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에어 타고 적립한 원월드 마일리지 쓰기

갈 때에는 인천(대한민국) → 헬싱키 반타(핀란드) → 케플라비크(아이슬란드) 경로를 이용했습니다.　두 번의 비행 모두 핀에어의 항공기를 이용했고요.　돌아올 때에는 케플라비크(아이슬란드) → 코펜하겐(덴마크) → 헬싱키 반타(핀란드) → 인천(대한민국) 경로였습니다.　케플라비크에서 코펜하겐으로 갈 때에는 아이슬란드 에어를 이용했고요.　그 외에는 핀에어의 항공기를 탔습니다.

핀에어는 원월드라는 항공 동맹에 소속되어 있는데요.

원월드에 대한 건 여기 → https://namu.wiki/w/%EC%9B%90%EC%9B%94%EB%93%9C

항공 동맹에 대한 건

여기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613358&memberNo=38362259&vType=VERTICAL

대한항공은 스카이 팀 소속이고 아시아나는 스카이 얼라이언스 소속이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원월드 소속의 항공기를 탈 일이 적은 편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래저래 이용할 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원월드 소속의 항공기를 이용한 후 마일리지를 쓰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일단 핀에어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로그인을 합니다.　그 후 메인 화면의 FINNAIR 쇼핑을 선택합니다.　만약 영어나 기타 다른 나라의 언어로 표시된다면 국기 부분을 눌러 한국어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한국어 지원이 제법 훌륭하지요.

그리고 나서는, 뭐.　필요한 거 사면 됩니다.　사용 가능한 마일리지가 제품마다 다르기 때문에 확인하시는 게 좋겠고요.　이런저런 제품들을 보니 북유럽 감성의 인테리어 소품이라는 녀석들, 가격이 엄청나게 사악하네요.　말 그대로 미친 가격입니다.

아이슬란드 에어를 이용한 구간은 제외하고, 핀에어를 탄 구간만 마일리지가 적립되어 9,000 포인트가 생겼습니다.

↑↓ 두 제품의 가격이 29,503원으로 완전히 같은데 4,800 포인트만 쓰는 제품이 있고 9,000 포인트를 다 쓰면서도 438원을 추가로 결제해야 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9,000 포인트는 대략 30,000원 정도의 값어치인 것 같은데 제품마다 차이가 크네요.

이 제품 같은 경우는 40,000원에 가까운 가격인데 추가 결제 없이 8,000 포인트로만 구입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배송료!　제품 구입은 공짜지만 배송료는 공짜가 아닙니다.　제품의 부피나 무게에 따라 배송료가 달라집니다.

└ 120g 밖에 안 하는 초콜릿도 34.58 유로를 배송료로 내야 합니다.　현재 기준으로 45,000원이 넘네요.　ㄷㄷㄷ

배보다 큰 배꼽!

배송료 걱정없이 포인트를 쓰려면 이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2,500 포인트에 10,000원짜리 상품권 한 장이네요.

9,000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저 같은 경우는 세 장(7,500 포인트)을 바꿀 수 있네요.　손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포인트로 결제를 하면 최대 2주 이내에 교환권을 모바일 메시지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그걸 백화점에 가지고 가서 바꾸면 되는 시스템이네요.　롯데 백화점 상품권과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이 있습니다.

딱 떨어지게 쓸 수 있으면 좋지만 쉬운 일은 아니지요.　1,000 포인트 단위로 기부도 가능합니다.

종종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는 항공사 특성 상, 시간이 흐르면 지금 보고 있는 화면과 구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 방법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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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에어는 한글 지원이 훌륭하기 때문에 주문하는 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배송 비용이 적지 않기 때문에 포인트가 어지간히 잔뜩 쌓여 있지 않은 이상은 신세계 or 롯데 상품권으로 바꾸는 게 일반적일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4월 12일에 신세계 상품권을 신청했더랬지요.　다른 글을 보면 2주 안에 문자 메시지가 온다는데, 실제로는 1주 만에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글도 있던데, 한 달이 다 되어 가도록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핀에어 고객 센터에 영어로 메일을 보냈습니다.　영어 실력이 형편 없으니 최대한 짧고 간결하게 써서 번역기를 돌렸지요.　그런데 내 담당 아니니 다른 곳에 물어보라는, 떠넘기기 신공을 발휘하더라고요.　그래서 핀에어의 한국 상담 메일 주소(korea@finnair.com)를 알아내서 거기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금방 답장이 왔네요.　코로나 때문에 최소 인원으로 업무를 진행해서 상품권 관련 업무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5월에 업무가 시작되면 처리가 될 예정이랍니다.　제가 메일을 보낸 게 어린이 날 저녁인데, 답장은 6일에 왔거든요.　그런데 상품권 교환에 대해 안내하는 문자 메시지도 6일에 왔습니다.　조금만 더 참고 가만히 기다릴 것을... 하는 생각도 들고, 메일을 보내서 문자 메시지가 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해당 문자를 받은 뒤 1577-0605로 전화를 하면 인증 문자 메시지가 온다고 합니다.　그걸 상품권 데스크에 보여주면 종이로 된 상품권을 준다고 하네요.　종이 상품권은 받아두고 나중에 써도 되겠지만 1577-0605로 전화하는 건 상품권을 받는 날에 하라고 합니다.　미리 전화해서 인증 문자 메시지를 받는 건 안 된다고 하네요.　해당 문자 메시지가 24시간만 유효하기 때문이랍니다.

핀에어에서 상품권 신청할 때 휴대 전화 번호를 적게 되어 있는데 그 전화로 걸어야 합니다.　다른 전화로 걸면 인증 문자를 받을 수 없답니다.　참고로 핀에어의 한국어 안내는 02-730-0067(내선 1번)이라고 하네요.

2020.05.06. 내용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