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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뷰 』

삼성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Odyssey Neo) G9 4개월 사용기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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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거대(?)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Odyssey Neo) G9를 지른 게 지난 해 7월 말. 불량품을 받는 바람에 속 썩이면서 고생하다가 리퍼로 의심되는 걸로 교환받은 게 8월 말. 모니터를 지르고, 불량품 받고, 교환하는 과정을 줄줄이 글로 남겨놨지만 정작 제품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어서, 저걸로 검색해서 들어오는 분들에게 죄송한 맘에 몇 자 싸질러 보고자 한다.

 

지르고 나서 쓴 글, 불량품 받고 속앓이 하면서 쓴 글, 교환 받으면서 쓴 글은 저~ 아래에…

 

 

 

출고가는 240만 원. 2022년 01월 12일 21시 기준 최저가는 219만 원. 211만 원에 파는 곳이 한 군데 있는 걸로 나오는데 링크를 누르면 제대로 안 뜬다. 처음 출시 때 20만 원 상당의 무선 헤드셋 끼워 주면서 192만 원에 팔았으니까 역시 저 때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 컴퓨팅 환경은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라 요약할 수 있겠다. 200만 원이 넘는 모니터를, 3년 넘게 쓰고 있는 노트북에 물려놨기 때문이다. 노트북에서 DP 출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HDMI로 연결. PS5도 물려놨는데 역시나 HDMI로 연결한 상태다.

모니터의 성능을 다 뽑아내기 위해 컴퓨터를 한 대 맞출까 싶기도 한데 그래픽 카드 값이 워낙 미쳐날뛰니 엄두가 안 난다. '그래픽 카드만 빼고 원하는 스펙대로 조립한 뒤 좀 싸지면 그래픽 카드만 살까?'라고 생각했지만 그러면 굳이 조립하는 의미가 있나? -ㅅ-

 

 

아무튼, 노트북에 물려서 쓰는 건 그럭저럭 괜찮다. 윈도 10에서 11로 업그레이드 해서 쓰는 중인데 파워토이를 쓰면 창 배열하는 게 깔끔해진다. 삼성전자에서 오디세이 전용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긴 한데 그걸 쓰면 창 배열이 구리다. 그냥 파워토이 깔아서 쓰는 게 낫다.

웹 브라우저 기준으로 엣지, 크롬, 파이어폭스를 가로로 나란히 띄워서 쓴다. 그렇게 해도 각 브라우저에 가로 스크롤 바가 생기지 않을 정도의 광활함을 자랑하는 모니터다. 다만, 한 눈에 다 들어오지는 않는다. 그러려면 좀 더 뒤로 물러나야 하는데 책상이 작아서 그럴 수 없는 환경이다. 폭 600㎜ 책상에서는 고개를 좌우로 돌려서 볼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된다. 최소한 폭 1,000㎜는 되어야 키보드를 치면서 한 눈에 얼추 들어오는 각이 나온다. 문제는 폭 1,000㎜ 책상은 오질라게 비싸다는 것. -ㅅ-

 

 

노트북(2018 LG gram)의 성능 한계 때문에 권장 해상도가 3840×1080 밖에 안 된다. 5120×1440 해상도는 엄두도 못 낸다. 지원하지도 않고.

화면 비율과 크기가 비정상(?)적이라서 바탕 화면 구하는 것도 일이다. Wallpaper Engine 쓰고 있는데 3840×1080 사이즈는 한 번도 못 본 것 같다. 가로 해상도가 3840 픽셀인 건 세로가 최소 1440인지라 위, 아래가 잘려 나간다. 늘리면 이상하게 찌그러지고. GTX 3090 정도의 그래픽 카드를 박아 넣은 컴퓨터를 연결해야 제대로 된 성능을 뽑아낼 것 같다.

 

 

플레이 스테이션 5에 물려놓은 것도 마찬가지. 좌, 우가 한~ 참 빈다. 32:9를 지원하는 게임이 없다. 『 데이즈 곤 』과 『 원신 』이 지원한다는 글을 봤는데 PC 버전에만 해당하는 것 같다. PS5에서는 아무리 설정을 이리저리 바꿔봐도 안 된다. 화면을 강제로 늘리면 이상하게 찌그러지고.

일부 레이싱 게임은 풀 화면으로 보는 게 가능하다는데 가지고 있는 레이싱 게임이 없어서 확인은 못 했다. 이번 달에 PSN에서 PS5 전용이라면서 준 게 레이싱 게임이던데 설치해서 한 번 돌려볼까 싶다.
└ 2022년 01월에 PS5 무료 게임으로 뿌린 게 『 DIRT 5 』
  └ 얘는 풀 스크린 지원하지 않는 걸 확인했다. 좌우로 시~ 커멓게 빈 공간이 남는다.
    └ 남들은 이걸 캐쥬얼 레이싱 게임이라고, 조작이 쉽다고 하던데 난 열두 대 중 8위 이상을 못 해봤다. -ㅅ-

최근에는 『 디아블로 2: 레저렉션 』만 주야장천 하는 중인데 와이드 지원을 안 하는지라 양 옆을 시커멓게 비워놔야 한다. 베타 테스트 때 잠깐 와이드 지원했다는데 PK 때 사기 수준이 되어버려서 지원하지 않는 걸로 했다는 카더라를 들었다.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최대 높이로 올려도 한계가 있다. 흔히 쓰는 책상의 높이가 700㎜ 언저리일텐데 그 높이라면 모니터를 가장 높이 올려도 본인의 눈보다 낮은 곳에 위치하게 된다. 키가 작은 편인 내 기준에 딱 10㎝ 정도만 더 올라가면 좋겠는데 아쉽다.

