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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영  화 』95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 2022)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온 후 빈둥거리다가 통신사에서 1년에 세 번 제공하는 무료 영화 티켓이 생각나서 앱을 실행했더니 흥행 1위에 떠억~ 하니 올라 있었다. 밤 늦은 시간에 상영 시작하는 게 있기에 잽싸게 예매. 13,000원이나 하더라. 물가가 이렇게까지 올랐다고? 내 기억 속의 영화 표 값은 7,000원인데? 자전거를 타고 가도 되지만 운동할 겸 슬슬 걸어 갔다. 196명이 들어갈 수 있는, 지방 치고는 제법 큰 사이즈의 상영관에서 봤는데 나를 포함해서 여섯 명이 있었다. 내 뒤에 커플, 내 앞에 아줌마 셋. 영화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내 돈 내고 영화 보는데 왜 10분이나 광고 보고 앉아 있어야 하냐'고 궁시렁거렸는데, '이 정도라면 어쩔 수 없고만'이라 마음을 고쳐 먹었다. 마블의 코믹스는 본 .. 2022. 5. 11.
세키가하라 대전투 (関ヶ原, 2017) 원제는 '세키가하라'인데 한국판은 뒤에 '대전투'가 붙었다. 일본 역사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전투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저 이름을 듣는 순간 치열했던 살육의 현장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의 나라 역사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역사도 지루해하기 마련인지라, 한 명이라도 더 보게 만들기 위한 고육지책(=제목 낚시질)이 아니었나 싶다. 대전투? 전쟁 영화야? 한 번 볼까? 뭐, 이런 걸 노린 게 아닐까? 잠깐 검색해보니 혹평이 자자하다. 위에서 예상한대로, 대전투라더니 전투 장면은 30분도 안 된다고 씹는 글이 가장 많다. 거 봐, 괜히 낚시질하려다 오히려 욕만 얻어 먹는다니까. 😑 이 영화는 일본 역사에 관심이 없으면 재미있게 볼래야 볼 수가 없는 작품이다. 엄청난 분량의 역사적인.. 2022. 4. 16.
나일 강의 죽음 (DEATH ON THE NILE, 2020) 추리 소설 쪽에서는 신(神)적인 추앙을 받고 있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2017년에 『 오리엔트 특급 살인 사건 』이 이미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는데 전작을 보지 않았다고 해도, 원작을 읽어본 적이 없다고 해도 영화를 감상하는 데 지장이 없다. '포와로'라는 이름은 『 명탐정 코난 』에서 본 적이 있다. 단행본 앞쪽 날개 안에 명탐정을 소개하고 있는데 거기에서 본 기억이 난다. 이 작품이 그 포와로라는 탐정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2022년 04월 13일 기준으로 네일베에서는 8,900원에 볼 수 있고 티빙과 웨이브에서는 10,900원에 볼 수 있다. 하지만 디즈니 플러스에서는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볼 수 있다. 디즈니 플러스를 1년 결제해서 이용 중인데 마블 영화 말고는 .. 2022. 4. 13.
디즈니+ 1년 구독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1년 전에 서비스를 시작했더랬다. 우리나라에서도 서비스를 하네 마네 하더니 케이블 채널 방송국은 문을 닫았더라고?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었는데 디즈니 입장에서는 쓸데없이 돈 나가는 걸 막고 싶었던 모양이다. 넷플릭스는 한 달 무료 혜택을 줄 때 이용해봤는데 생각보다 볼 게 없었다. 게다가 뭔가 열심히 볼만큼 빠질만한 컨텐츠도 없었고. 『 트랜스포머 』 시리즈 정도만 열심히 보다가 두 번인가 돈 내고 그 다음부터는 안 봤다. 디즈니 플러스의 월 이용 요금이 9,900원이라기에 나름 저렴하다 생각했다. 1년 결제하면 조금 더 싸지니까 나쁘지 않은 수준인 것 같더라. 디즈니 쪽에서는 처음에 손해를 좀 보더라도 이용자 끌어올 생각으로 가격 책정을 했다더만. 앞으로 올린다는 소리겠지?.. 2021. 11. 12.
저스티스 리그 - 잭 스나이더 컷 (Zack Snyder's Justice League|2021) 유튜브에서 마땅히 볼 영상이 없어 새로 고침을 누르고 있던 그 때, 저스티스 리그 포스터를 봤다. 생각해보니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못 봤던 것 같더라고. 그래서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댓글이 좀 이상하더라고. 그래서 알아봤더니 '조스 웨던 컷'이 있고 '잭 스나이더 컷'이 있다네? 이게 뭔 소리인가 하고 검색을 했더랬다. 원래 잭 스나이더가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딸내미가 자살하는 불상사가 생겨 감독직을 내려놨단다. 그래서 이미 찍은 부분을 갈아 엎고, 새로 찍고, 이렇게 저렇게 손을 댄 감독이 조스 웨던. 『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을 말아먹은 그 냥반이다. 그렇게 개봉한 작품은 평단과 팬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였고, 마음을 추스리고 돌아온 잭 스나이더가 다시 찍고 편집해서 공개한 게 올 .. 2021. 5. 9.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스포일러가 있으니 소설이나 영화의 반전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읽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염병할 티스토리 ××들은 글자 크기도 조절 안 되는 편집기 따위를 제공하면서 강제로 쓰게끔 만들어놨다. ㅽ 주말마다 책 빌리러 가는 ㅇㅇ○○도서관은 최대 일곱 권까지 대출이 된다. 보통 일본 소설 다섯 권이랑 여행이나 역사 책 두 권으로 일곱 권을 채운다. 지난 주에 갔다가 유난히 제목이 눈에 띄어 빌려온 게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 그런데 놀랍게도 웨이브에서 볼만한 영화가 없는지 뒤적거리다가 같은 제목의 영화 포스터를 보게 된 거다.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린 윤여정에 묻어가고자, 윤여정 코인에 탑승하고자, 웨이브가 의도적으로 그녀의 출연작을 메인 페이지에 노출시킨 게 아닌가 싶었다. 아무튼,..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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