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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37

2018 오카야마 - 일레븐 빌리지 (Eleven Village) 신사를 다 보고 나오자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졌다. 아침 일찍부터 하루종일 여러 곳을 함께 다녀준 마사미 님과 여기서 작별했다. 컨디션도 좋지 않으신데 3일 동안 여기저기 데리고 다녀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시간도 그렇고 돈도 그렇고... 신세를 너무 많이 졌다. 이 날까지 가지고 간 돈을 거의 쓰지 않을 정도. 다음 날 연락드리기로 하고 마사미 님과 헤어졌다. 캐리어를 끌고 숙소로 간다. 후키야 마을을 관통하는 메인 도로는 작은 자갈을 바닥에 박아넣은 듯한 도로인데 걸을 때에는 참 좋지만... 캐리어를 끌고 가니 드르르륵~ 드르르륵~ 아주 그냥 관종의 행차 되시겠다.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소음을 유발한다. 일레븐 빌리지에 가는 길은 어렵지 않... 다라고 써야 하는데... 나는 엄청 어렵게 갔다.. 2018. 7. 4.
2018 오카야마 - 드디어 도착! 후키야 후루사토무라! ① 벵가라 관에서 나와 후키야 마을로 향했다. 다니는 차와 사람이 거의 없는 한적한 길을 잠시 달려 금방 도착. 작은 마을이지만 외부에서 오는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식당이 여러 군데다. 주차장 바로 앞에도 식당이 있긴 한데 거기에 가지 않고 그 옆에 있는 가게에 가서 우동을 먹었다. 배를 채운 후 구경 시작~ 타카하시에서부터 수시로 로밍이 돌아가시기 시작한다. 여러 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 앞에 화장실이 있다. 주차장 바로 앞에는 식당이 있다. 마을 안내도. 이 쪽 끝에서 저 쪽 끝까지 천천히 걸어도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 작은 마을이다. 마을 전경. 토요일 오후라서 관광객이 조금 있는 편이었다. 평일은 훨씬 한산한, 정말 조용한 시골 마을이다. 새~ 빠알~ 간 건 아니었지만 지붕이.. 2018. 7. 4.
2018 오카야마 - 벵가라 관 다음으로 간 곳은 벵가라 관. 벵가라는 Bengala의 일본식 표기이다. 네×버에서 검색하면 Bengala는 영어로 나오지만 네×버 일본어 사전에서 검색하면 네덜란드어로 나온다. 뭐가 맞는지 알 수가 없네. -_ㅡ;;; 아무튼... Bengala를 일본어로 쓰면 ベンガラ가 된다. 영어가 됐든, 네덜란드어가 됐든, 외래어니까 가타가나로. 황화철광을 바람이 잘 드는 곳에 두고 물에 적시면 자연 산화가 진행되어 황산철이 된다. 이 것을 650~700℃의 불에 구우면 산화철이 되는데 굽는 온도가 낮으면 노란색, 적당하면 빨간색, 높으면 검은색을 띈다고 한다. 앞 서 보고 온 사사우네 광산에서는 동을 캐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동을 제외한 나머지 광물은 다 버렸단다. 그런데 버려진 흙더미, 돌더미에서 붉은 물이.. 2018. 7. 4.
2018 오카야마 - 후키야 광산, 사사우네 갱도 히로가네 가문 저택을 구경한 후 다시 차에 올랐다. 다음으로 갈 곳은 히로가네 가문이 막대한 부를 쌓을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준 광산. 옛 어른들이 '땅을 파봐라, 10원짜리 하나 나오나!' 라고 하면 코웃음 쳤을 히로가네의 돈줄. 어릴 때 철봉 밑에서 숫하게 동전 낚아댔던 나와의 인연이 조금은 있을지도 모를 그 광산. 그러나... 폐광 바로 전까지 미쓰비시 그룹이 소유하고 있었기에 어쩌면 조선인 강제 징용 근로자의 피와 땀이 서려있을지도 모를 장소. 광산으로 들어가는 입구 건너편에 넓찍한 주차장이 있다. 저 앞의 노란 바가지(?)가 주렁주렁 매달린 곳이 매표소. 갱도로 들어가는 입구. 이 때까지만 해도 쥐알만한 옛 광산 들어가는 것 가지고 입장료까지 받고, 진짜 지독하네~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 2018. 7. 4.
2018 오카야마 - 히로가네 가문 저택 라이큐지에서 나와 다음으로 간 곳은 히로가네 가문의 저택. 조금 헤매다가 도착했다. 꽤나 높은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맑은 날씨보다 오히려 비 내리는 날에 더 어울리는 것 같아 날씨가 돕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 중턱에 있는 집. 저택이라고 할 정도인가 싶지만 저런 곳에 집을 지을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꽤나 돈 가진 집안이었다는 거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아스팔트로 포장된 언덕 길을 따라 올라간다. 가까이에서 보니 석벽이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건물 안에 직접 들어갈 수는 없고 밖에서 이런 구조구나~ 하고 보는 것만 가능했다. 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 절경이다, 진짜. 역시 쨍쨍한 날보다는 비가 적당히 날려주는 날씨 쪽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한자를 보니 꽃, 불,... 불꽃놀이인가? 싶어 .. 2018. 7. 4.
2018 오카야마 - 해 지고 나서의 구라시키 미관지구 땡볕 아래 제법 먼 거리를 걸어 니와세 역에 도착, 전철을 타고 오카야마 역까지 이동했다. 땀을 많이 흘렸으니 숙소로 돌아가 씻고 나서 좀 쉬고... 어두워지면 구라시키 미관지구에 갈 계획. 고양이로 도배된 오카덴을 탔다. 손잡이 뒷부분에 붙어 있는 그림 보면 번갈아가며 하품하는 고양이들이 보인다. ㅋ 정차 벨에도 그려진 고양이 역장님. 와카야마(오카야마 아님) 역에 실제로 고양이가 역장인 역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정차 벨 뿐만 아니라 차양막에도 고양이가 그려져 있고 심지어 시트도 알록달록 고양이 무늬. 천장에도 고양이 스티커로 도배가 되어 있고... 정차 벨을 누르면 냐아앙~ 하는 고양이 소리와 함께 '다음에 멈춘다'는 표시등이 켜지는데 거기에도 고양이!└ つぎとまるニャ~ → 다음에 멈춘.. 2018.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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