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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바일 』

갤럭시 S8 지른 이야기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7.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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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고 다니는 손전화를 처음 쓴 건 1998년입니다만, 소금으로 양치하던 시절 이야기 해봐야 재미도 없을 것이고. 스마트 폰 시절부터 살짝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처음 쓴 스마트 폰은 갤럭시 S 되겠습니다. 당시 엑스페리아 X10을 놓고 엄청 망설이다 선택했는데 야구장 가서 DMB로 중계 보면서 이걸 질러 다행이라고 스스로 감탄했던 기억이 생생하고만요.

 

 

 세상이 만만해진다고 큰소리 치다 탈탈 털린 갤럭시 S

원더걸스 내세웠던 엑스페리아 X10 - 당시에는 소니 에릭슨 합작 회사 


  • 처음에는 좋았는데 이내 엄청 버벅거리기 시작하고 속은 터지기 직전이고... 결국 루팅하고 롬 파일 다른 걸로 구해서 갈아엎고... 쌩 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갤럭시 S3 나왔을 때 갈아 탔습니다. 나름 만족하고 잘 쓰다가 엑스페리아 Z2 출시. 보라색에 눈이 돌아가 조금도 고민하지 않고 덜컥 질렀는데... 질렀는데... 엑스페리아 Z2는 다른 거 다 잘 되지만 통화가 안 되는 전화기였던 것입니다.


  • 평소에 통화 자체가 거의 없는 사람이라서 크게 불편한 걸 못 느꼈지만 가뭄에 콩나듯 통화할 때마다 상대 편이 여보세요? 여보세요? 반복하게 되고... 여보세요 들을 때마다 만 원씩만 입금된다고 해도 수 억 벌 정도. 결국 참지 못하고 2015년 8월의 마지막 날에 갤럭시 S6 엣지를 지르게 됩니다.

  • 금색이라 별로였지만 달리 선택할 수 있는 게 없는데다 외장 메모리 지원 안 하는 것도 맘에 안 들고... 엑스페리아 Z2는 방수가 되는 녀석이었기 때문에 식당 가면 일부러 물 부어 닦는 짓거리를 하면서 관심 사고 싶어 안달난 중 2 코스프레 시전하고 그랬는데 그 짓을 못하게 된다는 것도 짜증스럽고... 엣지 스크린이 신기하긴 했지만 딱히 맘에 들지는 않았더랬지요. 그렇지만 당시 Z2는 자급제 폰이라서 SKT로부터 엄청 찬 밥 대접을 받았기 때문에 SKT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지금 옥수수라 부르는 거, 예전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이용이 가능해졌다던지, 교통 카드 이용하는 게 가능해져서 손전화로 삑삑 찍고 다닐 수 있게 됐다던지, 상대방이 잘 들린다고 감탄할( 일이냐고) 때마다 잘 바꿨다 싶었드랬습니다. 그 뒤 삼성 페이 써먹으면서 시골 가게 사장님들 놀라는 거 구경하는 재미도 나름 쏠쏠했고 이래저래 잘 썼습죠.
  • 제주도 놀러 가서 술 처먹고 꽐라 되는 바람에 야외 테이블에 뒀는데 하필 비가 와서 몇 시간 샤워해놓고도 아무 문제없이 잘 되더라고요. 그 뒤 물에 한 번 들어간 거 잽싸게 건진 뒤 전원 버튼이랑 홈 버튼이 먹통이기에 서비스 센터 들고 갔는데 들고 가는 사이에 잘 말라서 결국 지금은 멀쩡하게 돌아가고 있고요. 모서리 흠집 말고는 딱히 까진 부분도 없고 잘 돌아가는데다 삼성에서 누가 업데이트 지원해준다고 했으니 사실 딱히 바꿀 이유는 없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 예약 판매에 덜컥 낚여준 것은 초기에 구입하는 혜택이 너무 크기 때문입지요. 가장 최근 지른 고가품은 소니의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MDR-1000X가 있는데 이 녀석 처음 팔 때 NW-A25라는 엠피삼 플레이어를 사은품으로 주었더랬지요. 따로 돈 주고 사려면 30만원 가까이 하는 녀석입니다. 그래서 면세점 통해 시중가보다 10만원 이상 싸게 사놓고도 손해 본 기분이었습지요. 거기에다 출시 1년이 지난 소니 DSC-RX10 MⅢ 가격이 되려 올라가는 꼬라지를 보고 있자니 어차피 살 거면 처음에 지르는 게 답이고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더랬지요. 지금 당장은 딱히 지를 맘이 없지만 약정 끝나는 9월이 되면 슬슬 근질근질할 것이 틀림없다 생각했습니다.




