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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바일 』

갤럭시 S6 엣지 구입기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5.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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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블로그에서 몇 차례 언급했습니다만, 갤럭시 노트 엣지가 나왔을 때 양 쪽으로 다 깎으면 무조건 지른다고 떠들고 다녔었습니다. 그러다 갤럭시 S6가 양 쪽을 다 깎고 나왔고요. 색깔이 맘에 안 들어서 망설일 무렵 원하던 빨간 녀석이 나왔지만... 한정판이라서 구입 실패. ㅠ_ㅠ   그냥 Z2로 근근히 버티다 Z5 나오는 거 봐서 갈아탈까, 아니면 갤럭시 S6 엣지로 바꿀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Z2의 심각한 통화 품질을 견뎌내지 못하고 결국 기기 변경 했습니다.


단통법 때문에 어지간하면 바꾸지 말고 버틸 생각이었지만 안 되겠더라고요. 전 국민이 비싸게 사는 단통법이니 따로 싸게 파는 가게 같은 걸 알아볼 필요가 있을까? 싶어 그닥 열심히 검색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SKT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판매 사이트(티 다이렉트 : http://www.tworlddirect.com)에서 알아본 보조금과 지원금이 모든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동일하게 적용이 되고 있었고요. 같이 운동하는 동생 말로는 10만원 이상 싸게 파는 곳도 있다는데 발품 팔며 가는 것 자체가 귀찮았습니다. 그럴 나이... -_ㅡ;;;


그리 하여... 일단 바꾸기로 마음 먹고 가격은 신경 안 쓰기로 했습니다. 다만 사은품이 각양각색이었는데 삼성 정품 무선 충전기를 주는 곳이 있으면 거기서 사기로 했지요. 그리고... 네×버 검색해보니 ㅍㅅ이라고 뜨더만요. 거기서 질렀습니다. 해피 콜? 대체 왜 저렇게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전화가 와서 네~ 네~ 하고 끊었는데... 신청한 거 잘 됐나 확인하는 페이지를 보니 신청한 기기가 갤럭시 S6. 응? 엣지 안 붙어 있네?   가만히 생각해보니... S6 엣지가 아니라 S6 신청했습니다. -_ㅡ;;;


화들짝 놀라 잽싸게 전화해서 S6가 아니라 S6 엣지다라고 부랴부랴 정정하고... 몇 번 확인을 한 뒤 잘 넘어갔습니다. 퀵 서비스 되냐니까 안 된다고 하더군요. 금요일이었기에 토요일에 못 받을 거라 생각하고 다음 주에 처리해야겠고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토요일에 택배가 왔더라고요. 문자 메시지 온 것도 없는데 출근하려고 문 여니 택배 상자가 땅바닥에 질질 끌리는 소리가... -ㅅ-   집 앞에 조그마한 택배 상자 들여다놓고 잽싸게 출근했습니다. 퇴근해서 택배 상자 개봉!




금요일 저녁에 통화했는데 토요일에 도착이라니, 이 나라의 택배는 대체... ㄷㄷㄷ




스펀지? 스티로폴? 아무튼 거기 한 번, 뽁뽁이에 한 번, 두 번 감겨왔더고만요.




제품 상자에 USIM 붙어 왔습니다. USIM은 한 번 사면 계속 쓸 수 있을 것처럼 말하더니 살 때마다 마이크로 USIM입네, 나노 USIM입네 하고 자꾸 새로 사게 만들더라고요. 이러다가 피코 USIM, 펙토 USIM, 줄줄이 다 나오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_ㅡ;;;




골드는 할아버지 같아서 영 내키지 않는 색깔이지만 흰, 검, 녹보다는 나으니까... -ㅅ-




최근에는 이런 씰도 워낙 위조를 잘 해서 붙어 있다고 정품 미개봉이라 다 믿기 어렵더라고요.




씰을 떼어내고 뚜껑을 여니 제품 본체가 뙇!!!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본체를 들어내니 이어 마이크, 충전기와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USIM 트레이 제거용 핀도.




노티 날 것 같았는데 은근한 금색이 제법 있어 보입니다. 빨간 색이었음 더 좋았겠지만.




