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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2018 도쿄(부제: 노예 12년) - 여행하면서 지른 것들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8.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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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일본에 갔을 때에는 가이드 북 참고해서 동전 파스, 아이봉, 퍼펙트 윕 따위를 부지런히 샀었다. 몇 번 다녀왔다는 이유로 이제는 일본 가도 내가 필요한 거 아니면 잘 안 사들고 오게 됐다. 이번 여행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같이 갔던 선배는 선물로 줄 것들을 부지런히 샀지만 난 딱히 선물 살 필요가 없어서 슈퍼 패미콤 미니 말고는 그닥 사고 싶은 게 없었다.



닌텐도 슈퍼 패미컴 미니. 일반 판매 가격이 ¥8,000 조금 안 되는 정도. 면세로 조금 더 싸게 사서 우리 돈으로 80,000원 안 들었다.

└ 네×버에서 검색해보면 반도 안 되는 가격에 621가지 게임 내장하고 있다며 파는 게 있는데 그건 중국산 짭퉁.

└ 얼핏 보면 상당히 비슷해서 어지간하면 착각할만 하지만 본체는 그렇다 쳐도 패드가 엄청 조잡한 싸구려 짭퉁.

└ 본체는 그냥 플라스틱 껍데기일 뿐이고 사실은 리눅스 기반의 에뮬레이터 장착된 녀석. 그래서 해킹이 유행!!!

└ 말이 해킹이지, 간단한 툴 이용해서 롬 파일 복사해 넣는 수준임. 이거랑 관련된 내용은 따로 포스팅 할 예정~



본체 자체는 ⅓ 크기로 확 작아졌지만 컨트롤러는 예전 그대로다. 나는 패미컴까지였고 슈퍼 패미컴은 직접 만져본 적이 없는 세대.



스물한 가지 게임이 내장되어 있다고 하는데 막상 실행해보니 해상도가 너무 그악한지라 당최 끌리지 않는다. -_ㅡ;;;



오다이바 다이잇쵸메에서 라무네 사먹기 전에 지른 맥주 모양의 열쇠 고리. 노란 맥주 색은 물론이고 거품까지 기똥차게 만들어놨다.



이건 센소지 앞의 상점가에서 지른 풍경 되시겠다. 소리가 참 맑게 나는 게 마음에 들었다. 포장도 예쁘게 잘 해주셨네. ㅋ



저 포장 안에 초록색의 풍경이 들어 있다. 색깔도 엄청 예쁘고 색깔의 몇 배 이상으로 소리가 예쁜데 걸어둘 곳이 없다. ㅠ_ㅠ



오다이바 조이 폴리스에서 지른 스티커. 쥐알만한 저 스티커가 하나에 ¥300이다. 치마 입고 수그린 처자는 특히나 취향 저격이라...



이건 아키하바라 타이토 스테이션에서 뽑은 피규어. 우리나라에서도 팔고 있던데 2만원대 부터 5만원대 까지 다양한 가격이더라.



방석 부분의 디테일. 엉덩이와 발바닥 놓는 부분이 움푹 파여 있고 손전화 뒤에는 과일 로고도 깨알 같이 그려져 있다. ㅋ



소파 옆에 방치하듯 두는 구두는, 사실 이 구멍에 끼워 소파랑 세트로 움직이게끔 되어 있다.



그냥 벗어놓은 것 같은 저 응가색 롱 부츠는 사실 소파에 붙어 있다.



빨간 볼과 맛이 간 눈으로 볼 때 술일 가능성이 높지만 콜라는 아니고 커피일 가능성이 높다. 까만 술은... 뭐가 있을랑가?



우와기(상의)는 니트 재질인 것 같은데 니트가 아니라 니트 할머니라도 저렇게 입으면 추울 거 같다. 바람직한 코디네이션 되겠다.



이건 다른 피규어. 요즘 만화도 안 보고 애니메이션도 안 봐서 무슨 작품인지 알 길이 없다. 상체 발달이 도드라져서 맘에 든다.



