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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나가면 집에서 멍 때리다 온다. 누워서 아프리카로 『 무한도전 』이나 『 1박 2일 』, 『 Simpson 』 같은 거 보면서 자다 깨다 반복하다 오는 거다.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나에게는 한 달에 한 번 내지는 두 달에 한 번 오는 기쁨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저렇게 시간 보내는 건 좀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어가까운 곳부터 슬렁슬렁 돌아보기로 했다. 그리하야~ 책에서만 보던 미륵사지 갔다 왔고 전주 한옥 마을에 다녀왔다. 이번에는 군산에 다녀와야겠다 싶어서 검색해보니 군산은 걸어서 여행하기 좋다는 글이 있더라. 딱이다! 싶어 아침 일찍 출발~ 하려고 했으나... 귀차니즘 발동으로 뮝기적거리다가 정오가 다 되서야 출발했다.
PS. 사진이 잔뜩입니다. 그냥 여행 루트나 관련 정보만 보시려면 휠을 아래로~ 아래로~ 드르륵~ 드르륵~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저렇게 시간 보내는 건 좀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어가까운 곳부터 슬렁슬렁 돌아보기로 했다. 그리하야~ 책에서만 보던 미륵사지 갔다 왔고 전주 한옥 마을에 다녀왔다. 이번에는 군산에 다녀와야겠다 싶어서 검색해보니 군산은 걸어서 여행하기 좋다는 글이 있더라. 딱이다! 싶어 아침 일찍 출발~ 하려고 했으나... 귀차니즘 발동으로 뮝기적거리다가 정오가 다 되서야 출발했다.
PS. 사진이 잔뜩입니다. 그냥 여행 루트나 관련 정보만 보시려면 휠을 아래로~ 아래로~ 드르륵~ 드르륵~
101번 타고 터미널에서 내렸다. 익산에서 군산까지는 30분, 요금은 2,900원. 버스 안에서 터미널 바깥 쪽을 찍어 봤다. 포항 가는 버스 서는 곳도 한 번 찍어 보고. ㅋ
30분이면 간다더니 진짜 30분만에 도착했다. 군산 터미널은 태어나서 처음. 여행 팜플렛이라도 있음 집어가려고 했는데... 없다. -ㅅ- 그냥 나와서 '진포해양테마공원' 쪽으로 출발~
이미 다녀온 분의 글을 통해 대충의 위치를 파악한데다 스마트 폰의 다음 지도, 네이버 지도 통해서 실시간 내비게이션 써가면서 갔다.
30분이면 간다더니 진짜 30분만에 도착했다. 군산 터미널은 태어나서 처음. 여행 팜플렛이라도 있음 집어가려고 했는데... 없다. -ㅅ- 그냥 나와서 '진포해양테마공원' 쪽으로 출발~
이미 다녀온 분의 글을 통해 대충의 위치를 파악한데다 스마트 폰의 다음 지도, 네이버 지도 통해서 실시간 내비게이션 써가면서 갔다.
집 바로 앞을 통과하는 기차 길이 꽤 유명하다는데... 굳이 찾아가고 말고 할 것도 없이 터미널에서 해양공원 쪽으로 가다보니 바로 보인다. 여기가 맞나? 반대 쪽에는 바로 바다가 보이고... 차가 기차 길 밟고 서있는 걸 보니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길이 맞는 모양이다.
터미널에서 한 10분 남짓 걸었나? 이정표가 보인다. (저는 상당한 쾌속 보행이 가능합니다요.)
오른 쪽으로 돌자마자 저 멀리 초병들이 보인다. 진짜 사람인가?
출입구가 보이지 않아 발길 닿는대로 향했다. 처음 가는 길이라도 잘 찾아다니기 때문에 내 촉을 믿었다. 가는 도중 저런 계단이 보이는데... 응? 몰래 담치기하라는 건가? 이 때까지만 해도 매표소에서 돈 주고 표 사야 하는 줄 알았기 때문에 여차하면 담치기를? 하는 못된 생각을 잠시 했다.
위에 위에 있는 초병 사진, 그 쪽으로 가서 왼 쪽으로 꺾으면 위 사진의 기차가 보인다. 계속 가다가 사거리에서 오른 쪽으로 꺾으면 주차장과 함께 정문이 나온다. 무척이나 기특하게도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여기저기 기차 선로가 많이 보인다. 왜놈들이 호남의 쌀 퍼날라 가려고 깔아 놓은 거라 생각하면 마냥 멋져 보이지만은 않는다.
