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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절주절 』181

제습기 고민!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 (;゚д゚) 건조한 장소에 습기를 더해주는 기계는 가습기. 영어로는 humidifier. 양키들에게 '휴미닛빠이얼' 이라고 하면 된다. 일본인 친구에게는 '카시츠키', 중국인에게는 '짜-슷치' 라고 하자. 독일인 친구라면 '룹으트퍼보이시타' 라고 하면 알아들을테지. 못 알아들으면 발음이 구린 거다. 프랑스 녀석에게는 '샤튜-하떠',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 간다면 '움메따도르' 라고 해보자.습한 장소의 습기를 제거하는 기계는 제습기. 영어로는 dehumidifier. 가습기 앞에 반대의 의미를 가진 de를 붙여 '디휴미닛빠이얼' 이라고 하면 되시겠다. 일본어로는 '죠시츠키', 중국어로는... 야, 이, C! 대체 왜 이 블로그에서 제습기 얘기만 했다 하면 애먼 곳으로 빠지는 거냐!!! (╯°Д°)╯ ┻━┻길다면 길.. 2020. 7. 31.
지지리 궁상 (일본에서 살던 동네) 일본에 있을 때에도 친구들에게 말했었다. 유학 끝나고 돌아가면, 한 3개월 지나서 살던 동네 그립다며 여행 와서는 어슬렁거리며 걸어보고 그러면서 궁상 떨 거라고, 나는 틀림없이 그럴 거라고.나 자신을 너무 과대 평가했다. 3개월이 뭐야. 불과 한 달 지났는데 그 시절이 그리워 숨질 것 같더라. 그리고 시나브로 3개월이 지난 지금은... 눈 앞에 아른거린다. 꿈에도 나온다. 염병할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여행에 제한이 없었더라면, 진작에 비행기 표 끊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살던 동네가 그립던 와중에 구글 지도가 머릿 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렇지! 구글 스트리트 뷰가 있었지! 그리하여, 구글로 본 동네 풍경. 코보레구치駅 쪽에서 보면 이렇다. 고만고만한 동네에 느닷없이 등장하는 11층 건물. 월세 75만원.. 2020. 6. 30.
오랜만에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질렀다 거실 한 쪽 벽면을 이렇게 하고 사는 게 꿈이었다. 그 꿈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고. 평택에 살 때, 그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그 전에 살던 집보다 거실이 훨씬 더 컸기에 이사하자마자 책장부터 샀고, 차곡차곡 책을 꽂으며 무척 행복해했던 기억이 난다. 일본에 가면서 짐을 모두 정리할 수밖에 없어서 책장과 책들은 모두 ○○의 골방에 처박아뒀다. 그럴싸한 내 집이 있으면 당장이라도 가지고 와서 책으로 가득 채우고 싶지만 향후 10년 정도는 어림도 없을 것 같다.인테리어 측면에서 보면 책장은 꽉 채우는 것보다 적당히 비워두는 쪽이 낫다. 저 사진을 찍을 때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책이 점점 늘면서 급기야 더 이상 꽂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 정도로 책 욕심이 많다. 저 때에는 매 달마다 10만.. 2020. 6. 8.
앞뒤가 똑같은 대리 운전 이용 후기. 거지 발싸개 같더라. ㅽ 단 한 방울이라도, 일단 술이 몸에 들어갔다면 절. 대. 로. 운전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소주 한 병 정도를 마셔도 얼마든지 운전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저런 건방진 생각이 누군가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음주 운전은 절대 하면 안 되는 짓거리다.하지만 대리 운전은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내 차의 운전석에 다른 사람이 앉는 걸 병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이다. 술을 마실 것 같다 싶으면 아예 두고 간다. 차를 가지고 갔는데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 되면 술을 안 마신다.간만에, ○○에 사는 친구와 일 잔 마시기로 했다. 일본에 있는 동안 사소한 부탁을 이것저것 들어준 고마운 친구라서 내가 그 쪽으로 넘어갔지. 친구 집에서 자는 걸 불편해하니까, 모텔 잡고 잘까 싶었는데 그냥 잠깐 자고 아침.. 2020. 5. 31.
독립군 때려 잡던 ㅺ를 현충원에? 아버지는 베트남에서 싸우고 오셨다. 해병대에 들어가는 것은 자신이 선택했겠지만 전쟁은 결코 당신의 의지가 아니었을 거다. 국가의 결정으로 머나먼 곳에서 동료가 죽는 걸 보고 갖은 고생을 한 뒤 돌아오셨다.내가 어릴 때, 거기에서 아홉 명을 죽였다는 얘기도 하셨었고, 허벅지의 피탄 흉터를 보여주시기도 했다. 하지만 좀처럼 참전 경험담을 이야기하지 않으셨다. 3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현충원 안장이 거부됐다. 운전 중 과속과 신호 위반으로 벌금이 여러 차례 나왔는데 그걸 못 내서 노역형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1년 전에 강간인가 강도인가, 중범죄자가 현충원에 안장됐다는 기사가 나와 이슈가 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심의가 강화되었다고 한다.이런 결정에 대해 국가보훈처에 서운한 감정이 들거나 하.. 2020. 5. 30.
양키 캔들에 불 붙여 쓰는 것과 할로겐 램프를 이용하는 것 굉장히 유명한 맛집과 김밥 천국의 차이도 거의 모를 정도로 입도 둔하고, 수십 만원 짜리 이어폰과 만원 짜리 이어폰의 차이도 금방 적응해서 그냥저냥 쓸만큼 귀도 둔한데, 희한하게 냄새에 민감한 편이다. 특히나 살고 있는 공간에서 나는 냄새에 신경을 많이 쓴다. 누구를 수시로 불러오거나 하는 일은 없지만 어찌 되었든 아저씨 혼자 사는 공간이니까, 홀아비 냄새 나는 게 그렇게 싫더라고. 예전에는 젤리처럼 생긴 방향제를 많이 썼더랬다. 싸구려 냄새라며 까이기도 하지만 복숭아 향이 가장 좋았다. 그런데 저런 방향제는 처음에만 향이 강하고 일주일도 안 되어 옅어진다. 이런저런 브랜드의 온갖 방향제를 다 써봤지만 마찬가지더라. 그러던 중 양키 캔들을 알게 됐다. 나쁜 냄새를 없애고 공간을 향기로 채우는 데 가장 좋.. 2020.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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