모니터 암을 쓰는 사람이 모니터 아래에 노트북을 셋팅한 걸 봤는데 기본 구성인 모니터 받침대로는 아래에 노트북이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안 나온다. 10.5인치 태블릿이 간당간당하게 들어가는 높이.

 

 

모니터의 무게가 엄청나기 때문에 평범한 모니터 암으로는 버티지 못한다. 어고트론 HX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니터 암인데 제품 가격만 374,000원이다. 게다가 69,000원 짜리 고강도 틸트를 반드시 사야 한다. 443,000원이 필요하다.

너무 비싼 것 같다. '텔레비전 스탠드로 대체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검색해보니 최대 55인치, 25㎏까지 버티는 스탠드가 10만원 조금 넘는다. 모니터가 14.5㎏이니까 충분히 버티지 않을까 싶고, VESA 마운트는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으니 어떨까 싶은데.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C338322078&frm3=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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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모니터 암 가격에 부담을 느껴 스탠드에 설치를 시도한 사람이 분명 있을 것 같은데 네일베에서는 검색해도 안 나온다.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쿨앤조이에 질문 글이 올라온 게 있는데 딱히 참고할 내용은 없네.

https://coolenjoy.net/bbs/31/1043887?sfl=wr_subject&stx=G9&sop=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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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用 스탠드에 설치하는 건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조만간 이사 가게 되는데 이사 가는 집에 책상이 있는지 봐야 하고, 없으면 사야 하는데 큰 책상이 들어갈지도 봐야 한다. 좀 더 고민해보고 최초로 TV 스탠드에 설치를 시도하는 사람이 될지도.

 

 

펌웨어는 네덜란드 사이트에서 확인한다. 한국 홈페이지에서는 아무 소식이 없는데 저기에는 펌웨어가 떠~ 억하니 올라와 있어서 즐겨찾기에 등록한 후 가끔 확인한다. 글 쓰는 지금 시점에서 최신 버전은 지난 해 11월 4일에 나온 1008.0 버전 되시겠다. 다운로드는 아래에서.

https://www.samsung.com/nl/support/model/LS49AG950NUXEN/#downlo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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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기존 버전인 1007.3 썼다. 1008.0에 문제가 있다는 글이 있어서. 그러다가 이 글 쓰면서 업데이트 했다. 아직까지는 딱히 뭐가 나아졌는지 모르겠고, 문제점 같은 것도 모르겠다. 내가 엄청 둔하긴 하다.

 

모니터 뒤에 조명이 달려 있다. 배경 화면에 맞춰 색깔이 변하는 기능도 있고. 문제는, 별로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것. 그냥 무지개 색이 순차적으로 켜지게 하는 게 낫다. 배경 화면에 맞춰 색깔 변하는 걸 켜놔봐야, 배경 화면 색깔이 확실하지 않으면 그냥 단색으로 나온다. Wallpaper Engine으로 움직이는 배경 화면을 쓰는 중인데 제대로 반응을 못하기도 한다.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을 하다가 듀얼 센스의 PS 버튼을 눌러 PS5를 켜면 자동으로 화면이 넘어간다. 이게 꽤 편하다. 다만 PS5 전원을 끈다고 자동으로 PC 화면으로 넘어오지는 않더라. 수동으로 넘어와야 한다. 삼성 모니터가 하단의 조그 버튼? 모니터 환경 설정할 때 사용하는 그 버튼의 내구성이 거지 발싸개 같은지라 누를 때마다 조심스럽다.

 

두 개의 장치를 연결하고 화면을 적당히 분할해서 이 쪽에 입력 1, 저 쪽에 입력 2, 이렇게 띄우는 게 가능하다. 모니터 자체 설정으로 이게 가능한데 컴퓨터와 PS5 화면을 동시에 띄웠더니 '아, 이건 못 쓰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포기했다. 버벅거림도 느껴지고 화면이 뭉개지기도 한다. 이건 노트북의 성능 때문일 수도 있으니 좋은 컴퓨터 쓰는 분은 편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발열이 꽤 있는 편이다. 몇 시간 정도 지나면 모니터 위가 뜨~ 끈~ 뜨~ 끈~ 해진다. OLED를 쓰고 있기 때문에 번인도 걱정하면서 써야 한다. 일단 생각나는 건 대충 이 정도. 추가로 더 생각나는 게 있음 그 때 가서 수정하던가 해야겠다.

 

 

 

 

 

삼성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Odyssey Neo) G9 지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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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Odyssey Neo) G9 배송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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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Odyssey Neo) G9 사용 후기 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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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Odyssey Neo) G9 제품 안내 (출처: 삼성전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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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Odyssey Neo) G9 사용 후기 Ⅱ (불량 당첨! 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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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Odyssey Neo) G9 사용 후기 Ⅲ (교환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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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Odyssey Neo) G9 사용 후기 Ⅴ (어라? 진짜 바꿔줘?)

 

삼성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Odyssey Neo) G9 사용 후기 Ⅴ (어라? 진짜 바꿔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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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Odyssey Neo) G9 사용 후기 Ⅵ (두 대 째, 이틀째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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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Odyssey Neo) G9 사용 후기 Ⅶ (바꾼 모니터가 또 질알이다. 이럴 줄 알았다, 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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