구 조선은행 건물. 공사 중이어서 구경할 수 없었다. 해양공원 맞은 편에 있다.
여유로워 보이는 갈매기 님.
입구에는 여행 안내소만 있고 매표소는 없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탱크. 그 뒤로 간이 화장실이 보인다. 어행지의 간이 화장실은 더럽고 냄새나기 마련인데 여긴 상당히 깨끗했다. 북한산 우이령길에 있던 간이 화장실도 무척 깨끗했는데 거길 능가하는듯. ㅋ
저 멀리 보이는 위봉함. 여긴 좀 있다 보러 가야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주머니들께서 기름 묻혀가며 전시 차량을 닦고 계셨다.
뭐, 대충 이런 분위기 되시겠다. 그냥 번들 렌즈 가지고 갔음 좋았으련만 망원 렌즈 달고 가가지고... 탱크 한 대 찍으려면 뒤로 한나절 물러나야 했다. ㅠ_ㅠ 탱크 포신에서 보이는 저 멀리 풍경, 뭐 이런 걸 찍어보고 싶었는데... 실패!
상륙전차가 있기에 안에 들어가봤다. 엄청 좁다. 이런 데에 완전 군장하고 탔다니... 해서 안 되는 게 없구나~ 싶다가도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러고보니 나 폐소공포증 있는데 용케 LVT 같은 걸 탔었구나. -ㅅ- 조종석 보고 기겁했다. 저렇게 조잡한가? 물론 지금의 전차와는 다르겠지만 내 기억 속의 LVT 조종석도 저 정도로 조잡했다.
예전에 군생활할 때 2사단에서 LVT 사고나는 바람에 훈련 받다가 죽은 해병들 있었는데... 안타깝다.
예전에 군생활할 때 2사단에서 LVT 사고나는 바람에 훈련 받다가 죽은 해병들 있었는데... 안타깝다.
해경에서 운용하던 마니산함이 전시되어 있었다. 서해 훼리호 침몰 사건 때 활약했다고 한다. 서해 훼리호 사고 때 찍은 사진들을 좀 봤는데... 바다에서 사고 나서 죽는 것도 참 비참하다 생각한다. ㅠ_ㅠ
마니산함 갑판에 올라가 군산 앞(인지 옆인지 뒤인지 알 수 없지만)바다를 보고 찰칵!
마니산함에서 바라 본 위봉함. 퇴역한 지 오래지만 아직도 위풍당당하다.
마니산함에 달려 있는 20㎜ MK-16의 모습. 쇠 파이프 들고 설쳐대는 짱꼴라 새끼들 이걸로 다 쏴버려야 하는데. -ㅅ-
뭔가 좀 그럴싸한 사진을 건져보려고 이래저래 노력해봤지만... 실패! ㅋㅋㅋ
포항에서, 백령도에서 만날 보던 익숙한 풍경이지만 나름 새롭기도...
아... 마땅히 할 말도 없는데 사진마다 주절거리는 게 너무 힘들어... T^T
퇴역한 지 오래지만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여러 군데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게 참... 여기서 군생활했던 분이 이 블로그 찾아와서 사진보고 추억에 잠길 수도 있겠지?
함장실이라고 있는데... 와, 진짜 쥐알만하다. 몸 간신히 누일 수 있는 고정형 침대 하나에 자그마한 책상 같은 게 하나. 끝, 그게 전부. 함장실 보고 나면 배 타는 사람들은 진짜 대접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 커다란 배를 이끄는 사람의 방도 이럴진데... 망원 렌즈 달고 간 덕분에 함장실은 도저히 찍을 수 없었다. -_ㅡ;;;
과거로 한참 돌아간 듯 한 식당. 군인이든, 경찰이든, 배 타는 사람들, 정말 고생 많이 한다. 힘내라!!!
내가 퇴역함의 마지막 함장이라면... 이거 뜯어가고 싶었을 거 같다.
닻을 끌어올리는 장치.
전자 장비가 다 제거된 항상한 모습. 안스럽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력기였던 F-4D는 도장이 벗겨질 정도로 낡아 있다. 만들어질 당시 최첨단의 신예기라지만 세월을 이길 수 없는 법...
