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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뽀오츠 』/『 스틸러스 』

쓰잘데기 없는 촉은 더럽게 잘 맞아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6.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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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 1박 2일 』 재미있다는데, 안 봐서 잘 모르겠다. 시즌 1 때,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 몽, 이승기로 구성되었을 때가 가장 재미있었다. 요즘도 유튜브 통해 그 때 방송 자주 본다. 방송 중 어느 에피소드에서 MC 몽이 뭔가 예상을 했는데 그 예상대로 딱 맞아떨어져 내가 맞췄다고, 내가 말했지 않냐고 난리치는 장면이 있다. 알 수 없는 근 미래의 일인데 내가 예상한대로 딱 맞아떨어지면 벅차고 기쁘고... 그 감정은 이해한다. 하지만 MC 몽은 과했다. 오죽하면 은지원이 그만 좀 생색내라고 버럭! 했을까.   아무튼... 자기가 예상한대로 일이 돌아간다는 건 스스로가 대견하면서도 뿌듯한 일인데... 그게 좋지 않은 일일 경우에는 그닥 기쁘지 않다.


올 해 3월, 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ACL 경기하는 꼬라지 보면서 이미 포항의 몰락을 예상했었다. 그 증거가 아래 갈무리 화면이다. 이제 와서 거 봐라, 내가 말했지 않냐 한들 뭐가 달라질 것이고 또 MC 몽 난리치는 것처럼 꼴보기 싫은 짓일 뿐이겠지만... 일개 축구 팬에 불과한 내 눈에도 뻔히 보이는 걸, 수 년에서 수십 년 공 찼다는 사람들이, 그 큰 팀을 맡은 사장이라는 냥반이, 왜 못 봤냐는 거다.

난 최진철 선임을 철저히 반대했던 1人이다. U-17 월드컵에서 대단한 활약을 한 것처럼 포장하는데 우승한 것도 아니지 않은가? 대부분의 축구 팬이 선수빨로 그 성적낸 거라 평가하는 마당에, 포항 사장은 뭘 믿고 2년 계약한 건지 당최 이해가 안 된다. 프로 경력도 없거니와 U-17에서 대단한 지략을 보인 것도 없는데. 자꾸 유스 타령하는데 포항은 백기태 감독의 포항제철 동 초등학교부터 이창원(지금은 포항 코치였던 윤희준) 감독의 포항제철 고등학교까지 충분히 잘하고 있었다.


최진철 경질은 5월이 적기였다. 레모스 때 그랬던 것처럼 일찌감치 썩은 싹을 잘라내야 했다. 잘라야 할 타이밍에 못 자르고 빌빌거리다 꾸역승 한 번 하는 바람에 생명 연장, 그게 또 반복, 그렇게 지금까지 왔고... 하위 스플릿 확정에 강등 걱정까지 하게 생겼다. 달랑 두 경기 남았을 뿐인데 팀을 이 모양으로 망쳐버린 사장 ××와 최진철 씨× ××는 계속 자리 지키고 있을 생각인 모양이다. 스스로 물러간다는 꼴도 보고 싶지 않고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다'가 딱인데 일단 사장 ××가 ××이니...


1973년 창단하여 크고 작은 기록을 새로 쓰며 명문으로 인정 받는 팀을, 이렇게 망쳐놨다. 포항 역사에 길이 남을 흑역사가 아닌가 싶다. 최순호 때를, 허정무 때를, 포항의 암흑기라 했는데... 지금에 비하면 엄청난 섬광에 눈이 멀 정도였다. 레모스가 포항 역사상 최악의 감독이고, 저걸 넘어설 ×× ××는 다시 안 나올 줄 알았는데... 파리아스 거쳐 황선홍까지 오면서 정말 행복하고 즐겁게 축구 봤는데... ×× ×× 하나가 팀을 망가뜨리고 말았다.


뭔가 좋은 일 하면 명예 시민증, 명예 국민증 주면서 반겨주고 고마워하는데... 최진철 씨 저거한테는 두 번 다시 포항 땅 못 밟도록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팀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뻔뻔하다, 정말. 지난 인터뷰 다시 읽어보니 기가 찬다.


홈페이지에 뻔뻔하게 얼굴 내걸고 있는 신영권 씨, 당신부터 빨리 나가라. POSCO에서 밀려나 낙하산 타고 내려온 사장한테 무슨 기대를 하겠냐만은 다른 낙하산들이 이 정도로 엉망은 아니었다. 사실 오늘의 포항을 만든 건 저 망할 자식이다. 오죽하면 일부러 최악의 감독을 선임해서 챌린지로 떨어진 뒤 이런저런 핑계로 팀 해체하려고 저 질알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최진철, 김인수, 박진섭, 서동명, IRWING, 이인철, 박준영, 임재훈, 당신들도 다 짐 싸서 떠나라. 가슴에 포항 앰블럼 박을 자격이 없다. 제발 꺼져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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