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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진 』

농사 짓자~ 농사 짓자, 먹고 살자~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1.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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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니까 고기 잡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백령도는 농사 짓는 사람들이 더 많다. 쌀 팔아서 먹고 살만큼 상품성 있는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지는 않고, 나이드신 분들이 농사 지어서 자식들도 주고 그러는 게 아닌가 싶지만 자세히는 모르겠다.

아무튼, 같이 일하시는 박 ××님도 농사를 짓고 계신다. 얼마 안 되는 땅에 짓는 거라고 하셨는데, 가봤더니 엄청 넓다. -ㅁ-
아무튼... 트랙터 빌려서 끌고 갔는데 논에서 시동이 안 걸린다며 차로 끌어야겠는데 스틱 운전할 수 있겠냐고 하시기에 도와드리겠다고 했다. 솔직히 스틱은 5년 넘게 안 몰아봤으니 자신이 없다. 그래도 무쏘니까... 시동 꺼먹을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퇴근하고 같이 논으로 갔더니... 오래되어 보이는 트랙터가 서있다. 차에서 굵은 밧줄 꺼내서 트랙터 앞과 차 뒤를 묶고는 내가 차에, 박 ××님이 트랙터에 올랐다. 1단 넣고 서서히 움직이는데 움찔움찔한다. 느슨했던 밧줄이 당겨지면서 꽉 조여지는 모양인지 몇 차례 뒤에서 콱! 끌어 당기는 것 같더니만 이내 트랙터가 딸려 온다. 시동 걸릴지 궁금해하면서 천천히 가는데, 20m 쯤 갔더니만 검은 연기 내뿜으며 시동이 걸린다. ㅋㅋㅋ

어디로 갈지 모르니까 박 ××님 먼저 가시라고 한 뒤 1, 2단 바꿔 가며 천천히 따라갔다. 좁은 농로 지나가는데 맞은 편에서 차 와서 바짝 쫄았지만, 다행히 옆으로 빠질만한 곳에서 기다려 주었기에 별 일 없이 도착.



이것이 오픈 카의 위엄!!!



말썽 부린 트랙터



얼마 안 되는 거리였지만, 차로 끌고 왔다면... 으~


날씨가 엄청나게 좋은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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