아악!!! 나 왜 이렇게 꼰대 같은 멘트만 날리고 있는 거냐!!! -ㅁ-
아악!!! 나 왜 이렇게 꼰대 같은 멘트만 날리고 있는 거냐!!! -ㅁ-
부상 방지 차원이겠지? 걸어가다 부딪치는 사람이 종종 있나보다. 저기만 저렇게 칭칭 동여매놨더라고. ㅋㅋㅋ
그냥 이런 사진 찍어보고 싶었다. ^ㅁ^
수송기 실내 사진. 수하를 위해 열고 닫는 부분은 위험해서인지 못 들어가게 해놨다. 수송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 거기서 거기인 모양이다.
오래된 비행기임에도 불구하고 조종석이 아주 그냥... -_ㅡ;;; 저런 걸 조작해서 하늘을 날아야 하니 머리가 얼마나 좋아야 할꼬... 나는... 음... 일찌감치 포기! ㅋㅋㅋ
조수 간만의 차를 이겨내고자 만든 다리. 왜놈들 정말... -ㅅ-
한국 전쟁 때 날던 녀석. 이 녀석 얘기하면 항상 MiG 몇 대를 떨어뜨렸네 어쩌네 하던데... 화려한 과거를 가지고 있는 세이버.
아니나 다를까, 소개 글에 딱 나오네. ㅋㅋㅋ
세이버의 독특한 코. 은근히 귀엽다. ㅋ
『 AREA 88 』에도 나왔던 녀석. 우리나라 공군에 초음속 시대를 열어준 전투기다. 날카롭게 생긴 것이, 차로 따진다면 에스페로 같은?
네~ 아까 그 초병은 마네킹이었습니다~ (설마 몰랐을라고. -ㅅ-)
입구 반대 쪽에 간이 화장실이 또 있다. 여기도 깨끗!
어린 노무 쉐키들이!!! -ㅁ-
전시관으로 꾸며놓은 위봉함. 간단히 약력을 설명해놨다. 아까 마니산함도 대단했지만 이 녀석은 더 대단!
깔끔한 입구...인데 한 가지 확 깨는 게... 자동문에 붙어 있던 문구다. 자동으로 안 열리면 양 쪽으로 밀라고 쓰여 있었다. ㅋㅋㅋ 개그인가?
잘 만든 미니어처. 화재로 인한 검은 연기까지도 표현했다. 다시 태어난다면 이런 거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 손재주 좋은 사람들, 부러워~
아는 거 나왔다고 잽싸게 한 장 찍고...
반가운 맘에 거북선도 한 장 찍고...
세계사에 남을 해전과 우리 해군의 해전이 소개되어 있다. 요즘 2차 대전 관련 책들을 부지런히 읽고 있는터라 미드웨이 해전이 반가웠다.
인양되는 참수리 호. 평택에 전시된 실물도 봤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더 가슴 아프다. 위정자들 때문에 애꿎은 젊은이들이 바다에서 차갑게 죽어 갔다.
실내를 깔끔하게 잘 꾸며놨다. 2층으로...
뭔지 몰라도 어디서 들어본 거다 싶으면 무조건 카메라 들이댔다. ㅋㅋㅋ
한국 전쟁 때 유물이라는데 어째 지금 쓰는 군수품이랑 별 차이가 없는 듯... -ㅅ-
한국 전쟁 당시 북한이 뿌려댄 삐라. 꽤 오래 전에 쓰여진 글을 봐도 요즘 얘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일이 잦다. 왜일까?
통일 이후를 생각한다면, 미래 전력을 생각한다면 해/공군 전력을 증강해야 하는데... 주구장창 육군 60만을 고수하고 있는 아름다운 우리나라. 쯧...
