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세 연납

차를 가지고 다니면 세금을 내야 한다.　나라에서 만든 길이나 신호등 같은 시설 이용하고 있으니 부당하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대체 자동차세에 왜 교육세가 붙는지는 의문이다.　기름 값에 붙은 온갖 세금 중에도 교육세가 있는 걸로 아는데 당최 이유를 모르겠다.

아무튼...　1년에 한 번씩 내야 하는 세금이다.　나눠내는 건 1월과 7월에 한 번씩 내는 것만 있는 줄 알고 있었는데 3개월마다 한 번씩, 네 번 내는 방법도 있는 모양이더라.　이걸 1월에 몰아서 내면 10% 할인이 된다.　자동차세가 20만원 나왔다면 2만원 빼주는 거다.　무시할 수 없는 돈이니 어지간하면 1월에 몰아내는 게 낫다.　카드 결제도 되기 때문에 한 번에 다 내는 게 부담스럽다면 카드 할부(무이자라면) 결제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지.

나는 연납하면 10% 할인이 된다는 걸 알게 된 때부터 꼬박꼬박 1년치를 한 꺼번에 냈다.　자동차세 내라고 지로 용지가 꼬박꼬박 날아와서 인터넷으로 납부했는데, 올 해에는 안 날아오는 거다.　오겠지, 오겠지, 하고 있다가 1월 마지막 날이 되었고...　네×버 실시간 검색어에 '자동차세 연납'이 올라 있는 걸 보고 아차! 싶더라.　부랴부랴 인터넷 사이트 들어갔더니...　

초기 화면은 잘 뜨는데...　다음 화면으로 안 넘어간다.　가까스로 넘어갔다 싶으면 공인인증서 암호 입력하라고 나오는데, 은행에서도 한 번에 넘어가는 걸 제대로 인식 못하고 자꾸 틀렸다고 나온다.　너무 빨리 입력해서 그런가? 하고 의심했는데 입력할 때마다 ● 표시되는 걸 보면 그것도 아닌 모양이다.　혹시나 싶어 한영키 한 번 누르고 나서 입력하니 오류 메시지 안 뜨는데 딱히 그 이유도 아닌 것 같다.　아무튼...　가까스로 공인인증서 암호 넣고 나서 기다리니...

이 지랄이다.　-_ㅡ;;;　　　사람들이 몰려 화면을 제대로 못 띄우는 거다.　1월 31일은 20시까지 신청 받는다고 하기에 하다가...　포기했다.　올 해의 경우 설 연휴를 감안해서 2월 1일까지 신청 기한을 늘려준다고 해서 다음 날 하기로 했다.　　　하루가 지났고...　상대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적은 오전 시간에 접속했다.　여전히 버벅거린다.　몇 차례 먹통되는 꼴을 보고 나서 가까스로 화면을 띄웠다.　왜 고지서가 안 왔는지 알겠다.　차를 바꿔서...　연납 신청이 안 되어 있는 거다.　세금은 차 따라다니는 거라서 차 바꾸면 연납 신청도 새로 해야 한다.　몰랐다.

다시 신청하고...　인터넷으로 납부했다.　납부 확인하려고 하니까 또 오류 메시지 띄우며 먹통이 된다.　아무튼...　원래는 28만원 못 미치는 돈인데 할인 받아서 25만원 정도 냈으니 10% 절약했다.

연납하면 10% 할인하는 거, 올 해부터는 안 한다더니 다시 한다고 해서 헷갈린 사람들이 많지 않았나 싶다.　1월이 아니더라도 일찌감치 몰아서 내면 할인이 되는 모양이니 확인해서 아낄 수 있는 돈은 아끼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요 밑↓에 하♥트 클릭, 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