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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등  산 』

2010년 02월 17일 당일치기 마이산 Alone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0.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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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심란해서 진안에 있는 마이산에 다녀 왔습니다. 뭐... 마이산 가면 뭔가 나아진다거나 하는 건 없을 것이고... 함께 한 추억이 떠올라 더 괴로울 수도 있겠지만...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는 방법은... 네이버 지도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요즘 내비게이션 없는 사람들 없잖아요? 내비 찍으면 다 나오잖아요? 없으면 쬐~ 끔 불행한 겁니다. ㅋㅋㅋ

마이산에 처음 간 게... 언제였는지 긴가민가 합니다. 초등학교 때 아람단 활동하면서 갔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기억하는 범위 내에서 처음 간 건 1998년이었습니다. 친구 녀석이 전주 306 보충대로 입대하게 되었는데, 다른 친구 한 녀석과 함께 이 녀석 배웅하면서 전라도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 때 마이산에 갔었고... 북부 주차장에서 내려 남부 주차장으로 내려와 버리는 바람에, 차도 없어서 엄청 고생한 기억이 있네요. 히치 하이킹 했는데, 운전하시는 분이 친구 녀석한테 신창원 닮았다고 농담했던 기억도 있고요.

마이산은 좀 사짜 분위기가 쌘 산입니다. 이갑룡 처사가 수직보행(벽을 선 채로, 그러니까 90도로 붙어서 걸어 올라간... -_ㅡ;;;) 하면서 탑 쌓았다는 얘기부터 거꾸로 어는 고드름까지... 뭐, 상.당.히. 미화된 부분이 적지 않은데다가... 탑사 주지도 몇 대째 한 집안이 해먹고(... 스님인데, 아들이 계속... -ㅅ-) 있다는 것도 좀...

아무튼... 개인적으로 초능력이니 뭐니 하는 거에 관심이 많았기에 마이산이 좀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네×버 검색해보니 마이산과 관련 된 사이트나 블로그는 많은데... 큰 도움이 될만한 정보는 없더라고요. 이 글도 그 별 도움 안 되는 정보 중 하나가 될런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사진 100여 장과 함께 다녀온 소감 올려 봅니다.

사진이 많기 때문에 스크롤 압박을 이겨내셔야 합니다. 나눠서 올릴까 하다가 그냥 통으로 올립니다. -ㅅ-


남부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금당사에서 지어 줬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깔끔합니다.

 

 

남부 주차장입니다. 보통은 북부 주차장 통해서 올라갑니다만은, 오늘은 반대쪽으로 왔습니다.

 

 

저 넓은 주차장에서 단연 빛나는, 세계 속의 명차, 최강의 슈퍼 카... 내 차... -_ㅡ;;; ㅋㅋㅋ

 

 

주차장 사방을 높지 않은 산들이 둘러 싸고 있습니다. 계절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저~ 멀리 산꼭대기의 정자. 까마득하게 보인다. 훌~ 쩍 날아서 갈 수 있다면... -_ㅡ;;;

 

 

등산 안내도입니다. 크게 복잡한 산은 아닙니다만, 등산로와 탐방로가 확연히 다릅니다.

 

 

관광지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소개문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것과 똑~ 같습디다.

 

 

탑사까지 1.5㎞라... 등산로를 선택하느냐, 탐방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고생길이 달라집니다.

 

 

매표소에서 표 끊고 들어가면 온통 식당입니다. 어중간한 곳에 위치한 특산품 판매장. -ㅅ-

 

 

분명 뭔가 멋있어 보여서 찍은 사진인데... 집에 와서 보니 왜 찍었나 싶네요. 왜 찍었지?

 

 

마이산은 등산이 아니라 마실이라고 할 정도로 쉬운 난이도의 산입니다. 북부 주차장에서 내리면 아스팔트로 포장한 길이 쭈욱~ 이어지다가 매표소를 지나면 깔끔하게 다져진 계단이 나오고, 이후 약간의 흙길이 나오긴 하지만 다시 시멘트 포장 도로가 나오는 등... 아장아장 발걸음 막 뗀 아기 데리고 가는 것도 가능할 정도로 쉬운 탐방로가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저건 북부 주차장에서 내렸을 경우입니다. 남부 주차장에서 내렸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아, 물론 남부 주차장에서 내려도 포장된 탐방로를 이용하면 천천히 걸어도 30분 내에 탑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표소를 지나 왼쪽 흙길로 빠져 들게 되면 고행이 시작 됩니다. 포장은 고사하고, 가파른 길이 이어지고... 눈이 녹지 않아 잔뜩 미끄러운 길인데 좌우가 낭떠러지인 길과도 만나게 됩니다.