저런 데서 자고 씻는다. 정말 고생하면서도 대접 못 받는 사람들 중 하나가 해군이 아닐까 한다. 따뜻한 방구석에서 키보드 두드리는 이 순간에도 밤바다에서 찬바람 맞으며 고생할 해군들, 힘 내세요~
아, 반가워라~ ㅋㅋㅋ 하사는 다 Staff Sergeant인 줄 알았는데... 육군이었어. -ㅅ-
어떻게 꾸며놔도 맛있어 보이지는 않는 짬밥. -ㅅ-
다시 접하고 싶지 않다!!! 훠이~ 저리 가라~
쌀국수. 어지간한 컵라면보다 맛있다.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라고 안 좋아하던데... 난 하루에 다섯 개까지도 먹어봤다. 가운데 있는 녀석은 해장하는 데 딱이다. ㅋㅋㅋ
당최 구경하기가 힘든 맛스타. -_ㅡ;;;
포항에서 만들어졌던 건빵. 건빵 만드는 것에도 비리가 있어서 한창 시끄러웠었지. 오랜만에 한 봉지 정도는 먹...고 싶지 않다!!!
요즘은 사제 전투 식량도 잘 나온다. 그리고... 군용도 자체 발열팩에 담겨 나온다. 이건 옛날 거. 가끔 먹으면 그냥저냥 먹을만은 하지만... 한 달에 한 번 먹으라고 해도 무서울 맛이다.
생각보다 볼 건 없었다. 어슬렁~ 어슬렁~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간다.
배만 봤다 하면 자연스레 눈길이 가는 곳. 직업병인가? -ㅅ-
저 멀리 보이는 뭔가 이쁜 집. 뭐하는 곳인지는 모른다. -ㅅ-
밖으로 나오면서 여행 안내소에 들러 팜플렛 얻으면서 안내를 받았다. 다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라는 게 맘에 든다.
밖으로 나오면서 여행 안내소에 들러 팜플렛 얻으면서 안내를 받았다. 다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라는 게 맘에 든다.
진포해양테마공원에서 조금만 걸으면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나온다. 지은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깔끔하다. 정문 앞에는 이정표가 따악~ 거리가 다 고만고만~
발해는 어디다 팔아먹고 자꾸 통일신라시대냐고... -_ㅡ;;;
이렇게 해놓으니까 그런가보다 하는 거지, 길에서 발에 채여도 모를... -ㅅ-
실내 전시물이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다.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느긋한 맘으로 관람.
미륵사지 박물관도 그렇고, 이 동네는 이렇게 큰 플라스틱 판때기 이용을 잘 하더라고.
아, 반가워라!!! ㅋㅋㅋ (왜 반가울까요?)
알았냐?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고! 영호남 편갈라서 싸움질 좀 하지 말아라. 누구 좋으라고. -_ㅡ;;; (고향이 포항인 남자)
오! 이런 거 잘 알아놓으면 나중에 무인도 같은 데 떨어져서 어찌어찌 고기 잡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ㅅ-
1930년대의 군산을 꾸며놨다. 흰 저고리 입으신 분들은 아마도 저기 일하시는 안내원인 듯. '조금의 틈이라도 보인다면 당장 옆에서 마구 안내해주마!' 라는 포스를 내뿜고 있으셨다. 혹시나 설명 들어야 하는 상황이 생길까 두려워 이어폰으로 노래 듣는 척... -ㅅ-
촌스럽지만 정겨운 옛날 교실. 책상이나 걸상은 경험했고... 조개탄 때는 난로도 경험했지만 양은 도시락 올려 놓고 그러지는 않았다. 보온 도시락 썼었다고. 어렸을 때 내가 쫌 잘 나갔지. ㅋㅋㅋ
박물관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세관. 역시나 망원 렌즈 덕분에 세관 전체를 찍을 수 없었다.
해망굴 가는 길에 보이는 거대한 조형물.
응? 가다가 유턴인가? 뭐 어찌 가야 하지? -ㅅ-
다음 지도를 켜고 걸어서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는데... 목적지로 해망굴을 선택했더니 못 찾는다. 네이버 지도는 어떨까 싶어서 실행했더니 네이버 지도는 찾는다. 실망이야, 다음. -_ㅡ;;;
이정표 보고 대체 어찌 가야 하나 망설였는데... 이 이정표 반대 쪽으로 가면 된다. 저건 차를 위해 만들어 놓은 이정표인 듯 하다. 해망굴로는 차가 지나다니지 못한다.
다음 지도를 켜고 걸어서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는데... 목적지로 해망굴을 선택했더니 못 찾는다. 네이버 지도는 어떨까 싶어서 실행했더니 네이버 지도는 찾는다. 실망이야, 다음. -_ㅡ;;;
이정표 보고 대체 어찌 가야 하나 망설였는데... 이 이정표 반대 쪽으로 가면 된다. 저건 차를 위해 만들어 놓은 이정표인 듯 하다. 해망굴로는 차가 지나다니지 못한다.
