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리  뷰 』

아식스(asics) 농구화 젤후프(Gelhoop) V13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1. 8. 27.
728x90
반응형

일본에 유학 간답시고 짐을 싸는데 우체국 5호 상자에 운동화만 한가득이었다. 짐을 싼 나 자신조차도 이렇게까지 싸들고 가야 하나 싶었지만 어영부영 그렇게 싸서 부쳤다. 그러고도 모자라 일본에서 운동화를 몇 켤레 샀더랬다.

2019년 6월 29일에 운동화를 샀다는 일기(https://40ejapan.tistory.com/342)가 있어서 찾아봤더니 28일에 질렀네. 라쿠텐에서 질렀다고 끄적거려놨기에 그런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아마존에서 질렀다. 아식스 젤후프 V12인 줄 알았는데 V10이었고. 이래서 사람 기억은 당최 믿을 게 못 된다.

 

 

아무튼, 며칠 전에 직장 동료로부터 '신발이 특이하게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 한국에서 흔하지 않은 아식스 신발인데 다 생긴 것도 특이하게 보인 모양이더라고. 내가 볼 때에는 평범한데.
일본에서는 아식스의 인기가 많지 않냐고 하기에 다 옛날 이야기라고 알려줬다. 운동화 메이커라면 모두가 눈에 불을 켜고 덤벼드는 게 매 해 초에 치뤄지는 하코네 역전인데 나이키가 평정한 지 오래다. 나이키보다 아디다스가 인기 있는 일본이지만 러닝화 시장은 그냥 압살이다. 미즈노는 물론이고 아식스도 작살났다. 하코네 역전에서 잘 뛰는 선수들이 어떤 브랜드의 신발을 신고 나오냐에 따라 주식이 오르내릴 정도인데 90% 이상이 나이키를 신고 나왔으니, 뭐.

2019년 여름에 농구화를 검색하다가 가격이 싸기에, 당시에 싸다는 건 10만원 아래인데 거기에 딱 맞기에 질렀더랬다. 5,989円 줬네. 1,100원 환율을 적용하면 65,879원이네.

일본에 있는 내내 잘 신고 다녔고, 한국에 돌아올 때에도 가지고 와서 지금도 신고 있다. 신발 끈을 꽉 조이지 않았기 때문에 편하게 막 신고 다닌다. 발도 편하고, 디자인도 맘에 들고. 하지만 2년 넘게 가장 많인 신은 신발로 자리매김하다 보니 많이 낡았다. 그래서 검색을 해봤더니 아식스에 V12가 있더라고. 난 내가 신고 있는 게 V12인 줄 알았다. 129,000원 주고 국내 정식으로 발매된 걸 사려고 했는데 사이즈가 없더라고. 그 와중에 V13이 눈에 들어온다. 후속작이란다.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어서 맘에 들었다. 이건 139,000원인데 역시 사이즈가 없다.

 

 

검색을 해보니 12만원 대에 파는 곳이 있는데 구매 대행이라 쉽사리 믿음도 안 가고 시간도 오래 걸리니까 일단 패스. 다른 곳은 16만원, 18만원, 20만원, 제각각이다. 저렇게까지 주고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좀 더 알아봤다. 정가인 139,000원에 팔고 사이즈 있는 곳도 발견. 딱 한 켤레 남았기에 바로 질렀다. 카드 할인 받아서 132,050원. 조금 비싼 감이 없잖아 있지만, 아직 땅 한 번 밟아보지 못한 나이키 농구화가 두 켤레나 있지만, 잘 샀다고 생각한다. 사자마자 품절 뜨는 걸 보니 마지막 남은 걸 잘 잡았다. ㅋㅋㅋ

 

 

실내 코트용 농구화인데 한국에서는 농구할 일 자체가 없다. 일본에서 돌아와 농구 공을 잡아본 적조차 없는 것 같다. 그냥 평상시에 신고 다니려고 샀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