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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릉부릉 』

신형 GLA 에어 필터(에어컨 필터 아님) 교환하기 (for Benz GLA 250 4Matic - H247 Air Filter)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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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를 비롯한 벤츠의 A 시리즈는 무상 정비 혜택이 1도 없다. 모든 걸 자기 돈 들여서 해야 한다. 문제는, 공식 서비스 센터를 통해 정비를 하게 되면 비용이 엄청나다는 것. 조수석에 있는 에어컨 필터를 교환하는 것도 11만 원이라고 들었다(블로그에 방문해주신 어느 분께서는 13만 원이라고 하셨음. 😮).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2366

 

The New GLA 250 4Matic 1년 정기 점검 (오일 & 필터 교환)

차 출고일이 나왔다고 블로그에 주절거린 게 정확하게 1년 전 오늘(https://pohangsteelers.tistory.com/2069). 차는 9월 23일에 받았다. 조기 축구회에서 만나 알게 된 딜러 동생이 말하길 엔진 오일은 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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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 서비스로 1년에 한 번, 엔진 오일을 무상으로 교환하는 서비스를 받긴 했는데 에어 필터 쪽은 아예 언급이 없더라. 검색을 해봤더니 조수석에 있는 에어컨 필터는 3,000~5,000㎞ 마다 한 번씩 교체해줘야 한단다. 교체를 시도했던 지난 해 9월에는 관련된 글이 아~ 예 없었는데 지금은 그나마 몇 개가 보이긴 하더라. 아무튼, 실내 에어컨 필터 교체는 이 글을 참고하시고. ↓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2370

 

신형 GLA 에어컨 필터 교환 (The New GLA(H247) Cabin Air Filter Replacement)

2020년형 Benz GLA(H247) 250 4Matic 모델입니다 벤츠 A 시리즈는 무상 점검을 받을 수 없습니다. GLA도 마찬가지. 저는 다행히도 엔진 오일 만큼은 차를 가지고 있는 동안 무료로 갈 수 있게 도움을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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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hangsteelers.tistory.com/2467

 

신형 GLA 에어컨 필터 교환 (두번째 글)

지난 해 9월에 실내 에어컨 필터를 교환하는 방법을 써서 올렸더랬습니다.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2370 신형 GLA 에어컨 필터 교환 (The New GLA(H247) Cabin Air Filter Replacement) 2020년형 Be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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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이 두 번 바뀌고도 절반이 바뀔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학교 다닐 때 오일 필터를 갈면 에어 필터도 같이 갈아줘야 한다고 배웠거든? 그런데 서비스 센터에서는 에어 필터의 A조차 언급이 없더라고. 다행히도 이번에는 나보다 먼저 교환을 시도한 용자가 있었다. 그 분의 글을 참조해서 도전!

 

 

에어 필터는 네일베에서 독일차 몰인가? 거기를 통해 구입. 21,000원 줬던 걸로 기억한다.

 

한국에서 디자인한 제품을 중국에서 만들어 독일 차에 넣는다. 진정한 세계 화합!

 

상자에서 꺼내면 아이보리 색깔의 필터가 그 고운 자태를 드러낸다.

 

일단 차로 가서 보닛부터 열었다. 엔진 룸 청소는 한 적이 없어서 그런지 꼬질꼬질하다. 😶

 

먼지 가득한 저 덮개는 그냥 위로 당기면 뽁~ 하고 빠진다. 고정하는 부분은 세 군데. 힘 줘서 잡아 당긴다고 망가지거나 하지 않는 부품이니까 과감하고 당겨서 뽑아내자.

 

 

이 철판때기 안에 ECU가 들어 있다. 헝가리에서 만들어진 부품.

헝가리의 노동자는 자기가 만든 부품이 한국으로 팔려나간 자동차에 장착될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까? ㅋ   아무튼, 이 사진은 위, 아래를 뒤집은 거. 실제로는 상하 반전이다. 즉 사진 왼쪽에 약~ 간 보이는 파란색의 워셔액 주입구가 오른쪽에 있는 게 정상이다.