늘 북부 주차장에서 내려 편한 길로만 다니다가, 엄청난 고행을 하고 나니 무릎이 덜덜덜~

가기 전에 어떤 코스로 갈지 미리 정하고 가면 편합니다. 저는 남부 주차장 → 고금당 → 비룡대(전망대) → 탑사 → 금당사 → 남부 주차장 코스로 다녀 왔습니다.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고금당에서 탑사까지 가는 구간은... 몹시 힘들었습니다. ㅠ_ㅠ

아무튼... 주차료 2,000원 받고... 관람료랍시고 또 2,000원 뜯어 갑니다. 도둑놈들... -ㅅ-

 

매표소를 지나면 표지판이 나옵니다. 직진하면 고운 길, 좌회전은 험한 길입니다. 좌회전~

 

 

자~ 셀프 샷(?) 한 장 찍고... 기운차게 출발해 보자. 고고씽~ -_ㅡ;;;

 

 

눈이 덜 녹은 질퍽질퍽한 길이 이어집니다. 간만에 밟아보는 흙입니다. 기분이 상쾌합니다.

 

 

몇 걸음 걷지 않았지만, 뒤를 돌아 봅니다. 한적~ 하니 좋긴 한데... 좀 스산한 기운도 있네요.

 

 

길 양쪽으로 조그마한 실개천이 흐릅니다. 얼음 속으로 졸졸졸~ 운치 있네요. ㅋ

 

 

저~ 멀리 금빛 지붕을 덮고 있는 녀석이 고금당입니다. 첫 목적지 되겠습니다.

 

 

정비가 꽤 된 듯 하면서도 안 된 것 같기도 한... 다져진 것 같으면서도 적잖이 불편한 길입니다.

 

 

첫 이정표가 등장합니다. 이정표만 보면 굉장한 코스가 예상 됩니다. -_ㅡ;;;

 

 

고금당까지 7분 남았다네요. 보통 성인 남성 기준이겠지요?

 

 

본격적인 난코스가 시작 됩니다. 눈이라도 없으면 다행인데, 눈 때문에 위험합니다.

 

 

바닥에 고무를 깔아 걷기 편하게 만든 구간(?)도 있습니다. 눈만 없다면 걸을 만 합니다.

 

 

자연을 헤치지 않는 분위기의 계단. 산에는 이런 게 어울립니다. 터벅터벅 걸어 올라갑니다.

 

 

정체 불명의 레일이 있더군요. 무슨 용도인지... 왼쪽의 난간을 붙잡고 바위를 올라갑니다.

 

 

누군가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을 조그마한 돌탑. 쌓으면서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벌러덩 드러누워 버린 고금당 안내 표지판. 피곤했던 모양입니다. 에휴~ -ㅁ-

 

 

금빛 지붕. 진짜 금이었다면 남아 나겠습니까... ㅋㅋㅋ 별로 있어 보이지는 않던데... -_ㅡ;;;

 

 

꽤 무서운 벼랑이었는데, 사진으로는 원근감이 안 사네요. 노무현 前 대통령이 떠올랐습니다. T^T

 

 

내부를 보니 동굴 같은 곳에 불당을 만든 것 같은데, 사진 찍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내부 사진은 없음.

 

 

내리막이라 비를 피하기 위해 설치한 듯 합니다. 티 안 나게 자연스러운 처리는 힘들었을까요?

 

 

까마득한 계단을 올라야 고금당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저 레일 정체가 몹시 궁금... -ㅅ-

 

 

저 멀리 마이산이 보입니다. 영락 없는 말 귀네요. 산 이름 참 잘 지었습니다.

 

 

전망대입니다. 어느 세월에 저기까지 가나 걱정이 됩니다. 후아~ -ㅁ-

 

 

한참 아래에 금당사가 보입니다. 나름 줌으로 땡겨 찍은 겁니다. ㅋ

 

 

아직 눈이 녹지 않아 여기저기 눈밭이네요. 보기는 좋지만, 산행하기에는 참... -ㅅ-

 

 

고금당을 뒤로 하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금빛 지붕과 산 위에 있는 거 말고는 그닥 볼 게 없네요.

