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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공주 스탬프 투어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8.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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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서 사들고 온 과자도 가져다 드릴 겸 집에 다녀오기로 했다. 집에 가면 인터넷도 제대로 안 되고 마땅히 할 것도 없는지라 일찍 가봐야 심심하기만 할테고... 가다가 어디 들릴만한 곳이 없나? 싶어 잠시 찾아봤다. 네×버 지도에서 가는 길을 보니 공주가 눈에 딱 들어온다. 그래. 공주는 지금까지 한 번도 안 가본 거 같은데... 한 번 가보자! 그리하여 갑작스럽게 시작된 공주 여행. ㅋㅋㅋ


가는 길이야 내비게이션 찍으면 되고... 어디를 가야 하나 알아볼 겸 검색을 하니까 스탬프 투어가 있다. 그저 그런, 다른 곳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스탬프 투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스마트 폰 앱을 다운 받은 후 실행하면 공주의 관광지 안내가 딱 뜨는데 GPS를 켜놓으면 해당 지역에 갔을 때 알람이 온다. 그걸 터치하면 자동으로 방문 기록이 남고 여덟 군데 이상 방문하면 선물을 신청해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호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검색하니 바로 뜬다. 앱을 설치하고 나니 필요한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는다며 게이지가 꾸물꾸물 올라가더니 앱이 실행. 회원 가입이 필요하다고 나와서 일단 가입했다. 복잡한 절차없이 간단하게 가입 가능!


여러 군데의 관광지 중 어디를 먼저 갈까 하다가 일단 우금치 전적지부터 가보기로 했다. 일단 티맵 켜서 거치대에 올려두고 차 내비게이션도 혹시나 싶어 켜놨는데 두 녀석이 서로 다른 길로 안내한다. 티맵에 대한 신뢰도가 압도적으로 높으니까 티맵이 가라는대로 갔다. 티맵은 국도로, 아틀란은 고속도로로 안내하기 때문에 차이가 생기는 거였다. 평일 낮이라서 국도로 가도 한적했고 특히나 자동차 전용 도로라서 막히는 것도 없이 쭉쭉 나갔다.


그렇게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목적지에 도착을 했는데...



공사 안내가 가장 먼저 반겨준다. -_ㅡ;;;   그나마도 겨울이라 공사 중단한다고.



휑~ 한 주차장. 먼저 와 있던 흰 차 한 대. 관광 버스가 두 대. 화장실 앞에는 항문에 힘쓰던 분이 타고 온 CMB 충청방송 차량이.



공사 중이라 볼 게 없다. 기념비도 공사 중이라 제대로 볼 수 없고.


다른 사람들 블로그 보니 장승이나 다른 전시물 같은 것도 있던데 위 사진 왼쪽의 길로 올라가야 하나 보다. 나는 공사 중인데다 부실한 설명에 실망한 나머지 대충 한 바퀴 둘러보고 그냥 떠났다. -ㅅ-



무엇을 뜻하는 돌탑인지 알 수 없다. 설명도 없고. 의도적으로 만든 건지 수많은 방문객이 시나브로 만든 건지도 모르겠다.



가까이 가면 이런 모습. 딱히 무슨 의미가 있거나 한 비는 아닌 것 같다. 그저 높다랗게 세운 돌기둥에 한자 박아놓은 듯.



대통령 부분을 긁어내고 파냈다. 1973년이면 박정희가 대통령 자리 차지하고 있을 때였으니 지워진 이름은 아마도 그것이겠지.

└ 원래의 감사문과 안내문은 자료로 보존하고 정권에 아부 떠는 글 따위 말고 제대로 된 안내문 세워두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안내문에는 20만의 대병력을 논산에 집결시켰다고 써서 마치 그 인원이 전부 전투에 참가한 것처럼 보이는데 네×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농민군의 규모는 3만 명이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군 200명이 포함된 2,500명의 관군에게 전멸 당하다시피 했는데 당연한 결과다. 죽창과 돌멩이로 총을 가진 정규군에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다. 당시 동학 농민군이 주창하던 것은 반 봉건, 반 외세였는데 안내문은 독립 운동의 일종인 것처럼 써놔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일본의 만행과 약탈 때문에 들고 일어선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그 때문은 아니었으니 좀 더 제대로 된 안내문이 있었으면 좋겠다. 공사하면서 엉터리 안내문도 제대로 고쳐놓기를...



