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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뽀오츠 』/『 야  구 』

두산의 리버스 스윕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0.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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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5차전에서 결국 두산이 이겼다. 롯데는 적지에서 두 게임을 이긴 뒤 내리 세 게임을 내주며 또 다시 4위에 그치고 말았다. 3년 연속 가을 잔치에 참여하는 롯데지만, 4위 이상은 무리인 모양이다. KBS 라디오 해설하는 냥반이 그래도 희망적인 건 매년 승수를 하나씩 늘린다는 거라고 했는데... 개그인가? 세 번 이기지 못하면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거다. -ㅅ-

 

뭐... 난 타이거즈 응원하기 때문에 두 팀 중 아무나 이겨도 관계 없는 상황이고... 그래도 진× 선배가 두산 열렬히 응원하니까... 롯데보다는 두산 응원했는데... 1, 2, 3차전은 정말 예술이었다. 두산이나 롯데 응원하는 팬들은 똥줄이 말랐겠지만, 난 진짜 재미있게 봤다.

4차전은 허무했고... 5차전은 더 허무했다.

 

 

 

1, 2차전의 롯데는 롯데가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그 미친 수비... 믿기지 않았다. 롯데하면 커버 플레이 전혀 안 되고, 여기저기 구멍 숭숭난 내야로 유명한 걸레 수비의 대명사 아닌가? 롯데가 SK나 두산 수준의 수비만 됐다면 진작에 우승하고도 남았다.

그런데... 이번 1, 2차전에서 그런 미친 수비를 보여주었다. 보면서도 안 믿겼다. 이거 진짜 롯데 수비인가? 이대호까지 말도 안 되는 수비를 선보이니 질래야 질 수가 없었다.

 

문제는... 두산이 두 게임 내리 내주고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거다.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롯데한테는 안 진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

4차전에서 오재원의 글러브 토스는 정말이지... 명품 외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 -ㅁ-

 

타이거즈 응원하러 잠실 가면... 두산 타선... 다 껄끄럽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이종욱과 오재원, 김현수를 싫어했다. -_ㅡ;;;

이종욱은 일단 내보내면 귀찮아지니까... 오재원은 작전 수행 능력이 워낙 뛰어나서 자기는 죽어도 팀은 어떻게든 살리니까... 김현수는 어떤 상황에서도 뭔가 한 건 할 거 같으니까(특히 큰 상황에서)...

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종욱과 오재원은 빛났다. 물론 수훈은 용덕한이겠지만.

 

 

두산의 문제는 김동주와 김현수의 부진이다. 큰 경기에서 유난히 활약하지 못하는 김동주, 그리고 예상 외의 부진을 보이는 김현숨. 이들이 계속 이렇게 삽질한다면 삼성에 발릴 것은 자명하다.

삼성... SK... 둘 다 지독하게 싫.어. 하는 팀이다. 내친 김에 두산이 우승하기를 바란다. 제발 삼성이나 SK 따위에 우승 내주지 말아라.

일곱 개 팀 중 4위에도 못 낀 팀 응원하는 처지에 이런 말 하는 거 좀 우습긴 하지만... -ㅅ-

PS. 잘 가요, 로이스터. 자신의 능력은 4위까지라는 걸 입증함으로써 내년 시즌 재계약은 아무래도 어려워졌네요. 누가 새로운 롯데 감독이 될런지 모르지만... 내년에 4강에 못 들면 다시 로이스터 데려오라고 난리겠지요. 음... 저는... 조범현이랑 바꿨으면 좋겠어요. 정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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