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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영  화 』

Evangelion 2.22 You Can (Not) Advance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0.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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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열풍이 불었던 건 아마도 고등학교 2, 3학년 무렵? 다른 건 모르겠고, 강철의 뭐시기 하는 게임을 정품으로 사서 펜티엄 60에 깔아 놓고 가까스로 돌리던 기억이 난다.

무엇이 에반게리온이라는 애니메이션에 그토록 열광하게 만들었을까? 아무 것도 모르던 때였는데 말이다.

 

 

오랜만에 다시 본 에반게리온. 역시나... 쉽지 않다.

이러니저러니해도 나에게는 엄청 강력한 슈퍼 로봇이 약간의 고전 끝에 이긴다는 단순한 스토리가 제격인 모양. 에반게리온... 어렵다.

 

 

다만... 예전보다 슈퍼 로봇화 되어 돌아온 느낌? 약간은 업그레이드 된 듯한 그림체도 그렇지만, 눈이 번쩍거리니 저러다 빔이라도 쏠라... 싶은 마음. -_ㅡ;;;

 

난 서른을 훌쩍 뛰어 넘은 아저씨가 되었지만, 이카리 신지는 여전히 아버지의 칭찬을 그리워하는 고등학생. 외로움과 고독에 괴로워하는 애늙은이.

음... 한편으로는 저 쪽이 나을런지도... 오히려 상처는 에바를 운전하는 파일럿보다는 그저 그런 30대 직장인이 더 받을 지 모르니까 말이지.

 

 

 

자세한 감상 따위 적는 건 바보 짓. 가이낙스 녀석들, 에반게리온으로 어지간히 뽑아 먹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 조금은 가벼워진 듯 하지만 여전히 무거운 에반게리온이 대체 왜 인기를 얻었는지는 끝내 알 수 없다.

그리고... 예전과 다른 이유로 차라리 이카리 신지가 나을지도...라고 생각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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