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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영  화 』95

토르: 라그나로크 (Thor: Ragnarok , 2017) 1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생일이 되면, 그래도 내 생일 축하해주는 기업은 CJ 뿐이고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동화된 시스템에 의해 날아오는 문자 메시지 정도가 고작인데 그래도 CGV에서는 팝콘이랑 음료 공짜로 주니까. -_ㅡ;;;돈 주고 안 사먹는 팝콘인데, 생일이라고 공짜로 주니 놓칠 수가 있나. 생일 당일 오전에 집 근처 CGV에서 『 직쏘 』 예매했다. 딱히 보고 싶은 영화가 없어서 상영 중인 작품 중 그나마 끌리는 걸로 선택한 거. 그리고 나서 2일 저녁에 집에서 혼자 홀짝 홀짝 마시기 시작했는데... 맥주 네 캔 마신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술이 모자란다 싶어서 먹다 남은 사케 꺼내든 게 화근이었다. ⅔ 정도 남아있었는데 향긋한 향도 괜찮고 취하는 느낌도 별로 없어서 다 마셔버린 거다. 그렇.. 2017. 11. 6.
스파이더맨: 홈커밍 (Spider-Man: Homecoming , 2017) 성인이 된 이후 안경을 쓰지 않고 본 첫 번째 영화다. 라식 수술하고 딱 일주일 되는 날 봤다. '안경 없이 IMAX 안경만 쓰면 더 편할까?' 궁금했는데 별 차이 없는 듯. 화장실 다녀오면서 3D 안경에 물이 튀어 티셔츠로 대충 닦으려고 하다가 렌즈 있는 부분이 셀로판 재질 같은 거라는 걸 알게 됐다. 어쩐지... 몰래 가져가는 사람 많아도 극장에 별로 타격 없다는 글이 돌더라니...『 스파이더 맨 』 타이틀로 극장에 걸린 작품은 21세기 이후 네 편인 걸로 알고 있다. 샘 레이미 감독이 제작하고 토비 맥과이어가 주연으로 나왔던 시리즈가 세 편이고 마크 웹 감독이 앤드류 가필드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이 한 편. 나는 토비 맥과이어가 나왔던 스파이더 맨 시리즈를 무척 재미있게 .. 2017. 7. 19.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Transformers: The Last Knight , 2017)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글이 있으니 원치 않으시면 뒤로! 대부분의 『 트랜스포머 』 시리즈 팬들에게 물어보면 1편이 최고의 작품이라 손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음. 그러나 나에게는 2편이 최고였음. 항공 모함 갑판에서 옵티머스 프라임이 "아임 옵티머스 프라~임" 하는 장면에서 울었음. 과장이 아니라 진짜로 울었음. 일산 CGV에서 조조로 IMAX 상연관 이용했는데 나 포함해서 다섯 명 밖에 없었음. 쪽 팔리고 나발이고... 진짜 감동 먹어서 처 울면서 나왔었음.그 감동이 당최 잊혀지지 않아 『 트랜스포머 』 시리즈는 개봉하면 최대한 빨리 보려고 노력하는 편. 21일에 5편 개봉한다는 소식 듣고 벼르다가 22일 자정 넘어서 예매함. SKT VIP 혜택 이용해서 무료로 볼까 하다가 IMAX로 보고 싶어서 그냥.. 2017. 6. 23.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en Tell No Tales , 2017) 『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 를 보고 왔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를 시작으로 『 에일리언: 커버넌트 』, 『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 『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 등 헐리웃의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하고 있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는 간신히 봤고... 『 에일리언: 커버넌트 』는 결국 극장에서 못 봤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내려버렸다. 이러다가는 『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 역시 극장에서 못 볼 수 있겠다 싶어 잽싸게 예매했다. CGV의 ScreenX 라는 특별한 상영관에서 봤는데 그 얘기는 아래에서 하겠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1, 2,... 하는 식으로 숫자를 붙이지 않고 부제.. 2017. 6. 1.
컨택트 (Arrival , 2016) '꼭 보고야 말겠어!' 까지는 아니지만 '개봉하면 보고 싶다' 라는 생각 정도는 있는 영화였다. 우연히 오늘이 개봉일이라는 걸 알게 되어... 개봉일에 맞춰 영화를 보러 갔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옷만 대충 갈아입고 어슬렁~ 어슬렁~ 근처 극장으로. 개봉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덕분에... 왼쪽에 남자 커플 둘, 오른쪽에 남자 커플 둘, 최악의 환경에서 영화를 봤다. 차라리 혼자 보고 말지, 남자 사람 둘이서 왜 극장에 오는 거냐고!나는 무신론자다.종교는 세상에 득보다 실이 많다 생각하는 종교 혐오자이기도 하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태어나 살고 있지만 포교의 자유 또한 마음껏 허락되는 나라이기에 예수 안 믿으면 지옥 간다는 사람들에게 할 말 따박따박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신약도 읽고.. 2017. 2. 2.
너의 이름은. (君の名は., your name., 2016)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을 처음 접한 건 2002년이었다. 일본의 애니메이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해먹으며 만든 작품이 있다기에 구해서 본 것이 『 별의 목소리(Voices Of A Distant Star , 2002) 』였다. 방심하고 보다가 훅! 하고 한 방 맞았고... 몇 번을 다시 봤다. 한동안 O.S.T.의 Main Theme인 'Through the years and far away'만 들었던 기억도 난다. 그 뒤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은 꼬박꼬박 챙겨보려고 했다. 『 구름의 저 편, 약속의 장소 』나 『 초속 5센티미터 』는 그럭저럭 괜찮았고 『 별을 쫓는 아이 』는 못 봤다. 2013년에 개봉한 『 언어의 정원 』은 별로였다. 그 별로라는 감상 후의 느낌은 신카이 마코토에 대한.. 2017.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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