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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P 』

세로로 긴 화면을 한 번에 갈무리(캡쳐)하기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5.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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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지금 보고 있는 화면을 갈무리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Print SCreen 키를 누르는 겁니다. 키보드 제조사마다 표시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Print Screen을 두 줄로 쓰거나 Prt Scr 또는 Pr Scr 등으로 표시합니다. F12 오른쪽에 있습니다.


이 키를 한 번 누르면 현재 보고 있는 화면이 갈무리 됩니다. 그 상태에서 그림판을 실행한 후 Ctrl+V를 누르면 붙여넣기가 되고요. 저장하면 그림 파일로 만들 수 있는 거지요. 내가 보고 있는 화면만 갈무리하고 싶다면 Alt를 누른 상태에서 Print Screen 키를 누르면 됩니다. 예를 들어 모니터에 엑셀과 파워포인트가 나란히 떠 있는 상태인데 엑셀과 파워 포인트가 동시에 실행된 화면이 아니라 내가 보고 있는 엑셀 화면만 갈무리하고 싶다면 Alt 키를 누른 상태에서 Print Screen 키를 누르면 됩니다.


클립 보드에 저장된 내용을 붙여넣기 할 때 대개 그림판을 쓰는데 저 같은 경우는 파워 포인트를 더 즐겨 씁니다. 파워 포인트에서 Ctrl+V 눌러 붙여넣기 한 뒤 이런저런 편집(이라고 해봐야 동그라미, 네모 따위로 뭔가를 가리거나 덮는 수준)을 한 뒤 그림으로 저장합니다.



문제는... 스크롤해서 저장해야 할 때 발생합니다. 화면에 세로로 길어서 한 번에 갈무리가 안 될 경우 Print Screen으로 해결이 안 되거든요. 이럴 경우 별도의 프로그램을 써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Open Capture를 쓰는데요. 분명 스크롤 캡처 기능이 있는데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스크롤 캡처 분야에서 최고라 평가 받는 픽픽을 다시 다운 받았습니다(공짜 프로그램이라 검색 사이트에서 금방 찾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갈무리를 시도했는데... 안 됩니다. 몇 번을 시도해도 실패. 사용 방법을 설명한 다른 블로그의 글을 보니 정말 쉽다는데... 안 됩니다. 뭐가 문제인가 생각해봤는데... 금방 원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엣지에서는 안 됩니다. -ㅅ-   Open Capture에서 안 됐던 것도 엣지에서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엣지에서 갈무리 시도한 화면입니다. 스크롤되며 갈무리되지 않고 현재 보이는 부분만 저장됩니다. 갈무리 시작하고 1초 51이 지나 완료 화면이 떴습니다.




익스플로러 11에서 갈무리한 화면입니다. 스크롤 되며 저장되긴 했는데 자세히 보시면 화면이 중간 중간에 글자 같은 게 보입니다. 이게 화면 맨 위에 있는 내용인데요. 스크롤되며 버퍼링 걸렸을 때 그 내용이 그대로 저장된 덕분에 깔끔하게 저장되지 않았습니다. 스크롤되며 저장이 되었는데 시간은 1초 45로 엣지보다 빠릅니다.




크롬에서 갈무리한 화면입니다. 익스플로러 11처럼 중간에 이상한 내용이 번져 들어가지도 않았고 깔끔하게 한 화면처럼 잘 저장되었습니다. 시간은 10초 77 걸리네요.




마지막으로 파이어 폭스에서 갈무리한 그림입니다. 역시나 중간에 번지거나 뭉개지는 내용 없이 깔끔하게 잘 저장되었습니다. 다만... 시간이 35초 98로 엄청 오래 걸렸습니다.




정확하게 하려면 시간도 최소 3번 정도 측정해서 평균을 내야 하겠지만 귀찮아서 한 번 재고 말았습니다. ㅋㅋㅋ   갈무리 결과나 시간을 봤을 때 크롬에서 픽픽으로 저장하는 게 가장 낫다는 결론입니다. 비발디나 오페라 같은 다른 브라우저는 어떨까 싶은데 아마도 크롬이랑 별 차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파이어 폭스는 왜 그리 오래 걸리는 걸까요? -_ㅡ;;;




PS. 예전에 컴퓨터 용어를 한글화해서 사용하자는 운동이 일었던 적이 있습니다. 20년도 넘은 거 같네요. 컴퓨터 대신 샘틀(-ㅅ-), 키보드 대신 글자판, 마우스 대신 다람쥐(-_ㅡ;;;), 프로그램 대신 풀그림, 캡처 대신 갈무리를 사용했었습니다. 마우스를 다람쥐라 부르는 건 오버라 생각했지만 풀그림 같은 건 참 예뻐서 괜찮다 싶었는데 널리 퍼지지 못했네요. 갈무리는 그나마 꽤나 쓰여서 어느 정도 살아남은 우리 말인데 요즘은 갈무리라고 하면 못 알아듣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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