역시나 아무런 안내가 없어서 대체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던 건물인지 알 수가 없다. 실제 쓰던 건물인지, 기념으로 지은 건지.



이것도 마찬가지. 타이어에 철조망을 두르고 위에는 돌을 얹어놨다. 동학에 가담한 사람들을 처벌하던 방식인가?


이걸 보고 넥레이싱이 생각났다. 휘발유가 잔뜩 든 타이어를 목에 걸고 불을 붙여 사람을 죽이는, 아주 잔혹한 처형 방식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아파르트헤이트에 의해 백인이 흑인을 죽일 때 사용한 방법이라고 하는데 최근에도 일부 테러 집단이 이 따위로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동학 교도들에게 그런 방법을 사용했다는 자료는 없지만 철조망에 칭칭 감긴 타이어를 보니 어쩐지 그 생각이 나더라. 그나저나 어떤 이유로 설치되어 있는지 설명이라도 좀 있어야 알게 아닌가. 아무 것도 없다.





그렇게 첫 방문지에서는 실망만 얻은 채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다. 앱을 보니 가장 가까운 곳은 산림 휴양 마을이다.



내비게이션에 찍고 출발. 오래 걸리지 않아 도착해서 보니 산 속에 있는 펜션 단지였다. 봄이나 여름에 놀러오면 좋겠다 싶더라.



사진에 보이는, 뭔가를 체험하는 건물로 가야 GPS가 장소를 인식해서 도장을 찍을 수 있게 된다.


딱히 여기서 할 게 없으니 그냥 나온다. 중간에 저수지 같은 곳이 보여 사진 찍고 갈까 하다가 그냥 왔다.



그 다음 간 곳은 하숙 마을. 근처에 다른 볼거리가 몇 개 더 있다. 길 가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구경하기로 했다.



깔끔하게 잘 정비된 하천 옆을 천천히 걸어 구경하게 되어 있다. 예쁘게 잘 꾸며놨다는 생각이 들더라. 뭔가 전주 같은 분위기.



저 곰탱이와 귀여운 처자는 공주에서 밀고 있는 캐릭터 되시겠다.



원래의 담벼락을 다 허물지 않고 일부 남겨서 보존했다고 한다. 이런 건 괜찮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실제로 숙박이 가능한 게스트하우스였다. 시에서 운영하는 거라고 본 듯.



벽화가 아주 멋지게 그려진 동네였다.



여행 전에 이미 인터넷으로 많이 봤던 낚시하는 아저씨. ㅋ



근처에 반죽동 당간지주가 있다. 저래 보여도(?) 무려 보물 제150호 되시겠다. 백제 시대 대통사 터로 추정하고 있다 한다.



길 이름도 당간지주길이다. 공주는 도로명 주소 만들 때 이름을 참 잘 지은 것 같더라.



걸어서 몇 분 걸리지 않는 거리에 공주제일교회가 있고, 그 옆에 기독교 박물관이 있다.



나는 종교, 특히나 기독교를 혐오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구경하지 않고 사진만 찍은 뒤 자리를 떴다.



다시 하천 옆의 길을 걸어 차를 세워둔 곳으로 돌아간다.



새로 지은 탑인 것 같은데 쓸데없는 데 돈 썼고나 싶은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당간지주만 두기 뭐해서 구색 갖추려고 지었나보다.



장사를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감이 안 왔는데 근처에 가서 보니 불은 켜져 있었다. 들어가서 오뎅이라도 먹을까 하다가 그냥 왔다.



이런 그림과 시가 있는 벽을 가진 집의 주인이 되고 싶다. 나이 먹고는 주택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뭐하는 곳인가 싶어 보니 까페인 모양이다. '눈썹달'은 이소라 6집의 타이틀이기도 하다. 중고 가격이 10만원 넘는 희대의 명반이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공주역사영상관이다.



정작 영상관보다 그 앞의 새마을 로고가 붙은 가게가 더 눈에 띄었다. 시간이 정지된 공원 앞에 시간이 정지된 가게가 있다. ㅋ



공주읍 사무소 자리였었다고 한다. 안에 들어가서 보거나 하지는 않았다. -ㅅ-



이런 집에 사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빠, 빨간 집~



여기는 풀꽃문학관. 이쯤에서 슬슬 자수해야겠다. 공산성 정도만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 외에는 스탬프를 노리고 간 거였다.



