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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릉부릉 』

벤츠(Benz) GLA(H247) 셀프 정비 (에어 필터/에어컨 필터) - 26만 원 굳히기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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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산 지 만 3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에어컨 필터를 두 번, 에어 필터를 한 번 갈았는데요. 공인 정비 센터에 가면 13만 원 받는답니다. 그런데 부품은 2만 원 정도 거든요. 부품만 사서 직접 교체하는 것이 돈 굳히는 방법입니다. 저 같은 ×손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렵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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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GLA 에어컨 필터 교환 (The New GLA(H247) Cabin Air Filter Replacement)

2020년형 Benz GLA(H247) 250 4Matic 모델입니다 벤츠 A 시리즈는 무상 점검을 받을 수 없습니다. GLA도 마찬가지. 저는 다행히도 엔진 오일 만큼은 차를 가지고 있는 동안 무료로 갈 수 있게 도움을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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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hangsteelers.tistory.com/2467

 

신형 GLA 에어컨 필터 교환 (두번째 글)

지난 해 9월에 실내 에어컨 필터를 교환하는 방법을 써서 올렸더랬습니다.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2370 신형 GLA 에어컨 필터 교환 (The New GLA(H247) Cabin Air Filter Replacement) 2020년형 Benz GLA(H247) 250 4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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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hangsteelers.tistory.com/2473

 

신형 GLA 에어 필터(에어컨 필터 아님) 교환하기 (for Benz GLA 250 4Matic - H247 Air Filter)

GLA를 비롯한 벤츠의 A 시리즈는 무상 정비 혜택이 1도 없다. 모든 걸 자기 돈 들여서 해야 한다. 문제는, 공식 서비스 센터를 통해 정비를 하게 되면 비용이 엄청나다는 것. 조수석에 있는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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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시겠습니다만, 에어 필터는 자동차 엔진 내부로 들어가는 공기에 섞인 불순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엔진의 흡입 → 압축 → 폭발 → 배기가 끊임없이 반복되며 달리게 되는데요. 흡입이 공기를 들이마시는 겁니다. 이걸 연료(가솔린 또는 디젤)와 적절히 섞은 다음 압축해서 폭발시키면 그 힘으로 피스톤이 위/아래로 움직이게 되고, 상하 운동을 회전 운동으로 바꾸어 타이어가 돌게 됩니다.

에어컨 필터는 실내로 들어오는 공기를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에어컨 필터에 곰팡이가 자라거나 불순물이 끼면 에어컨을 켰을 때 찌린내 같은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거지요.

에어 필터는 엔진 오일(을 교체할 때 오일 필터도 같이 교환합니다.)을 바꿔줄 때 같이, 에어컨 필터는 6,000~10,000㎞ 마다 한 번 바꿔주는 것을 권장합니다만, 저는 1년에 15,000㎞ 남짓 타면서 한 번 정도 갈아줍니다. 그렇게 해도 큰 무리는 없는 것 같아요.

 

딜러 서비스로 엔진 오일 평생 무료 교환을 받았습니다만 필터류는 갈아주지 않습니다. 비용이 꽤 비싼 편이라 직접 하면 돈을 꽤 아낄 수 있습니다.

 

 

필요한 장비는 별 모양의 스크류 드라이버 뿐입니다. 정확한 크기는... 모르겠어요. 😭   아래 사진의 빨간 케이스, 주황색 드라이버, 모두 다이소에서 5,000원에 샀습니다. 주황색 드라이버는 끝 부분을 교체할 수 있는 헤드가 윗 부분에 꽂혀 있는데 지난 번에 교체하다 맞는 사이즈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빨간 케이스에 든 헤드를 사용했습니다.

 

 

보닛을 열고 오른쪽 아래에 있는 플라스틱 케이스를 벗겨 냅니다. 수직으로 들어올리면 큰 힘을 주지 않아도 들립니다. 위 사진의 주황색 드라이버 아래에 있는 검은 판이 그 케이스입니다.