초등학교 앞에 있던 해군 군산기지대 표지석.
여기가 해망굴. 기대했던 것보다는 별로... -ㅅ-
잘 안 보이는 곳에 박혀 있던 안내문.
아... 저 옆에 새겨진 군산시장 어쩌고는 뭐냐... 진짜 싫다. -_ㅡ;;;
그나마 맘에 드는 사진 하나 건지고 월명 공원으로 ㄱㄱ
움푹 패인 자국이 한국 전쟁 때 폭격 당하면서 생긴 건가? 기대가 커서였는지 약간 실망. ㅠ_ㅠ
월명 공원 올라가는 계단.
여행 다니다보면 안타까운 죽음에 얽힌 이야기를 종종 접하게 된다. 나쁜 놈이 벌 받는 세상이 빨리 와야 하는데... ㅠ_ㅠ
사진에 보이는 길에서 오른 쪽 계단을 타고 오르면...
해병대 군산, 장항, 이리지구 전적비가 나온다. 천천히 글 읽어보고 사진 찍으며 구경했다. 미친 척하고 필승 한 번 때리려다가 뭔 돌+아이 짓인가 싶어 그냥 왔다. 잘 했다 싶다. ㅋ
군산 시내가 보인다. 매력적인 도시다, 군산은.
번들 렌즈가 아쉬우니 이럴 때라도 망원 렌즈를 맘껏... 써본들... -ㅅ-
해병대 전적비 위에 올라 셀프샷 한 장 찍은 뒤 월명 공원에서 나왔다. 해망굴 가면서 본 거대 조형물 있는 곳까지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서 안 될 것 같았다. 포기...
해망굴에서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히로쓰 가옥이라 불리는 곳에 가기로 했다. 잠깐 걸어서 도착. 저 이정표 있는 곳에서 바로 오른 쪽에 느닷없이 등장한다. 이정표가 오른 쪽을 가리키고 있는데, 정말로 오른 쪽에 따악! 깜짝 놀랐다.
깔끔한 입구. 오밀조밀 아담하다. 이 사진 찍고 있을 때 젊은 처자 셋이 사진 찍고 있기에 뻘쭘하게 엉뚱한 곳에 렌즈 들이대고 있었다. 돌아다니다보면 여자끼리 놀러다니는 팀을 자주 보게 된다. 등산도 마찬가지. 젊은 남자끼리 싸돌아다니는 건 술집 아니면 보기 힘들다. ㅋ
아니, 대체 왜 집어 가는 건데?
그냥 대충 보고 마는 곳인줄 알았는데 신발을 벗고 들어가 집 안을 다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정원부터 둘러 보고 실내로 들어갔다.
오! 이런 식으로 잠그는 창문, 진짜 오랜만이다. ㅋㅋㅋ
아, 일본스러워라~ -ㅁ-
어쩐지 이 방이 끌리더라니... 딸내미 방이었어! -ㅁ-
커플들이 누비는 방명록에서 홀로 찬란히 빛나는 나란 남자. -_ㅡ;;;
아, 진짜... 광각... 아니, 그냥 번들 렌즈... 망원은 고작해야... ㅠ_ㅠ
구경 마치고 나오는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께서 자전거 끌고 들어오시며 정원도 한 번 봐요~ 하신다. 정원부터 보고 들어갔다 나옵니다~ 했다. 양반의 포쓰가 느껴지는 할아버지셨다.
구경 마치고 나오는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께서 자전거 끌고 들어오시며 정원도 한 번 봐요~ 하신다. 정원부터 보고 들어갔다 나옵니다~ 했다. 양반의 포쓰가 느껴지는 할아버지셨다.
동국사 가는 길에 발견한 이쁜 찻 집. 들어가서 홍차 한 잔 할까 싶었지만 역시나 시간이...
일본식 사찰이라는 동국사도 근처에 있다. 어쩐지 동국이 생각이... ㅋㅋㅋ
이런 예쁜 골목을 지나면...
등 ! 장 !
실내 들어가는 건 포기하고 바깥 쪽만 돌아 봤다.
이름이 동백이란다. 여우인 줄 알았다. ㅋㅋㅋ 짖지도 않고 그냥 지그시 바라본다.
