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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뽀오츠 』/『 축  구 』

J1 리그 제7절, 세레소 오사카 vs 콘사도레 삿포로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9.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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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랜만에 J1 리그를 보러 갔습니다. 세레소 오사카의 홈 경기였고요. 상대는 콘사도레 삿포로입니다. 이 날 경기 전에 세레소 오사카가 11위, 콘사도레 삿포로가 15위였습니다.
  • 제가 가 본 경기장은 세레소 오사카의 홈 구장인 나가이 얀마 스타디움(올 해 7월에 방탄소년단의 오사카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는데 그걸 여기에서 하더만요. ㅋ), 감바 오사카의 홈 구장인 파나소닉 스이타 스타디움, 교토 상가의 홈 구장인 니시 쿄 고쿠 종합 운동장, 파지아노 오카야마의 홈 구장인 칸코 스타디움 정도입니다. 아, 이민아 선수를 응원하려고 고베 아이낙의 경기를 보러 갔을 때 비셀 고베의 홈 구장인 노에비아 스타디움에도 가봤네요.
    대부분의 경기장은 정식 매표소가 아니라 천막을 치고 표를 팔고 있었습니다. 경기가 있는 날은 경기장 주변에 야타이(우리의 포장 마차 같은 간이 음식점)를 비롯해 여러 임시 점포가 생기는데, 그 사이에 천막을 치고 거기에서 표를 팔더라고요. 지난 해에는 나가이 얀마 스타디움도 마찬가지였습니다만, 이번에 가니 콘크리트 건물 안으로 옮겼더군요. 실내로 들어간 건 아니고, 경기장 바로 앞의 다른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 J 리그는 K 리그에 비하면 입장료가 두 배 정도이고, 연간 회원권 역시 우리나라보다 한참 비싼 수준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회원권으로 입장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레플리카를 챙겨 입고 있었던 것도 대단하다고 느낀 점 중에 하나였고요. 레플리카가 워낙 비싸다보니 팀의 상징색인 핑크색의 저렴(이라고 하지만 4,000円 정도 합니다.)한 티셔츠를 입고 있는 사람도 상당했습니다. 보통의 복장인 사람들도 대부분이 열쇠 고리 정도는 가방에 장식으로 매달고 있었습니다. K 리그도 빨리 이렇게 되어야 할텐데...


J 리그에 뛰는 한국인 골키퍼들이 워낙 많다보니 한국인 골키퍼 vs 한국인 골키퍼의 경기는 쉽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 전에, K 리그의 성남 일화에서 뛰던 러시아 선수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발레리 사리체프(한국 이름은 신의손. 귀화하였습니다.), 포지션은 골키퍼였습니다. 선수 생활 말년에 북패로 이적해서 플레잉 코치로 뛰기도 했습니다만 사실 상 성남 일화의 선수였습니다. 이 선수가 말도 못할 정도로 잘 막아댔습니다. 질 경기 비기고 비길 경기 이기게 했지요.

이 선수의 활약으로 인해 다른 팀들도 하나, 둘 외국인 골키퍼를 영입하기 시작합니다. 급기야 K 리그 대부분의 팀이 외국인 선수에게 수문장 역할을 맡기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그렇잖아도 기피 포지션 중 하나인 골키퍼인데, 외국인 선수들이 주전 자리를 차지하게 되니 한국인 선수들은 골키퍼로 성공하는 길이 막히게 됩니다. 그래서 규정이 바뀝니다. 외국인 선수는 골키퍼로 뛸 수 없다고.

그 후 훌륭한 골키퍼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K 리그를 채우고도 남아 J 리그로 많이 넘어가게 되었지요. 2019년 현재 J 리그 팀에서 뛰는 한국인 골키퍼는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 김민호(사간 도스), 김승규(비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문경건(오이타 트리니타), 박성수(에히메 FC), 안준수(가고시마 유나이티드 - 세레소 오사카 선수인데 임대 중), 유현(도치기 SC), 이경태(파지아노 오카야마),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선수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세레소의 서포팅은 감바보다 재미가 없습니다. 알려진 노래가 별로 없고 박자도 엇박이 많아서 따라하기 어렵습니다.

└ 대부분의 응원이 유럽 리그 → J 리그 → K 리그로 넘어오기 때문에 비슷한 노래에 가사만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경기 전에 몸을 푸는 선수들. 홈페이지에는 몇 시 몇 분부터 워밍업이 시작되는지까지 안내되어 있습니다.