  • S8이랑  S8+가 나왔는데 큼직한 녀석이 싫어 노트 시리즈는 그동안 한 번도 눈여겨 보지 않은 사람이기에 선택은 쉬웠습니다. 무조건 S8. S8+ 128GB 제품만 내장 메모리가 6GB라고 해서 스알~ 짝 흔들리긴 했지만 어차피 하드웨어 스펙 따위는 사고 나면 신경도 안 쓰게 되더라고요. 외국에서 파는 건 퀄컴 스냅드래곤 쓰고 국내 판매하는 건 엑시노스 쓴다고 다운그레이드 운운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저는 하드웨어 스펙에 무덤덤한 타입. 지르는 데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디자인인 것입니다. 뚜시~
  • 색깔을 보니 까만색, 은색, 회색 뿐. 아이폰 7 레드 에디션도 있고 하니 S6 엣지 때 했던 짓거리(아이언맨 에디션 출시)를 틀림없이 할 거라고 예상이 됐습니다. 그래서 빨간 녀석 나올 때까지 기다려봐야 하나 잠시 고민. 그러나~ Z2 시절 손전화 자체가 예쁘다는 이유로 쌩 폰 쓰다 몇 번 수직 강하해서 흠집 투성이가 된 경험이 있어서 S6는 케이스 씌워 다녔고, 그게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다는 소감인지라... 어차피 S8 질러도 케이스 씌울 게 분명하다 싶으니 색깔은 중요하지 않다는 결론.