산성시장도 스탬프 투어 장소의 일부. 딱히 눈에 띄거나 하는 시장은 아니었다. 평범한 재래 시장. 공영 주차장에 차 세우고 구경.



얼마 전까지 아이스링크 같은 걸 운영했던 모양인지 철거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사진 찍고 있는데 불쑥 뭐가 지나가 시커멓게 가리고 있다. 뭔가 싶어 뷰 파인더에서 눈을 떼고 보니 어떤 아저씨가 일부러 그런 게 확실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앞을 가로막고 서 있더라.



시장을 대충 둘러본 뒤 걸어서 중동성당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있던 유치원. 그 안에 있는 수돗가. 어린이들에게 일찌감치 포석정의 운치를 가르치려고 만든 것인가봉가. -ㅅ-



오래 됐고나,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의 건물은 아니고나, 그 정도 느낌이지 뭔가 확 와닿거나 그런 건 없다. 종교 혐오자니까.



2008년에 복원됐다는 내용이 있으니 그 이후 쓴 글일텐데 "이장되었'읍'니다"라 쓰여 있다.



성당을 보고 나오면 효심공원을 볼 수 있다.



설치된 조형물 말고는 달리 볼 게 없어서 스윽~ 둘러본 뒤 다시 시장으로 향한다.



길 이름 잘 지었다. ㅋㅋㅋ



공주 횡단보도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사람 표시 말고도 자전거 표시의 신호등이 같이 있었다. 신기해서 찍으니까 옆에서 쳐다보더라.



다시 시장으로 돌아갔다. 하루종일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상태였기에 뭔가 먹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순대국밥 파는 곳 있음 사먹어야겠다 싶었는데 당최 안 보이더라. 그러다가... 시장 어디쯤 가니 『 런닝맨 』 촬영했다고 막 붙여놓은 가게가 있어 들어갔다. 딱히 유명 예능 프로그램 촬영한 곳이라 들어간 건 아니고 근처에 밥 먹을만한 곳이 거기 밖에 안 보였다.

아저씨 한 분이 안 쪽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는데 날 보고 뭐라 뭐라 하는데 못 알아듣겠다. 저 사람이 주인인가, 손님인가, 긴가민가 싶어 보고 있자니 "뭐 줘?" 한다. -_ㅡ;;;   급하게 메뉴를 보고 국수와 만두를 시켰다.

만두는 모두 손으로 직접 빚은 거라고 한다. 못 생겼다. 맛은. 그냥 만두 맛. 인스턴트 식품과 화학 조미료에 길들여진 내 입에는 마트에서 사다 먹는 냉동 만두가 더 맛있다. -ㅅ-   국수는 양이 엄청 푸짐한데 3,500원 밖에 안 한다. 맛은. 그냥 국수 맛.

솔직히 싸게 배 채울 수 있어서 좋긴 했지만 뭔가 굉장한 맛집을 발견했다! 정도는 아니었다. 『 런닝맨 』 촬영했던 연예인들도 엄청난 리액션을 날렸겠지만 솔직히 그냥 시장에 있는 가게네~ 라 생각하지 않았을까?



이제 드디어 공산성으로 간다. 바로 앞에 무료 주차장이 있는데 차 댈 곳이 없다. 안내하는 분이 나오시더니 조금만 더 가면 주차장이 있으니 거기 세우라고 한다.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니 좌회전 해야만 하는 길. 처음 온 사람이라면 직진 금지를 못 보고 그대로 직진해버릴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역주행이 되어 정면 충돌 사고의 위험이 있다. 도로 설계가 이상하다.



주차장에서 금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주변 사진을 좀 찍고 출발.



공산성 앞 편의점과 까페는 모두 기와집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가보고 싶었는데 이 때부터 슬슬 시간에 쫓기기 시작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봐야 한다. 유공자 증 보여주고 그냥 통과.




아직 공사가 한창이어서 먼지를 잔뜩 날리며 트럭이 지나갔다.





사진으로는 제대로 안 느껴지지만 경사가 상당하다. 이런 구조라면 확실히 방어 용도의 성이라 할 수 있겠고나 싶더라.



궁궐 터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다. 하지만 풍전등화의 상태에서 급하게 지은 거라 크게는 힘들었을 거라는 설명을 보고 그렇겠고나~ 했다.





아무 것도 없는 휑한 빈터에 안내문 하나. 안내문도 여기저기 조금씩 망가진 상태. 안타깝다.



위에서 보는 풍경이 더 멋있고나.