카테고리 4 지정석에 앉았는데, 표 파는 처자가 센스라고는 전혀 없어서 엄청 구린 자리를 줬습니다. 에라이...


이 날은 세레소 오사카 경기를 본 것 중 가장 적은 관중이 들어왔습니다. 2만 명도 안 됐거든요(15,125명). 그래서 빈 자리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표 파는 처자, 정말 센스가 없더만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표 파는 처자의 문제는 아닙니다. 시스템 자체가 구립니다.

보통은 전산으로 표를 발매하니까, 어느 자리가 이미 팔렸는지, 어느 자리가 남아 있는지, 확인이 되거든요. 그걸 보면서 적당히 빈 자리 골라서 주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 날 표 파는 걸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돈을 받고 나면 미리 뽑아놓은 표를 꺼내어 주더라고요. 당연히 인쇄된 표를 그저 순서대로 나눠주는 수밖에 없었겠지요. 그러다보니 제 앞과 뒤는 텅 비어 있는데 제 양 옆으로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습니다. 결국 후반전이 시작되니 양 쪽의 사람들이 적당히 빈 자리로 옮겨 가더만요. 이런 거 보면 참... 여러 가지 원천 기술도 가지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앞서 나가는 나라인데 실생활에서는 온통 아날로그 투성이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홈 서포터 자유석의 두 배 가까운 표 값이다보니 확실히 가깝게 보이기는 합니다. 스틸야드에 비할 바는 못 됩니다만.



정말 화창한 날씨. 공 차기에도 좋고, 공 차는 걸 보기에도 좋은 날씨였습니다.



멀리서 원정 온 홋카이도의 팬들. 홈 유니폼이 세로 검빨이라 북패를 보는 것 같습니다. 반갑지는 않고만요.

└ 전부 홋카이도에서 온 팬들은 아니겠지요. 오사카에서 살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출장 온 사람도...


세레소 오사카의 홈 구장인 나가이 얀마 스타디움에서 콘사도레 삿포로의 홈 구장인 삿포로 돔까지는 최단 거리가 1,466㎞로 나오네요. 쉬지 않고 운전하면 스물두 시간이 걸린다고 나옵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면 열세 시간이 채 안 걸립니다. 하지만 37,090円이 든다고 나오네요. 원이 아니라 엔입니다. 원으로 바꾸면 40만원 정도 되겠네요. 이게 편도에 드는 돈이니까 왕복은 ×2를 해야 합니다. 성남에서 제주 원정 따라가는 건 아무 것도 아니었네요.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던 심판 아저씨. 아는 사람이 축구 보러 온 모양입니다. ㅋ



세레소 오사카의 마스코트가 늑대입니다.



응? 리사이즈 하기 전에는 분명 비행기가 살짝 보였었는데...



줌으로 잔뜩 당겨 비행기 사진을 찍고 나서 리사이즈하면 항상 이렇게 되는고만요.



만화의 나라답게 만화스러운 플랑 카드도 많습니다. 다소 민망한 플랑 카드도 보이네요.



K 리그에서 우리는 포항이다, We are STEELERS 구호는 포항만 쓰고 있는데요. J 리그로부터 넘어온 걸까요? 역수출일까요?



트랙이 있기 때문에 감바 오사카의 경기장에 비하면 확실히 관람성은 떨어집니다.



다소 촌스러운 콘사도레 삿포로의 로고. 한국에 라보나 크리에이티브라고, 상당히 훌륭한 분들이 계시니 한 번 맡겨 보심이? ㅋ



콘사도레 삿포로에서는 한국인 선수 두 명이 선발로 나옵니다. 구성윤 선수와 김민태 선수입니다.



별도의 살수 시설이 없어서 이렇게 긴 호스를 이용해 물을 뿌립니다. 오래된 경기장이지만 잔디 관리가 잘 되고 있습니다.



세레소 오사카의 선수들이 입장할 때 나오는 노래입니다. 양 쪽 전광판에 이 화면이 뜨고 서포터들이 노래 부릅니다.



이 노래가 울려 퍼질 때 크고 작은 깃발을 들고 필드로 입장하는 서포터들.



김진현 선수를 응원하는 깃발을 든 분은 여자 분입니다. 결코 가볍지 않을텐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들고 있기만 하는 게 아니라 선수 이름 부를 때마다 오이! 하고 기를 들었다 내려야 하니 엄청난 체력이 필요합니다.

