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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뷰 』

기어 S2 지른 이야기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5.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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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S2를 질렀다.


맨 처음 출시 기사를 접했을 때에는 그닥 살 맘이 없었다. 그러다가 가격 보니 혹 하더라. 생각보다 훨씬 저렴하게 나왔으니까. 블루투스와 3G 모델 중 고민을 했다. 나는 3G 모델이 배터리 소모가 더 적을 줄 알았는데 아니라더라. 더구나 3G 모델이 더 크고 두꺼워서... 매달 11,000원씩 내면서 시계로 통화할 일은 없을 것 같으니 그냥 블루투스 모델 지르자고 마음을 먹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바로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삼성 디지털 플라자 통해 많이들 구매한다기에 ㅅㅎ점에 문의했더니 없단다. 예약을 하라 한다. 그래서 예약을 하면서 얼마나 걸릴 것 같냐니까 12일부터 입고되긴 하는데 기존 예약자가 있어서 20일 지나서야 가능할 거란다. 일단 예약을 하고... 혹시나 해서 서초 딜라이트 샵에도 문의를 했는데 거기도 없단다. 뭐, 당장 없다고 죽는 것도 아니고... 그냥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시간이 흘러 20일이 되었는데 감감무소식.


며칠 더 기다렸는데도 소식이 없어서 오늘 영화 보고 오다가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있단다. 오란다. 집에 가다가 차 돌려서 ㅅㅎ 디지털 플라자로 향했다. 가니까 바로 제품 내어준다. 이게... ××점에 몇 대, 이런 식으로 그냥 주는 게 아니라 직원 별로 할당이 되거나 확보를 해야 되는 모양이다.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아직 물량에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닌 듯. 사면서 보니까 뒤에 자그마한 종이 가방에 이름 써서 잔뜩 있던데 예약자들 것으로 보였다.


결제하고 제품 받으니 전문 직원이 있으니 손전화와 연결하고 가라 한다. 할 줄 안다 하고 집에 가서 내가 하겠다 하고 그냥 나왔다. 집에 와서 사진 찍고... 쪼물딱거렸다.






원형임을 강조하며 출시된 제품이라 그런지 패키지도 동그랗다.




봉인 실 제거하고 뚜껑 열면 바로 본체가 드러난다.




본체를 꺼내면 충전기와 교체용 긴 시계 줄, 설명서가 있다.




간단 사용 설명서는 안 읽고 패스. -ㅅ-




손목이 가늘어서 기본 시계줄로 충분하니 이 녀석도 패스.




마이크로 5핀 충전기는 차고 넘치니 패스~ 하려다가 아끼다 똥 될테니 쓰자!




위에서 보니 쪼그려 쏴 수세식 변기 엎어놓은 것처럼 보이는 이 녀석이 충전기.




갤럭시 S6 제품군처럼 마이크로 5핀을 뒤로 연결하고 제품을 올려두면 자석 때문에 철떡! 붙는다. 그리고 빨간 불 들어오면 충전, 완료되면 초록색 불.





순토 앰빗 3와 비교 샷. 순토가 워낙 무식하게 크니까. -ㅁ-





담배나 라이터 있음 크기 비교용으로 두고 찍으려고 했는데 담배를 안 피우니... 주변에 대충 보이는 거 집어들었더니 타이레놀이다. -ㅅ-




오른 쪽 아래에 있는 홈 버튼을 길게 누르니 전원이 켜진다.




손전화에 어플을 설치하라고 한다.


손전화로 구글 플레이 들어가서 어플 다운 받고... 블루투스로 페어링 하니까 그 다음부터는 알아서 진행된다.

당장 여러 가지 시계 스킨 다운 받고... 티머니 설정하고... 은행 앱은 우리 은행이랑 신한 은행 정도 지원하는 것 같은데 신한 은행 비밀 번호 세 번 틀려서 막혔다. -_ㅡ;;;   얼마 전에도 그리 되어 직접 가서 풀었는데... 직원 보기 민망해서 같은 데 못 가겠다. 딴 데 가서 풀어야지. -ㅅ-


당장 가장 유용한 건 티머니가 될 것 같은데 카드 등록까지 해서 사용 가능한 상태만 만들어놓고 아직 써보지 못했다. 조만간 써봐야겠다.


블루투스 연결 범위는 제법이다. 잠 자는 방에 충전기 놓고 그 위에 올려두었는데 4~5 미터 떨어진 것 같은데 연결이 안 끊어진다. 손전화 배터리 아끼려고 블루투스 끄니까 와이파이 연결로 넘어간다. 같은 와이파이 사용하면 블루투스 쓰지 않아도 연결이 유지되는 것 같다.


음악 어플 조작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나는 갤럭시 S6 엣지로는 노래를 듣지 않는다. 그 전에 쓰던 엑스페리아 Z2를 사용해서 노래를 듣는데... 둘 다 등록해놓고... 밖에서 노래 들을 때에는 S6 엣지는 블루투스 끄고, Z2만 블루투스 켜서 컨트롤하면 되지 않을까? 싶더라. 그래서 Z2도 페어링하려고 해봤는데... 안 된다.


기어 S2가 요구하는 스펙도 충분히 채우는데다 삼성이 말하는 타사 지원 손전화 목록에도 분명 있는데... 페어링이 안 된다. 귀찮아서 두 어 번 해보고 말았는데... 나중에 다시 시도해봐야겠다.




사람마다 스마트 워치를 사는 이유가 제각각이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운동량 측정 때문이다. 나이키 퓨얼 밴드, 아디다스 마이코치 핏 스마트, 제이버드 레인, 순토 앰빗 3 정도를 가지고 있는데 퓨얼 밴드는 고장 났고 마이코치는 1년 남짓 사용했는데 슬슬 맛이 가고 있다. 실리콘으로 된 시계 구멍이 조금씩 찢겨나가고 있는데다 충전도 잘 안 된다. 제이버드 레인은 아무리 잘 활용하려고 해도 몇 시간 잤나 측정하는 거 말고는 그닥 유용하지 않은 것 같고... 그나마 앰빗 3가 괜찮긴 한데 엄청난 조루라... -ㅅ-


그런 와중에 지른 거라서... 운동할 때 운동량 측정하는 정도로 사용하려고 한다. 테스트 삼아 심박 측정해보고 삼성이랑 나이키에서 만든 어플 돌려보니 그냥저냥 쓸만은 할 것 같다. 좀 써보고 후기 올리던가 해야지.


나이키 놈들과는 다르게 아디다스는 서비스가 무척이나 양호한지라... 마이코치 맡겨볼까 싶기도 한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1년 넘게 써서 배터리 수명도 제법 줄었을 거고... 외관 바꾸는 게 공짜로 될 리 없고... 처음 살 때보다 가격 많이 떨어져서 지금은 17만원 정도 하던데 새로 하나 살까 싶기도 하고... 뭐, 그렇다.


남들이 보면 운동 엄청 하는 줄 알겠고만. -ㅅ-   아무튼... 아직 사용 시간이 얼마 안 되니까 잘 모르겠다. 오랫동안 순토 차고 다녀서 그런가 갑자기 얌전(?)한 녀석이 손목 위에 올라오니까 뭔가 수줍은(-ㅁ-) 듯 하기도 하고... 무게감은 그닥 느껴지지 않는다. 방수 된다 했으니 샤워할 때 당연히 차고 다닐 것이고... 평소에 꺼져 있다가 시계 보려고 손목 꺾으면 바로 화면 들어오는 건 잽싸다.


좀 더 써보고 글 고치던가 새로 쓰던가 해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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