동국사에서 나와 군산(우리나라에서였던가?)에서 제일 오래된 빵 집이라는 이성당으로...
PS. 단팥빵이 제일 유명하다는데 다 떨어져서 못 샀음. ㅠ_ㅠ
PS. 단팥빵이 제일 유명하다는데 다 떨어져서 못 샀음. ㅠ_ㅠ
저는 익산에서 출발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겠지만 익산에서 전주까지 30분, 군산까지도 30분입니다. 시외 버스 요금은 2,900원.
제 여행 코스는 진포해양테마공원 → 근대역사 박물관 → 해망굴 → 월명 공원 → 신흥동 일본식 가옥 → 동국사 → 이성당 되겠습니다. 죄다 걸어 다녔고요. 그 어디에서도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아름다운 군산!!!
군산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나오면 바로 옆에 고속버스 터미널이 있습니다. 그 쪽으로 걸어 가면 금방 큰 사거리가 나옵니다. 길 건너서 계속 올라갑니다. 길 따라 계속 가다 보면 이내 오른 쪽에 해양 공원이 나옵니다. 거기서 5분 거리에 박물관이 있고요. 해망굴까지는 조금 걸어야 합니다. 월명 공원은 전체를 다 보려면 시간이 좀 걸리니 참고하시고요. 해망굴에서 일본식 가옥까지도 좀 걸어야 합니다.
저는 혼자 뽈뽈거리고 싸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걸음도 꽤 빠른 편이라 네 시간 정도 걸렸는데 걷는 속도가 느리거나 여자 분이시라면 두, 세 시간 정도는 더 잡으셔야 할 겁니다. 오전 일찍 출발했다면 군것질도 하면서 좀 더 여유롭게 구경했을텐데 게으름 피운 탓에... 아무튼, 이성당에서 빵 사고 나온 뒤 터미널까지 걸어가려니까 힘들어서... 택시 탔네요.
군산은 구경할만한 곳이 한 군데 몰려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다녀온 곳만 있는 건 아니고요. 걸어서 이동하지 못할만큼 멀리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만 관광 테마별로 구경할만한 곳들이 몰려 있는 게 참 좋네요. 입장료 안 받는 것도 좋고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가볼까 합니다. 그 때는 차 가지고 가서 새만금이랑 다 들렀다 와야겠다 싶네요. 궁금하신 건 댓글 주시면 보는대로 답변 드릴랍니다요. ㅋ
제 여행 코스는 진포해양테마공원 → 근대역사 박물관 → 해망굴 → 월명 공원 → 신흥동 일본식 가옥 → 동국사 → 이성당 되겠습니다. 죄다 걸어 다녔고요. 그 어디에서도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아름다운 군산!!!
군산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나오면 바로 옆에 고속버스 터미널이 있습니다. 그 쪽으로 걸어 가면 금방 큰 사거리가 나옵니다. 길 건너서 계속 올라갑니다. 길 따라 계속 가다 보면 이내 오른 쪽에 해양 공원이 나옵니다. 거기서 5분 거리에 박물관이 있고요. 해망굴까지는 조금 걸어야 합니다. 월명 공원은 전체를 다 보려면 시간이 좀 걸리니 참고하시고요. 해망굴에서 일본식 가옥까지도 좀 걸어야 합니다.
저는 혼자 뽈뽈거리고 싸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걸음도 꽤 빠른 편이라 네 시간 정도 걸렸는데 걷는 속도가 느리거나 여자 분이시라면 두, 세 시간 정도는 더 잡으셔야 할 겁니다. 오전 일찍 출발했다면 군것질도 하면서 좀 더 여유롭게 구경했을텐데 게으름 피운 탓에... 아무튼, 이성당에서 빵 사고 나온 뒤 터미널까지 걸어가려니까 힘들어서... 택시 탔네요.
군산은 구경할만한 곳이 한 군데 몰려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다녀온 곳만 있는 건 아니고요. 걸어서 이동하지 못할만큼 멀리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만 관광 테마별로 구경할만한 곳들이 몰려 있는 게 참 좋네요. 입장료 안 받는 것도 좋고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가볼까 합니다. 그 때는 차 가지고 가서 새만금이랑 다 들렀다 와야겠다 싶네요. 궁금하신 건 댓글 주시면 보는대로 답변 드릴랍니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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