└ 진짜 김진현 선수는 두고 두고 저 팬에게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 경기 다 나오시고, 꾸준히 응원해주시고.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되었을 때에도 떠나지 않고 꿋꿋하게 지켜줬기에 김진현 선수는 인기가 많습니다.



11번을 달고 뛰는 소우자 선수. 예전에는 전방에서 뛰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하프 라인에서 플레이 메이커 역할로 뛰더군요.






경기 시작 전에 수비 선수들과 따로 간단히 미팅을 갖는 구성윤 선수.



멀리서 찾아와 준 고마운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 뒤 박수를 보냅니다. 든든하겠지요.




구성윤 선수는 팀이 공격 중일 때 상당히 위 쪽까지 올라와버리더군요. 대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작은 키로 굉장히 빠른 스피드를 보였던 선수. 일본 선수인 줄 알았는데 태국 선수였습니다. 정말 빠르더만요.


코너 킥을 하기 전. 기자들의 카메라가 전부 골대 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혹시 터질지 모르는 득점 장면 찍기 위해서지요.



뭔가 불만이 많아 보였던 미구엘 앙헬 로티나 감독. 윤정환 감독 시절보다 경기력도, 성적도, 다 나빠졌습니다.



  • 구성윤 선수의 전방 진출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상대가 재빠르게 역습해서 롱 볼 때리면 그대로 골 먹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될 정도로 올라오더군요. 거의 하프 라인 근방까지 올라와서 어슬렁거리고 있었습니다. 독일의 노이어 골키퍼가 이렇게까지 올라오곤 했었지요. 최후방 수비를 겸하는 것이었습니다.

  • 그나저나, 구성윤 선수... 포항 출신이었네요. 청림 초등학교 나왔더라고요. 인덕 국민학교 근처에 있는 학교인데. 제가 국민학생이던 시절에도 있던 학교니까 꽤나 역사가 깊은 학교입니다. 다만, 포항에서 축구한다고 하면 다른 초등학교에서 시작했다 하더라도 포항제철 중학교로 가는 게 일반적인데 구성윤 선수는 서울에 있는 학교로 갔더만요.

  • 삿포로의 전방 압박이 꽤 훌륭했습니다. 세레소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압박하더군요. 거기에다 대부분의 패스가 원 터치로 이루어졌습니다.

  • 세레소는 11번을 달고 뛰는 소우자 선수가 경기를 조율했습니다. 모든 패스가 소우자 선수를 거쳐서 나갔습니다.

  • 골키퍼의 킥 인. 패널티 박스 밖에서 받아야 하지 않나요? 라인에 걸치긴 했지만 라인 안 쪽에서 받았는데 심판이 뭐라 안 하더라고요. 적당히 봐준 건가?

  • 전반 15분부터 흐름이 넘어갔습니다. 삿포로의 페이스가 되었지만 골은 없었습니다. 삿포로는 제대로 J 리그 다운 축구였습니다. 짧은 패스를 쉴 틈 없이 반복하는.

  • 추가 시간 전혀 없이 전반전이 끝났습니다.




  • 이른 봄이라면 축구 보러 갈 때 여분의 옷이나 무릎 담요를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낮에는 무척 따뜻하다 하더라도 해가 넘어가 그늘이 지거나 바람이 불면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무 것도 안 하고 앉아만 있는데다 맥주까지 마시면 추위를 느낄 정도가 됩니다. 날씨가 좋더라도 위에 입을 옷 정도는 한 벌 챙기시기 바랍니다. 물론, 서포터 석에서 90분 내내 서서 축구 보면서 노래 부르고 박수 치고 펄쩍펄쩍 뛴다면 없어도 됩니다만. ㅋ
  • 패널티 박스 밖에서 공 잡으면 슛! 슛! 하는데, 보기에는 가까워 보이지만 20m 가까운 거리입니다. 20m 라면 보통의 남자가 발등에 정확하게 맞추라는 조건으로 슛 때려도 텅 빈 골대에 넣는 게 어려울 정도의 거리입니다. 설마? 라 생각하신다면 빈 운동장에서 직접 해보세요. 인사이드로 툭! 차서 넣는 건 어렵지 않겠지만 발등으로 제대로 찼을 때 옆이나 위로 향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앞에 수비 선수가 막고 있으면 더 어려워지겠지요. 왜 중거리 슛 안 때리냐고 답답해하는 사람들 많기에 적어 봤습니다.



