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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BOOK 』

은하영웅전설 : 이타카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1.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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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일본에서 제일 유명한 작가를 물어보면 무라카미 하루키나 시오노 나나미를 꼽지 않을까 싶다만(물론 사람마다 제각각이겠지. 무라카미 류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에쿠니 가오리나 요시모토 바나나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나처럼 오쿠다 히데오온다 리쿠 좋아하는 사람도... ㅋ), 20년 전만 해도 다나카 요시키가 甲이었다.
국내에서는 『 창룡전 』, 『 은하영웅전설 』, 『 아루스란 전기 』 등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 은하영웅전설 』이다. 동양 최고의 고전이라 일컫는 『 삼국지 』와 나란히 둘 정도의 평가를 받는 엄청난 작품인데, 국내에서는 을지서적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을지서적은 이 작품의 라이센스를 정식으로 사서 번역한 게 아니었고, 알아서 기는 분위기였기에 키르히아이스와 안네로제의 안타까운 사랑은 뭉텅 잘려나가기도 했다(외설스러운 부분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실을 모른 채 도서 대여점에서 빌려 읽은 뒤 홀딱 빠져 버린 난 을지서적에서 나온 전 권을 두 번 샀다. 처음 산 녀석은 하도 읽어대는 바람에 너덜너덜해졌고, 두 번째 산 녀석은 고이 모셔두었는데... 이사하면서 사라졌다(내가 집에 없을 때 이사를 해서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가 없다). 원통하다. ㅠ_ㅠ

시간이 흘러 서울문화사에서 정식으로 라이센스를 구입하여 책을 다시 찍어냈다. 이 녀석 역시 전 권을 구입...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당시 전 권을 사긴 했는데 열 네 권을 모두 지르지 않고 따로 따로 구입을 했다. 그러던 중 3권을 질렀는데 온라인 서점에서 외전 3권을 보내는 바람에 외전 3권이 두 권이 되어 버렸다. 반품하고 제대로 된 3권을 받았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놔뒀고... 그러다가 절판되어버려 이제는 구입할래야 할 수가 없게 되었다(부산 보수동 가볼까 싶다).

한 권이 부족해서 전 권 세트를 만들지 못함이 안타까울 뿐이었는데... 이번에 이타카에서 정식으로 라이센스를 구입하여 책을 다시 낸다고 한다.
8월 1일이부터 알라딘과 예스 24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책은 12일에 발간 예정이었는데... 이게 다 엎어져버렸다. 샘플 사진이 떴는데, 반발이 심해서 표지 디자인을 새로 한다고 한다. 박수를 보낼 일이다. 그냥 무시하고 찍어낼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다. 구입이 늦어지게 되서 아쉽긴 하지만... 다시 나온다는 게 어디냐. 표지 디자인만 새로 해서 발간한다고 하니까 두근두근하며 기다려야겠다. 한정판 박스 세트가 19만원이라고 하는데... 가격은 상관 없다. 질러 버릴테다. 으하하하!!!

트위터에 이타카(@ithaca09) 등록해놓고 맨션 올라오는 거 지켜보다가 냅다 질러야지!

이건 엎어지기 전에 나온 샘플 사진 되시겠다. 반발이 심해서 표지만 다시 제작한다고 한다. 이타카 홈페이지에 누가 써놨던데, 『 태백산맥 』처럼 검은 바탕에 한자로 제목만 심플하게 찍는 게 가장 낫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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