줌으로 쫘악~ 당겨서 찍어봤다. 이럴 때면 카메라 바꾸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공산성을 나와 다음으로 향한 곳은 송산리 고분군. 무령왕릉이 여기에 있다.



실제 무덤 안을 볼 수 없게 막아놨기 때문에 복원한 곳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무령왕의 모습. 환생해서 만난다면 그냥 동네 할아버지. -ㅅ-



영상이 꽤 긴 건지, 한숨 자고 가라는 건지, 다른 시설에서 볼 수 없는 눕다시피 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무령왕릉 안은 이렇게 생겼다 한다. 실제로 볼 수 없어서 안타깝다.



이미 20년 전에 들어가서 보는 걸 막았다고 하니... 실제로 들어가서 본 분들은 대단한 행운!





송산리 고분군과 무령왕릉을 보고 나오니 숭덕전이 나온다. 들어가서 볼 수는 없다.

누가 봐도 요즘 새로 지은 티가 팍팍 나서 그닥 보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편의점은 누가 봐도 장사 안 하는 상태.


한옥마을 들러 음료수 하나 사먹으면서 스탬프만 찍고 공주 박물관으로 이동한다.





특정 종교 믿는 것들이 머리를 잘랐을 부처 상. 괜히 종교를 혐오하는 게 아니다.



정면에서 보면 부처상 바로 뒤에 광배가 위치한 걸로 보이지만



실은 둘 사이가 제법 떨어져 있다. 아주 멋진 설치라 생각한다.



박물관 규모가 굉장히 크거나 하지 않아서 관람 시간이 오래 소요되지는 않는다.



아빠와 아이들이 여기서 재미있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절로 입가에 웃음이. 부럽다...


공주 박물관까지 전부 열여섯 개의 관광지를 둘러봤다. 스탬프 투어는 도장을 여덟 개 찍으면 텀블러를 신청해서 받을 수 있고 열여섯 개를 찍으면 보조 배터리를 받을 수 있다. 원래 열세 개였는데 관광지가 스물세 개로 늘어나면서 2018년부터 열여섯 개 지역을 찍게끔 바뀌었다고 한다. 근처에 고마나루 곰사당이 있어서 거기까지 들렀다 가기로 했다.



만화로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인간 납치해서 사육하면서 강간까지 한 곰이, 인간이 도망가자 원한 품고 죽어 사당 지었다는 내용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소풍 장소로 활용될 것이 분명해 보이는 포스.





들어오지 마시오가 아니라 신발 벗고 들어가라고 쓰여 있다. ㅋ



그렇게 열일곱 군데의 관광지에서 도장을 찍었다. 선물은 직접 받을 수도 있고 택배로 받을 수도 있는데 나는 근처에 있는 무령왕릉 관광 안내 센터에서 받는 걸로 신청을 했다. 17시까지만 일 하시니까 그 전에 신청을 마치고 가야 한다. 직접 받으려면 공산성 관광 안내 센터나 무령왕릉 관광 안내 센터로 가면 된다. 공주 역과 공주 터미널의 안내 센터에서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앱에서 선물을 신청하고 받으러 가니 스탬프 찍은 걸 확인하더니 "많이 찍으셨네요~"라 하며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달라고 한다. 그리고 보조 배터리를 건네주셨다.



그렇게 번갯불에 콩볶아 먹듯 구경을 마치고 엄마님 계신 집으로 갔다.

국도 위주로 다닌데다 공주에서는 찔끔 가다 멈추곤 했는데 22㎞/ℓ 나왔으니 선방했다. ㅋ






사은품으로 받은 배터리. 곱게 포장되어 있다.



오~ 뭔가 명품 지갑이나 머니 클립이라도 들어있을 것 같은 포스~ ㅋ



오! 싸구려일 줄 알았는데 뭔가 가죽 재질 같은 게 느껴지는 껍데기다. 제법 공 들여 만든 제품인 것 같다.



뒤에는 공주시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마이크로 5핀이 기본이고,



아이폰用 8핀이 내장되어 있다.



잘해야 2,000㎃? 3,000㎃? 그 정도나 되려나 했는데 무려 5,000㎃ 짜리 배터리다. 오옷!!!






돈도 안 들고~ 힘도 안 들고~ 그저 마우스 왼쪽 버튼 한 번 누르면 그만~

아↓래 하♥트 클릭해주시면 엄~ 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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