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티머니 (for SKT)

사진을 첨부한 자세하고 깔끔한 글이 됐으면 참 좋으련만, 그런 글은 이미 차고 넘치므로...　-_ㅡ;;;　　　그냥 글만 싸지르도록 하겠음.

요즘은 교통 카드 기능이 빠진 신용 카드 발급 받는 게 더 어려움.　나 같은 경우 신용 카드 네 장을 가지고 있는데 죄다 교통 카드 기능을 가지고 있음.　지갑에 네 장 다 넣어두고 다닐 경우 지갑 째로 들이대면 한 장만 들이대라는 경고 메시지가 뙇!!!

결국 메인으로 쓰는 카드 한 장만 카드 지갑에 따로 넣어 두고 다니는데 이렇게 해도 불편할 때가 종종 있음.

손전화는 항상 들고 다니니 손전화로 결제하면 오죽 편할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검색을 통해 모바일 티머니에 대해 알게 되었음.　Google Play 앱을 실행해서 티머니로 검색하면 통신사 별 어플이 나옴.　사용 중인 통신사 어플을 다운 받으면 됨.　나 같은 경우 SKT 사용하고 있으므로 SKT용 티머니 다운.

다운 받아 설치를 완료하고 앱을 실행하면 결제 어찌 할런지 물어 봄.　결제 방법은 둘.　하나는 충전해서 쓰는 거고, 나머지 하나는 후불 방식.　하지만!　후불 방식은 신한 카드 밖에 안 됨(2013년 06월 03일 현재).

신한 카드를 가지고 있었기에 카드 번호를 입력하고 등록을 하니 30,000원이 남았다고 뜸.　이거 알고 보니 1일 한도액이 30,000원이라고 함.　하루에 버스/지하철 30,000원 어치 탈 사람이 있겠음?　그런데 요즘 티머니로 편의점에서 물건도 사고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게 많음.　그래서 하루에 30,000원 넘길 수 있지 않겠음?　그런 사람들을 위해 하루에 30,000원 다 쓰면 한도액 충전을 통해 두 번인가 세 번까지 다시 30,000원을 채울 수 있다고 함.　하루 한도가 90,000원 아니면 120,000원이라는 얘기.　한도 충전이 두 번인지 세 번인지 긴가민가 함.

아무튼...　모바일 티머니 앱을 다운 받아 결제 방식을 선택하여 절차대로 진행하고 나면 끝임.　에러 메시지 없이 완료가 되면 그 다음부터는 버스나 지하철 탈 때 손전화 들이대면 됨.　앱을 실행해야 하느냐고?　아니.　그냥 손전화 화면 꺼진 상태에서 들이대도 잘 인식함.

한 가지 알아두면 좋은 거!　NFC 기능을 사용하는 다른 기기와 함께 사용하면 교통 카드 인식이 안 됨.　이게 뭔 소리인고 하니...　티머니 앱을 깔아도 NFC 기능을 켜지 않으면 인식이 안 됨(배터리 빨리 닳는다고 안 켜는 사람이 제법 많음).　손전화 환경 설정으로 가서 무선 및 네트워크 → 추가 설정 → 파일/데이터 전송에 있는 NFC를 켜짐으로 둬야 함.　NFC를 누르면 읽기쓰기/P2P 사용과 Android Beam이 있는데 읽기쓰기/P2P 사용 역시 켜짐으로 둬야 함.

NFC 기능을 이용해서 전원없이 불이 깜빡깜빡하는 도깨비 뿔 케이스(http://pohangsteelers.tistory.com/904)가 있음.　이 녀석을 끼운 상태에서 버스에 들이댔더니 인식하지 않음.　혹시나 싶어 케이스를 제거하고 버스에 들이대니 잘 됨.

그리고.　손전화 기종마다 NFC 안테나 위치가 다름.　내가 쓰는 갤쓰레기는 중앙에서 약간 윗 부분에 있음.　배터리 덮개를 빼서 햇빛이나 형광등에 비춰 보면 안테나가 보임.　만약 안테나 안 보이면 배터리 부분 위라고 생각하면 쉬움.　배터리 덮개를 꽉 덮지 않으면 인식 오류 생길 수도 있다 함.　그러니까 배터리 덮개 딱~ 소리 날 때까지 잘 덮어서 인식시켜 보기 바람.

뭐...　손전화에 모바일 신용 카드도 있고, 티머니 카드도 있고.　다른 거 아무 것도 없이 손전화만 들고 다녀도 밥 먹고 물 마시고 버스 타고 잠 자는 것 까지 가능한 세상이 되었음.　참 좋은 세상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