 

 

스티커가 붙어 있는 부분은 ECU가 들어 있으니 굳이 건드리지 않아도 됩니다. 풀어야 하는 나사는 전부 네 개. 이 때 볼트가 헛돈다고 당황하지 마세요. 다 풀어도 볼트가 딸려 나오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제 자리에서 헛도는 것 같으면 다 푼 겁니다.

 

《 굳이 뽑으려 들면 안 빠지는 건 아닙니다만. ㅋ 》

 

다른 볼트는 수월하게 풀 수 있습니다만, 오른쪽 위에 있는 녀석은 케이블이 간섭해서 조금 어렵습니다. 저도 달랑 드라이버 뿐이었다면 힘들었을텐데(지난 번에 낑낑거리며 하다가 결국 헤드를 바닥에 흘려 잃어버렸습니다.), 다행히 빨간 케이스에 있는 연장 막대기(?)가 들어맞아서, 길이를 조금 늘려 그나마 수월하게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볼트 네 개를 다 풀었다면 앞 부분을 살~ 짝 들어 필터를 빼내면 됩니다. 이 때 필터를 가두고 있던 케이스는 완전히 열리지 않으니까, 조개처럼 입만 살~ 짝 벌리니까 당황하지 마세요.

 

 

 

새 필터(왼쪽)와 헌 필터(오른쪽)입니다. 원래의 노란색이 많아 바랬고, 여기저기 민들레 씨앗 같은 것들이 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직사각형의 모양에서 두 군데만 모서리가 잘려나간 형태인데 그 부분이 운전석 쪽을 향하게 넣으면 됩니다. 

 

 

《 다이소에서 5,000원 주고 산 공구입니다. 》

 

《 오른쪽 아래에서 세 번째 있는 별 모양 헤드가 딱 맞습니다. 》

참고로 이 제품에 있는 녀석은 스위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한 쪽은 따그락~ 따그락~ 하고 헛돌게 되어 있어서 무척 편리한데, 문제는 연장 막대기(?)를 끼워도 길이가 짧아 작업하는 게 어렵습니다. 저는 혹시 사이즈가 안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드라이버 형태의 제품을 하나 더 사들고 왔는데 그걸로 풀고 조이니까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제 에어컨 필터의 차례입니다. 이건 위에 링크를 걸어놓은 글과 사진을 보시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세 번째 가는 거라 사진도 대충 찍고 말았습니다.

필터 커버의 위치는 조수석 발이 놓이는 부분입니다. 조수석 전체에 걸쳐 있는 게 아니라, 조수석 쪽 발판 부분에서 운전석을 향하는 쪽으로 쏠려 있습니다. 거기 엄지와 검지로 꼬집으면 열리는 형태의 덮개가 있습니다. 양쪽을 꼬집어서 덮개를 열면 필터를 꺼낼 수 있습니다. 필터는 넣고 뺄 때 구긴다는 생각으로 힘을 많이 줘야 들어갑니다. 이 때 필터가 구겨진다면 구겨진 부분을 손으로 펴가며 밀어넣으시면 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 같은 ×손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니 도전해보세요.

 

《 왼쪽에 새 필터, 오른쪽이 헌 필터입니다. 》

 

《 색깔은 새 필터와 별 차이가 없는데 이물질이 끼어 있는 게 보이네요. 》

 

필터는 수소몰이라는 곳에서 구입했습니다. 예전에는 독일차몰이었는데 일본 차나 다른 차들 부품 판매까지 통합해서 수(입차)소(모품)몰이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네일베에서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아, 광고 아니고요. 10원 한 푼 받지 않았습니다. ㅋ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려면 꽤나 아크로바틱한 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담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ㅋㅋㅋ   뭐, 이렇게 해서 22만 원(서비스 센터에서 13만 원, 13만 원이면 26만 원인데 부품 값 2만 원 + 2만 원 해서 4만 원 빼니까) 굳힐 수 있으면 그걸로 소ㄱ... 뭐라도 사먹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ㅋㅋㅋ

 

 

 

P. S. 글 쓰고 나서 찾아보니 에어컨 필터는 24,900원 줬고 에어 필터는 18,000원 줬네요. 배송비 3,000원 들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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