  • 그래서 질렀습니다. 구입은 SKT의 온라인 공식 판매점인 티월드 다이렉트 샵에서 하는 걸로.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는 1,028,000원이라는데 다이렉트 샵에서는 950,000원. 예전 같으면 24개월 할부로 질렀겠지만... 매 달 요금에 붙어 나오는 기계 값 할부가 너무 속 쓰리더라 이겁니다. 그래서... 일시불로 지름. -ㅅ-   지금 쓰는 게 한 달에 51,000원 나오는 건데 할인 받고 나면 36,000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기계 값이 매 달 38,000원 정도 나와서 내야되는 돈은 7만원이 넘어가는 상황. 기계를 일시불로 질러버리면 통신 요금만 내면 되는데 할인 폭이 커져서 25,000원 정도만 내면 되는 걸로 뜨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일시불로 질렀습니다.
  • 자, 그럼 지르는 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한 예약 판매 혜택이라는 걸 봅시다요. 삼성전자에서 주는 게 있고 SKT에서 주는 게 있습니다. 일단 삼성전자에서 주는 걸 보면,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 덱스레벨 박스 슬림 중 하나 준다는데 덱스는 S8+ 128GB 구입자한테만 주는 겁니다. 모니터에 연결해서 스마트 폰을 PC처럼 쓸 수 있게 해주는 녀석이랍디다. 스마트 폰의 하드웨어 스펙이 어지간한 노트북 찜쪄먹을 수준이 되어 가능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딱히 필요할 것 같지도 않아서 별로 끌리지 않았습니다. S8+ 지른 선배가 자기 안 쓴다고 필요하면 가져가라는데 16만원이나 하는 걸 덥석 달라하는 것도 염치 없는 짓이라 필요 없다고 거부. ㅋㅋㅋ   S8 지른 사람들에게는 99,000원 짜리 레벨 박스 준다는데 블루투스 스피커라네요. 음... 아직은 안 되지만 펌웨어 업데이트 하고 나면 SK 누구 ← 얘가 블루투스 지원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되면 레벨 박스 쓸 일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필요 없다는 사람이 중고로 엄청 팔아댈테니 팔아먹는 것도 별로일 듯 하고. 아무튼 가지고 있어서 손해야 되겠냐 싶습니다. 모바일 케어팩도 이름은 뭔가 거창한데 딱히 끌리지 않고... 액정 파손 보험 1회 50% 지원한다는 건 참 좋은 것 같지만, 정작 저는 지금까지 스마트 폰 쓰면서 액정 깨먹은 적이 한 번도 없는 사람. -_ㅡ;;;   멀티미디어 이용권은 유튜브 레드 정도나 살짝 끌리고 리니지 레볼루션은 하지도 않으니 필요 없겠네요.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하는데 그걸로 주지. 없애버린지 오래인 삼성카드 관련된 혜택은 나와는 먼 얘기
  • SKT의 혜택이 차라리 실속 있지 않나 싶은데요. 세 가지 패키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합니다. 슈피겐의 무선 고속 충전기와 샤오미 보조 배터리를 묶은 게 있고요. 브리츠의 넥밴드 이어폰을 주는 패키지가 있네요. 마지막으로 고릴라 글래스 주는 게 있고. 대충 검색해보니 슈피겐 > 고릴라 > 브리츠 순인 것 같습니다. 고릴라 선택하겠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는데 써봤더니 별로더라라는 사람이 많아서 슈피겐으로 훅훅 넘어가는 듯. 저는 슈피겐 패키지 질렀습니다. 무선 충전도 무선 충전이지만 샤오미 보조 배터리에 혹~ 해서요. 지금 샤오미 5,000㎃ 보조 배터리 쓰고 있는데 이 녀석이 꽤 좋거든요. 그 두 배 용량이니까 두 개 같이 쓰면 어지간한 여행에서도 충전기 없이 버티지 않을까 싶습니다.
  • 어쩌다보니 엑스페리아 Z2 쓴 거 빼고는 다 갤럭시 시리즈인데요. 앱등이네 삼엽충이네 편 갈라서 싸우는 거 우스운 일이라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누가 갤럭시 깐다고 열 받을 일도 없고 아이폰보다 낫다고 우월함 따위 과시할 일도 없습지요. 결국은 손전화일 뿐 아니겠습니까요. ㅋ   지금까지는 GO 런처 사용해왔는데 S8 받으면 순정 런처 그대로 쓸까 생각 중입니다. 일단 GO 런처가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이라서 사드 보복 어쩌고 하면서 한국인 사용자한테만 못된 짓을 할지도 모를 일이고(설마 그러겠냐 하지만 갖은 쪼잔한 짓은 다 하는 것들이 대륙의 찐따들)... 삼성의 앱 마켓에서 다운 받은 테마들 수준이 제법인지라 그냥 써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기에다 삼성의 앱 마켓에서 받은 글꼴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apk 파일 형식으로 글꼴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루팅 안 하면 못 바꾸게 막아놨더라고요. 이틀이 멀다 하고 글꼴 봐꿔대는 사람인지라 그동안 지른 글꼴이 열 개 이상인데, 돈 안 내고 그대로 다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입니다.
  • 쓰던 S6 엣지는 초기화해서 중고로 팔까 싶은데 중고 가격이 어찌 되나 모르겠네요. 다이렉트 샵에서는 A급을 77,000원 쳐주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그것보다는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터리만 교체하면 부족한 게 전혀 없는 녀석인데 그냥 가지고 있을까 싶기도 하고. 뭐, 아직은 모르겠네요. S8 오면 기기 변경하고 나서 좀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며칠 전에 갤럭시 기어 업데이트 했더니 자꾸 기어 앱 중지한다고 에러 뜨는데... S6 엣지 중고로 팔면서 기어 S2도 팔아버릴까 싶네요.
  • 그나저나 사전 예약 판매 기간인데 뭔 아시아나 항공 에디션이 나오고, 삼성 라이온즈 에디션이 나오고,... -ㅅ-   한정판입네 뭔 에디션입네 하는 건 욕심 안 나니까 부디 터지지만 말아다오.




      요 밑↓에 하♥트 클릭, 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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