 

 

무덤 주위에 이정표가 박혀 있습니다. 목표는 비룡대입니다. 출발합시다~

 

 

시작부터 난코스입니다. 눈이 전혀 녹지 않았네요. 반바지에 농구화 신고 간 저에게는... -ㅅ-

(길 헤맸습니다. 바람 소리 나고, 이상한 우물 같은 거 나와서 무서워 죽을 뻔 했습니다. ㅠ_ㅠ)

 

 

가까스로 눈길을 벗어 나니까, 암벽 등반이 시작 됩니다. 이건, 뭥미~ ㅠ_ㅠ

 

 

멀리 익산-포항 고속도로가 보입니다. 아직은 일부 구간 개통입니다. 차들이 쌩쌩 달리네요.

 

 

겨울산은 상당히 운치 있습니다. 마음이 고요해집니다. 심란함은 가시지만, 외로워집니다.

 

 

죽음의 공포가 엄습한 구간. 좌우 양쪽 모두 낭떠러지인데, 얼음이 얼어 완전 미끄러운 상태. 컥!

 

 

이렇게 정비 된 길은 그나마 양반이었습니다. 아까 그 죽음의 구간에서 살아난 걸 감사하며...

 

 

비룡대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사진으로는 금방이지만, 엄청나게 힘들었습니다. ㅠ_ㅠ

 

 

마이산이 더 가까워졌습니다(줌으로 잔뜩 땡겨 찍은 겁니다. 실제로는 아직 한참... 크흑~)

 

 

익산-포항 고속국도가 멋지게 이어져 있습니다. 저 다리 위 달려 보고 싶은데... ㅋ

 

 

처음 들렸던 고금당이 저렇게 멀리 있습니다. 이것도 줌으로 땡겨 찍은 겁니다. -_ㅡ;;;

 

 

실제로는 이 정도 거리? 한참 멉니다. 하아~ 저기서 왔다니... 스스로 대견...

 

 

비룡대 올라가는 철 계단. 이미 여기 도착했을 때에는 다리가 덜덜덜 떨리고 있었습니다.

 

 


고금당에서 비룡대까지는 이정표 상 고작 2㎞ 남짓이지만... 눈이 녹지 않고 얼은 길이었기에 등산화를 신지 않은 저에게는 엄청 힘든 코스였습니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하체 전부에 힘을 잔뜩 주고 걸었더니 비룡대 도착할 때 쯤에는 다리가 절로 덜덜덜 떨리더군요.

지독한 외로움도 힘들었습니다. 외로운 마음 달래려고 찾아간 산이었는데, 오히려 외로움이 더 커져 버렸습니다. 비룡대에 도착할 때까지 단 한 명도 마주치지 못했습니다.

 

자그마한 돌탑을 지나 드디어 비룡대에 도착했습니다. 용 龍 말고는 못 읽겠네요. -_ㅡ;;;

 

 

비룡대에서 최대 줌으로 땡겨 찍은 남부 주차장입니다. 슈퍼카가 보이는군요. ㅋㅋㅋ

 

 

지붕 끝에 살포시 매달린 고드름. 남들은 이런 사진 찍으면 진짜 멋지게 잘 나오던데... -_ㅡ;;;

 

 

비룡대에서 잠깐의 휴식을 한 뒤 또다시 고행의 길이 시작 됩니다. 하아~ 이 경사, 어찌하오리까~

 

 

하아~ -ㅁ- 한숨이 절로 나오는 코스. 난간 잡고 낑낑거리며 내려 갔습니다. ㅠ_ㅠ

 

 

내려온 뒤 천천히 돌아보니... 오, 신이시여~ 정녕 이 길을 제가 걸어 내려왔단 말입니까... ㅠ_ㅠ

 

 

가는 몸으로 육중한 바위를 받치고 있는 나무의 힘!!! (설마 믿지는 않겠지. -_ㅡ;;;)

 

 

고행의 길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심한 경사와 눈길에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탑사까지는 아직도 2㎞나 남았습니다. 말이 2㎞지, 산에서는 어마어마한 거리. -ㅅ-

 

 

이 정도면 심장이 쫄깃해질 정도로 아름다운 길입니다. 무릎에 효도하는 길... 하아~ -ㅁ-

 

 

한참을 걸어 왔다고 생각했는데, 고작 0.5㎞ 왔을 뿐이었습니다. 지치기 시작합니다. 하악~

 

 

오만 산악회에서 다 와가지고, 아주 그냥 주렁주렁~ 서낭당인 줄 알았네. -_ㅡ;;;

 

 

봉두봉에 도착했습니다. 사진만 잽싸게 찍고, 부지런히 걸음을 재촉합니다. 힘들어요. ㅠ_ㅠ

 

 

만세!!! 다 왔다!!! 코 앞이다... 크흐~ ㅠ_ㅠ

 

 

마지막 난코스. 이 코스를 보고 움찔해서 올라가는 걸 포기하는 등산객 커플도 있었습니다.