  • 현대 축구는 윙백 활동량이 어마어마 합니다. 공격 때마다 오버 래핑 가야 하지, 공 뺏기면 잽싸게 수비하러 내려와야 되지, 정말이지 어지간한 체력으로는 어림도 없는 포지션입니다. 때문에 윙백이 강한 팀의 성적이 좋습니다, 요즘 축구는.



  • 삿포로는 한국인인 김민태 선수와 10번 선수가 번갈아가며 스위퍼를 보는 식으로 수비를 하더군요. 중앙 수비수 두 명이 서는데 나란히 서지 않고 꼭 한 명이 뒤로 더 치우쳐 있었습니다. 전반에는 김민태 선수가 맨 뒤에 있었는데 후반에는 10번 달고 있는 선수가 맨 뒤에 서더군요. 20번은 홍명보 선수의 상징인지라 우리나라에서는 수비수를 대표하는 번호가 됩니다만, 10번은 좀 의외였습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10번은 보통 팀의 주력 공격수가 달고 있는데 말이지요.

  • 이 날 입장한 관중은 총 15,125명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나가이 얀마 스타디움에 가서 본 것 중 가장 적은 관중이었네요. 성적도 안 좋고 재미도 없으니 그럴만 하다 싶습니다. 팬들은 틀림없이 윤정환 감독을 그리워하고 있을 겁니다.





  • 경기 종료를 10분 조금 넘게 남긴 시점에서 세레소 오사카는 내리 세 번의 코너 킥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세 번의 코너 킥에서 결정적인 장면 한 번 연출하지 못하고, 제대로 된 슛 한 번 날려보지 못하고, 오히려 역습을 당합니다. 김진현 선수가 멋지게 막아내긴 했지만 코너 킥이 되었고, 그 코너 킥에서 삿포로가 득점합니다.

  • 남은 10분 동안 세레소가 부지런히 공격했지만 득점하지 못하고 패배.

  • 아, 그러고보니 이 날은 맥주 쏘는 처자가 없었네요. 보통에 등에 커다란 맥주통 짊어지고 다니면서 500円 받고 맥주 쏴주는 처자가 있는데요. 이 날은 가로로 긴 나무 판에 맥주와 음료 따위를 잔뜩 얹어 그걸 들고 다니면서 팔더라고요. 카테고리 4 좌석에만 없었는지, 나가이 얀마 스타디움에서만 없앤 건지, J 리그 전체에서 없어진 건지. 개막 경기 때에는 맥주 쏘는 처자가 있었는데 말이지요.

  • 이 날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삿포로의 18번 선수였습니다. 일본 선수인 줄 알았는데 태국 선수였습니다. 그냥 봐도 엄청 작아보이더라니, 160㎝가 채 안 되네요. 하지만 굉장히 빨랐습니다. 볼을 간수하는 능력도 좋았고요. 세레소의 오른쪽 윙백인 16번 선수가 완전히 눌려서 오버 래핑 한 번 못했네요. 그래서 세레소 공격은 거의 왼쪽과 중앙에서만 이루어졌습니다. 세레소의 16번 선수는 롱 드로잉 말고는 경기에 별 영향을 못 줬네요.



세레소 오사카의 서포터 석은 양 쪽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쪽부터 인사하러 가는 세레소 선수들.



황선홍, 윤정환 감독이 선수 생활하던 시절의 세레소 오사카 유니폼입니다. 진짜 올드 팬이라는 증거지요.



패배가 아쉬울 겁니다. 트랙을 따라 돌면서 응원해 준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표정에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삿포로 쪽은 신났지요. 장거리 원정 갔을 때 이기면 정말 개운합니다. 피곤 같은 것도 못 느낄 정도로요.



아쉽게 됐네요, 김진현 선수. 오늘(14일) 어린이들 상대로 하는 행사 같은 거 참여하시는 것 같던데.



서포터들은 선수들을 기다려줍니다. 인사하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줍니다만 서포터들에게서도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세레소의 경기력은 확실히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감독이 바뀐 효과가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성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경기 바로 전에 나고야를 상대로 한 컵 대회에서는 3 : 0 으로 이겼거든요. 그 분위기를 몰아 가야 했는데 져버렸습니다. 올 시즌 포항이 들쭉날쭉한다는 이유로 도깨비 팀 운운하던데. 제가 볼 때에는 그저 못하는 거거든요. 세레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못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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