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 초등학교

2009년이었나?　운동을 하긴 해야겠다 싶은데 피트니스 클럽 같은 데는 그닥 가고 싶지 않고...　고민하다가 네×버 검색으로 조기 축구회를 알아본 뒤 일요일 아침에 쫄랑쫄랑 찾아갔다.　처음에는 좀 서먹서먹했지만 다들 좋은 분들인지라 금방 친해져서 신나게 운동했는데...　백령도 오면서 얼쩔 수 없이 잠정 은퇴(?)...　ㅠ_ㅠ

그러던 중 지난 10월 09일에 휴가 나갔다가 같이 운동을 하게 되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 보려고 일정을 맞췄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일요일 아침에 분당에 갈 수 있게 된 거다.　ㅋㅋㅋ
사람들이 그닥 많이 나오지 않아 미니 게임만 하는 바람에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같이 운동하니까 좋더라.

분당 FC가 운동하는 홈 그라운드, 장안 초등학교다.

일찍 갔더니 아무도 없었다.　-_ㅡ;;;

창문 난간 같은 곳에 걸레 널어두는 건 예나 지금이나...　ㅋㅋㅋ

적당히 낡아 있는 모습이 더 어울리는 그물

비둘기님이 겁도 없이 등장해서 도도하게 워킹하셨다.　-ㅅ-

 

 

 

 

중삐리인지 고삐리인지...　전 날 학교에 숨어들어 술 쳐마신 모양이더라.　빈 종이컵과 과자 부스러기가 잔뜩 널려 있기에 청소부터 해야했다.　나이 먹으면 먹기 싫은데도 억지로 먹어야 하는 날이 온다는 걸 좀 제대로 알게 된다면 몰래 먹지 말라는 술 먹는 일 따위는 없을텐데...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