택제 바르고 나니 결제하겠단다. 그리고 이름이랑 전화번호 묻더니 자기들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해놓고 2만 원이란다. 만 원에 해주는 곳도 있다는데 싼 편은 아닌 것 같다. 뭐, 그래도 눈탱이 맞은 건 아닌 것 같다. 전국 평균이 1~2만 원이라고 하니까. 다만... 타이어 위치 교환하면서 휠 밸런스는 당연히 다시 잡아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게다가 타이어를 크로스가 아니라 다이렉트로 교환했다. 뒷 타이어를 그대~ 로 앞으로 보내고, 앞 타이어는 고스란히 뒤로 보냈다.

 

 

사륜 구동이지만 전륜으로 굴러가는 시간이 대부분이니 앞 타이어는 그대로 뒤로 보내고 뒷 타이어는 좌/우 위치를 바꿔 가지고 와야 하는데 그렇게 안 하더라. 내색하지 않았지만 '역시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서 타이어 교체할 일은 없겠다 싶더라.

 

타이어 수명을 늘리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는 분이라면 10,000㎞마다 위치를 바꿔주는 것이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15,000~20,000㎞ 주행 후 바꿔주는 게 좋다. 그 때마다 2만 원씩 깨지는 게 아까울 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정비 업소에서는 처음에만 돈 받고 그 다음부터는 공짜로 해준다고 들었다. 비싼 수입 타이어 같은 경우 가격이 엄청나니 타이어 위치 바꿔가면서 타서 수명 늘리는 게 오히려 절약하는 게 아닐까 싶다.

제동 거리가 짧아졌다거나 주행감이 좋아졌다는, 체감할 수 있는 효과는 당연히 없고. 그냥 출고 때부터 함께 해 온 타이어와 좀 더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는 걸로 만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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