예전부터 나는 한 쪽 눈 가린 헤어 스타일에 환장했다. 찰랑거리는 긴 머리를 가진 시절에는 나도 그러고 다녔고. -ㅅ-



아키하바라에서 각각 ¥1,000에 뽑은 피규어 두 개를 나란히 놓고 찍어봤다. 구몬 선생님이 인형 좋아하시나봐요~ 라고 해서 쪽 팔렸다.



피규어는 피규어고... 마음은 슈퍼 패미컴 미니에 가 있었다. 열심히 뜯었더니... 쥐알만한 상자에 각 맞춰서 딱딱 끼워맞춰놨네.



전원은 마이크로 5핀, TV와의 연결은 HDMI 케이블이다. 하... 하... RGB 케이블이 아니라 HDMI 케이블이라니... 진짜... 격세지감.



본체. 이렇게 놓고 보면 잘 모르겠지만 오리지널의 ⅓ 밖에 안 되는 크기다. 팩 들어가는 부분이랑 EJECT 버튼은 모양만 낸 훼이크~



컨트롤러는 오리지널과 같은 크기인데 나란히 놓고 보면 본체를 얼마나 줄여놨는지 알 수 있다. 짭퉁은 닌텐도 로고가 없다.



컨트롤러 커넥터와 연결 부분의 모양이 다르다 싶더라니... 본체 쪽은 그냥 플라스틱 모형. 저 덮개를 제거하면 연결부가 나타난다.



아무 문제없이 컴퓨터에서 바로 인식. PS4 가지고 있지만 나는 이런 쪽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 트윈비 』 같은 거 있으면 딱인데.



염병할 개미지옥에서 선배와 내 피 같은 돈 빨아먹은 『 러브 라이브 』 담요인가 뭣인가. 아직도 포장 안 뜯고 던져뒀다.



우에노 시장에 있는 오락실에서 ¥1,000 넣고 뽑은 리라쿠마. 들고올 때에는 귀찮았는데 은근히 맘에 든다. ㅋ



하코네유모토 역 근처에 에반게리온 캐릭터 상품만 판매하는 가게가 있더라. 일단 아스카 그려진 A4 폴더 두 개 지르고.



역시나 아스카 그려진 걸개(?)랑 NERV 로고 선명한 수건도. NERV 수건은 저거 말고도 두 가지 색깔이 더 있었는데 안 산 게 후회된다.




선배한테 줄 선물용으로 하나, 내가 가질 겸 하나 지른 소주 잔 세트. 전시용으로 그치지 않고 실제 소주 따라 마시는 용도로 써야겠다.



2월이긴 하지만 달력도 질렀다. 마침 지난 해 요나고에서 지른 『 명탐정 코난 』 달력 내리고 휑~ 했는데 잘 됐다.



대충 이 정도. -ㅅ-

...라 하고 마무리. 방문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 같은 건 없었지만 깜빡 잊고 업로드 안 한 사진이 있어 추가로 올려본다.





다음은 나리타 공항에서 산 먹을 거리. 딱히 선물 줄 사람은 없지만 안 사는 게 아쉬워서 잡히는대로 몇 개 샀다.





도쿄 바나나 먹어봤더니 나한테는 별로인 듯 해서 안 샀고... 도쿄 바나나 비스무리한데 딸기 들어 있는 게 있어서 하나 사들고 왔다. 회사 가지고 가서 사람들이랑 나눠 먹었고... 키티는 같은 건데 캐릭터로 꾸며놓기만 한 건 줄 알았는데 얘는 딸기가 아니라 사과. 촉촉한 빵 안에 적당히 단 크림이 있어서 단 거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도 먹을만 했다. 원래는 인천 사는 제자 녀석 주려고 했는데 유통 기한 전에 만날 수가 없는 상황인지라 그냥 까서 먹었다.





우리나라 과자도 과대 포장 쩔지만 자그마한 봉지마다 방부제인지 제습제인지 넣어놓은 덴뿌라 센베 너도 참... -ㅅ-

└ 맥주 안주로 찔끔찔끔 먹고 있는 중. ㅋ






돈도 안 들고~ 힘도 안 들고~ 그저 마우스 왼쪽 버튼 한 번 누르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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