 

 

일반 볼트가 아니라 별 모양 볼트로 조여져 있다.

내가 참고한 글을 작성한 분은 저 ECU 고정 볼트를 다 풀어낸 뒤 필터를 교체했더라. 그러면서 덧붙인 말이 ECU는 굳이 떼어내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말. 내 생각에도 저 부분을 일부러 열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바로 에어 필터가 있는 부분을 열려고 했다.

 

 

ECU 케이스 아래 쪽에 필터 케이스를 고정한 별 모양 볼트 네 개가 박혀 있다. 문제는, 볼트 대가리가 제법 크다는 것. 내가 가지고 있는 별 모양 드라이버는 T-10이 가장 큰 거였는데 그걸로는 어림도 없더라. 결국 포기. 그냥 집에 갔다. 그리고 다음 날, 다이소에 가서 공구를 사들고 왔다. 볼트 대가리 사이즈를 모르는데 2,000원 짜리에는 T-15와 T-20이, 5,000원 짜리에는 T-25와 T-35가 포함되어 있었다. 괜히 헛걸음 하는 건 아닌가 싶어 일단 두 개 다 사들고 왔다.

 

볼트 대가리를 꺼내어 맞춰보니 2,000원 짜리에 있던 T-20이 딱 들어 맞는다. 손 닿는대로 볼트를 풀었는데...

 

오른쪽 위에 있는 볼트가 풀기 까다롭다. 깊이도 깊거니와 케이블 때문에 걸리적거린다.

 

드라이버가 길지 않아서 상당히 불편했다. 연장 막대기도 없고. '결국 ECU를 떼어내야 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드라이버를 깊숙~ 히 넣어서 결국은 풀어냈다. 그리고 나서 들어 올리니까 덜컹! 하고 들리긴 하는데 완전히 열리지는 않는다. 괜히 힘 줘서 열면 문제가 될까 싶어 적당히 열고 그 틈새로 필터를 꺼냈다.

 

 

보면 바로 알 수 있겠지만 왼쪽이 새 필터, 오른쪽이 쓰던 필터다. 주행 거리는 20,000㎞가 채 안 된다.

 

 

조금 더 써도 될 것 같긴 한데 연 김에 갈기로 했다.

 

 

필터를 보면 모서리가 잘려나간 부분이 있는데 거기가 위로, 즉 운전석으로 향해야 한다. 주황색 고무가 가장자리 쪽에 쫀득하게 달라붙듯 들어가니까 제대로 자리 잡았는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렇게 한 뒤 덮개를 씌우고 볼트를 조이면 끝. 어렵지 않았다. 실내 에어컨 필터도 13만 원 받는 애들이니 정식 서비스 센터에서는 최소 15만 원 정도는 받지 않을까? 필터는 2만 원도 안 하는데 말이다.

 

교체하는 과정에서 결국 사고를 하나 쳤는데... 별 모양 드라이버의 앞 대가리가 떨어져서 차 안에 떨어졌다. 자석으로 되어 있긴 한데 나사 홈에 박혀서 잘 안 빠지는 걸 당기다가 떨어져버렸다. 보닛 내부에 떨어졌는데 빼낼 방법이 없다. 차가 움직이면 아래로 떨어질 것 같긴 한데 시동 걸자마자 떨어질지, 조금 움직였을 때 떨어질지 알 수가 없으니 잃어버렸다고 생각해야 한다.

 

올해는 건너뛰고, 내년 9월에 엔진 오일 갈 때 에어 필터 갈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이번에 갈아 끼운 건 6개월만 쓰고 올해 9월에 또 갈던가.

 

직접 해보니 그리 어려운 작업은 아니었는데 오른쪽 위 볼트 풀고 조이는 게 조금 번거로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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