 

 

드디어 탑사에 도착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후아~

 

 

탑사는 여러 번 왔기에 특별한 느낌은 없네요. 바로 위 사진에 북부 주차장 코스로 올 때 길입니다.

 

 

지난 번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호랑이 해라고 급하게 만들어 갖다 둔 모양입니다. 안 어울려...

 

 

마지막 사진은 뭔 괴수 얼굴처럼 나왔네요. 저 높은 벼랑 위 구멍 속에도 돌탑이... -_ㅡ;;;

 

 

뜨끈~ 한 오뎅 국물이라도 먹고 싶었는데, 평일 비 시즌(?)이라 그런지 장사도 안 하고... -ㅅ-

 

 

사진 몇 장 찍고, 남부 터미널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하아~ 힘들었다. 터덜터덜~

 

 

내려가는 길에 발견한 아름다운 화장실. ㅋㅋㅋ 서서쏴와 앉아쏴를 제대로 그려 놨네요. ㅋ

 

 

정체 불명의 건물. 가볼까 하다가 귀차니즘 발동으로 그냥 와버렸습니다. 만사 귀찮았음. -ㅅ-

 

 

얼어 붙어 꼼짝 못하는 오리 배들. 꽤 단단히 얼은 듯 했습니다. 강도 시험용 돌맹이도 여럿... ㅋ

 

 

청소년 야영장도 있더라고요. 청소년만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다음에 가봐야지~ ㅋ

 

 

아직 눈이 녹지 않았습니다. 미끄러워서 조심조심 걸어 가야 했습니다.

 

 

차례로 탑영교, 얼어 붙은 호수(?), 멀리 보이는 구멍 숭숭 산 - 슬슬 사진 올리는 게 귀찮아 지고 있음

 

 

금당사입니다. 남부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입구에 바로 있습니다. 귀찮아서 사진 찍고 그냥 와버림.

 

 

전국에서 불심이 가장 깊은 중들이 금당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절 바로 앞이 온통 고깃집... -ㅅ-

 

 

나무 뿌리 공예품을 전시하고 파는 곳. 뭐, 일부러 저걸 찍은 건 아닙니다. -_ㅡ;;; 므흐흐흐~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 왔습니다. 저 이정표가 가리키는 곳으로 가면 지옥문이 열립니다. -ㅅ-

 


이렇게 마이산 구경을 마쳤습니다. 남부 주차장 통해서 가더라도 큰 길 따라 직진(양쪽이 온통 식당)하면 편하게 탑사에 다녀올 수 있습니다. 코스로 따지면 오히려 북부 주차장 통해 가는 것보다 쉽습니다. 계단도 없고, 길도 가파르지 않고요.

문제는... 직진하지 않고 저처럼 산길을 택할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거의 죽음입니다.

산 타고 탑사 도착할 때 까지 사람은 단 세 명 만났습니다. 등산화와 지팡이 잘 챙겨 갔다면 좀 더 쉬운 걸음이 되었겠지만, 반바지에 농구화 신고 간 덕분에 제대로 고생했네요.

그리움과 외로움 달래고자 찾아갔는데... 오히려 외로움만 커져 버렸습니다. 차 타고 돌아오는 길은 익산-포항 고속국도를 이용했습니다. 차도 없고 한적해서 달릴만 하더군요. 나중에 포항까지 완전 개통하면, 스틸러스 홈 경기 응원하러 가기 좋겠습니다. ㅋㅋㅋ

엄청나게 긴 글, 사진 보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편하게 다녀오시려면 절대 산 쪽으로 가지 마세요. -ㅅ-

미니 스커트에 하이힐 신고, 제가 다녀온 코스 제대로 정복(?)하신다면... 평생 노예가 되겠습니다. 이건, 뭐... 엄청난 난이도네요. 나중에 날 풀리면 다시 한 번 가 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아무튼... 다녀오니 온 몸에서 젖산 과다 분출... 피로로 바로 나가 떨어졌다가 새벽에야 일어났네요. 후아~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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