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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영  화 』

스타트렉 다크니스 (Star Trek Into Darkness, 2013)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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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야탑에서 디지털로 『 스타트랙 다크니스 』를 보고 왔다. 일단 극장에 대해 몇 마디 해야겠다. 8관에서 봤는데 상영관은 작고 아담하다. 지난 번 CGV 왕십리 IMAX에서 본 뒤 깨달은 건데 난 극장 맨 뒷 줄에서 보는 게 딱 맞다. 그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가장 뒷 줄인 J열을 예매했는데... 그랬는데... 뭔 극장이 이리 생겼는가? 2층 관객석이 있는 것처럼 천장이 낮다. 대략 H, I, J열이 이 낮은 지붕의 영향을 받는 것 같다. J열에 앉았더니 낮은 천장 때문에 스크린 윗 부분이 간당간당한다. 답답한 느낌. -_ㅡ;;;   더구나 앞 자리와 뒷 자리의 높낮이에 큰 차이가 없어서 키 작은 뽀글 파마 아주머니가 앞에 앉았는데도 스크린 아랫 부분이 가려진다(머리 때문일까? -ㅅ-).
막눈 + 막귀라서 영상 질이나 사운드 같은 건 잘 모르겠다. 난 그냥저냥 만족스럽던데. ㅋ


영화는 지난 2009년 5월에 개봉한 『 스타트랙 : 더 비기닝 』의 속편이다. 하지만 전편을 보지 않아도 스토리 이해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그냥 굵직한 얘기 하나로 끌고 가는 거라 전편을 안 봐도 된다. 가만 생각해보니 전편을 본 것 같은데 기억이 없다. -_ㅡ;;;


영화 스토리를 언급하자니 스포일러를 줄줄 까발릴 것 같아서 그냥 입 다물겠다. 뭐, 스토리를 아예 모르고 봐야 재미가 있네 없네를 따질 영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뻔히 다 알고 보는 것 보다는 모르고 보는 게 낫지 않을까? 좀 진부하고 뻔하긴 한데 그런 줄 알고 보는 영화니까. -ㅅ-


내가 가진 좋지 않은(건지 잘 모르겠는데) 성향 중 하나가 남들 다 보는 건 일부러 안 본다는 거다. 이게 길 가다 나랑 같은 옷 입은 사람 보면 기분 나쁜 이유 같은 건데, 아무튼 그렇다. 그 덕분에 스타트랙이나 건담 시리즈 같은 걸 안 봐서 대부분이 알만한 내용도 모를 때가 간혹 있다. 스타트랙 시리즈를 본 적이 없어서 영화 보는 데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보니 3D나 IMAX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IMAX로 한 번 더 볼까? 잠시 고민했지만 두 번 볼 정도로 끌리는 작품은 아닌지라 포기.

극장에서 조금 짜증스러웠던 건 역시나 개 매너. 영화 시작했는데 카톡질하느라 여념이 없는 골빈 니은도 있고, 옆에서 쳐 떠드느라 정신 없는 커플 때문에 짜증났다. 다행스럽게도 옆에서 부스럭거리고 들썩거리던 커플은 영화 중반 쯤 퇴장.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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