뒤 쪽. SKT의 bandLTE 로고와 삼성 로고가 영 눈에 거슬리네요. 스티커로 덮어버림. ㅋㅋㅋ





살포시 깎여나간 양 쪽. 생각보다 곡률이 크지 않아서 에게~ 했습니다. -ㅁ-





기존에 써왔던 엑스페리아 Z2와 비교 샷. Z2가 더 커보입니다. 무게도 Z2가 무겁.




전원을 켜니 SKT 로고가 나옵니다. 자급제 폰 쓸 때에는 이 꼴 안 봐도 됐는데. -ㅅ-




초기 설정 화면. 오랜만이로군요. ㅋ




그렇게 블로그에 올릴 사진 대충 찍어놓고 부지런히 설정했습니다. 같은 구글 계정으로 접속하면 어느 정도 복구에 도움이 된다지만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게 사실. 하루 만에 다 하지는 못 했고 3일 내내 붙잡고 있으면서 틈날 때마다 예전에 쓰던 것과 최대한 비슷하게 꾸며놨습니다. 그래도 일부 고 런처와 고 날씨 스킨은 복구가 안 되네요. 유료로 산 건데 못 읽어 들이니 속이 쓰립니다. 카카오톡 테마도 안 먹히고.


아무튼... 갤럭시 S → 갤럭시 S3 → 엑스페리아 Z2를 거쳐 다시 갤럭시로 돌아왔습니다. 좀처럼 삼성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네요. 다시 갤럭시로 돌아오니 일단 티머니가 됩니다. 기쁘네요. 버스나 지하철 종종 타는데 그 때마다 지갑 꺼내고 카드 꺼내지 않아도 되니 무척 편합니다(교통 카드가 여러 장이라 카드 지갑 통째로 갖다 대면 하나만 대라고 에러 남. -ㅅ-). 지문 인식도 제법 훌륭하네요. 삼성 페이 설정하고 나서 두 번 써봤는데요. 식당에서 손전화 들이대니 안 된다 하시기에 그냥 대면 된다고 해서 들이대고 결제했습니다. 무척 신기해하시더라고요. ㅋㅋㅋ   피자 배달 온 청년도 비슷한 반응이었습니다. 플라스틱 카드 없냐고. 그냥 갖다대면 된댔더니 안 믿는 눈치였는데 한 방에 결제되니 흠칫! 하더라는. ㅋㅋㅋ


그 전에 썼던 Z2는 고 런처와의 충돌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패턴 입력해서 잠금을 해제하면 카메라 화면이 뜨는 일이 상당히 자주 있었거든요. 지하철 같은 곳에서 오해라도 샀으면 현행범으로 잡혀갈지도 모를 일인데 그런 일 없어져서 다행입니다.


Z2도 배터리 일체형이라서 배터리를 갈아 끼울 수 없는 건 익숙한 편인데요. 갤럭시 S6 엣지 배터리는 정말 조루네요. 순식간에 80% 대로 떨어지더니 훅훅 떨어집니다. 오래 못 가요. -ㅅ-   원래 보조 배터리 들고 다니긴 했지만 갤럭시 S6 엣지 사면 꾸역꾸역 보조 배터리 사은품이랍시고 주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Z2는 노이즈 캔슬링이 되는 4극 이어폰을 썼는데... 그걸 그대로 갤럭시 S6 엣지에 넣으니 소리가 잘 안 들리더라고요. 살짝 덜 끼워서 3극 이어폰처럼 끼웠더니 그제서야 제 소리 다 나네요. 아무래도 오디오 관련 기능은 Z2 쪽이 압승인지라 밖에 나갈 때에는 두 대 다 들고 나가 갤럭시 S6 엣지로 핫스팟 켜고 Z2로 스트리밍 음악 감상하고 있습니다.



바꾼 지 얼마 안 되어 아직 적응 중이긴 한데요. 그냥저냥 쓸만 합니다. Z5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바꿀까 하는 맘도 있었는데 Z5 디자인 보고 갤럭시 S6 엣지로 갈아타길 잘했다 생각했네요. 동그란 전원 버튼이 지문 센서 내장하면서 결국 못 생겨졌어요. -ㅅ-   아무튼... 잘 바꿨습니다. 2년 간의 노예 생활이 시작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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