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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46

아이슬란드 여행 #17 레이캬비크 구경 (사진) 경비행기를 타고 일대를 둘러보는 상품도 있는 모양인지 프로펠러 경비행기가 쉴새없이 날아다녔다. 저 멀리 설산의 경치를 보고 감탄하던 이 때가 좋을 때였다. 개고생할 미래를 조금도 예측하지 못했더랬지. T^T 밤에 찍은 게 아니라 오전에 찍은 사진이 이렇다. 그 와중에 주유소가 블링블링하기 짝이 없다. ㅋ 응? 저 멀리 굴뚝에 뭔가가...? 거꾸로 처박힌 산타 할아버지가 바둥바둥~ ㅋㅋㅋ 열한 시가 되어 해가 솟아오르기 시작하자 하늘 한 쪽이 빨~ 갛게 물들어 간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앉아 계신 분과는 어떤 관계이신지...? -_ㅡ;;; 호텔 앞의 자그마한 폭포도 얼어붙었다.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알록달록하다. 예쁘더라. 여행 온 기분도 나고. 여기는 사가 박물관. 여행 중에 박물관은 어지간.. 2019. 12. 31.
아이슬란드 여행 #16 무선 충전기 구입! 방이 조금 쌀쌀한가 싶었지만 이불을 덮으면 따~ 뜻~ 뻘뻘까지는 아니어도 땀 흘리면서 잤다. 새벽에 여러 번 깨서 시계를 보다가 여덟 시에 몸을 일으켜 세수도 하지 않은 채 밥 먹으러 출발. 게스트하우스의 식당에 도착하니 죄다 서양 애들이다. 거기에 하나 같이 커플들 뿐. 아이슬란드가 커플 여행지라는 건 처음 알았네. 젠장! 일본인이라도 보인다면 반갑게(?) 몇 마디 나누고 싶었지만 어째 가는 곳마다 죄다 서양 애들 밖에 안 보인다. 번갯불에 콩볶아 먹듯 아침을 때우고 방으로 돌아와 짐을 정리한 뒤 체크 아웃. 원래는 싱벨리어 국립 공원 → 게이시르 → 굴포스 순으로 구경을 가려고 했지만 손전화가 숨져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 문제부터 해결해야 했다. 숙소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와이파이가 가능하니까.. 2019. 12. 31.
아이슬란드 여행 #15 레이캬비크 오로라 투어 처음에 탔던 버스에 계속 타고 있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 버스는 시내 각지에서 관광객을 터미널까지만 옮겨(?)주는 역할을 하는 거였다. 실제 오로라를 보는 곳까지는 4열 시트의 고속 버스 같은 차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같은 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이 조로로~ 가기에 쫄랑거리고 따라갔다. 조끼를 입고 있는 아주머니가 있기에 잽싸게 손전화의 예약 화면을 보여줬더니 종이로 된 표를 발권 받아야 한다고 한다. 나 말고도 몇 명이 종이로 된 표를 받기 위해 줄을 섰다. 잠시 기다렸다가 내 차례가 되어 다시 스마트 폰 화면을 보여주니 바로 종이로 된 표를 주고, 그 표를 아까의 아주머니에게 보여주니 버스를 가리키며 타라고 한다(이 표는 나중에 버스에서 회수해갔다.). 예약할 때 시간대를 지정할 수 있었는데 같은.. 2019. 12. 31.
아이슬란드 여행 팁! 가이드 북에,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아이슬란드의 추위는 한국보다 심하지 않다고 쓰여 있었다. 실제로 기온은 많이 내려가봐야 영하 1, 2도 정도? 영상 1도라고 나오는 날도 많았다. 문제는 바람.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대는 통에 한국보다 안 춥다는 생각은 1㎎도 들지 않았다. '제주도를 크게 튀겨 사할린 옆에 가져다두면 이렇게 될까?' 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추위에 상당히 강한 사람이라, 나이 마흔 먹어도 한겨울에 반바지로 돌아다니곤 했다. 아이슬란드에서도 그러고 다니긴 했는데... -ㅅ- 한국이나 일본에서 겨울에 반바지 입고 다니면 춥다는 생각은 거의 안 들었다. 그런데 아이슬란드에서는 추웠다. 진짜... 추워서 반바지 못 입겠다 생각했으니까. 고로! 겨울에 여행을 하려는 분들은 추위에 확실히 대비해.. 2019. 12. 30.
아이슬란드 여행 #14 할그림스키르캬 (Hallgrímskirkja) / 선 보야저(Sun Voyager) 일본에 있을 때 여행 정보를 얻기 위해 네일베 까페를 뻔질나게 들락거렸는데, 날씨 때문에 비행기가 연착되면서 여행을 같이 하기로 했던 사람들과 만날 수 없게 된 분이 급하게 동행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더라. 나와 일정이 겹치기에 만약 다른 동행을 구할 수 없게 되면 연락을 달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 글에 댓글이 붙어서 당연히 글을 쓴 분이라 생각하고 저녁에 만나 같이 할그림스키르캬 교회(http://en.hallgrimskirkja.is/ ← 영어 홈페이지)에 가기로 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다른 분이었다. 아무튼. 이 날은 반바지를 입고 돌아다녔다. 숙소에 들어갈 때 안에서 나오던 관광객 두 명이 날 보더니 화들짝! 놀라며 플로리다에서 왔냐고 농담을 하더라. ㅋ낮에는 반바지 차림으로도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2019. 12. 30.
아이슬란드 여행 #12 게스트하우스 오로라 (Guesthouse Aurora) 실컷 사진을 찍은 뒤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차를 세울 때까지만 해도 휑~ 했었는데 두 시간 사이에 차로 가득 차 있었다. 역시 인기 있는 여행지의 주차장이로고만. 다음 목적지인 레이캬비크의 숙소를 찍은 뒤 출발했다. 서서히 움직이던 중 문득 주행 거리를 초기화하지 않은 것이 생각나서 누적 거리를 초기화했다. 과연 여행 내내 몇 ㎞나 운전하게 될까? 블루 라군에서 레이캬비크로 들어가는 길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왼쪽과 오른쪽으로는 여전히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경치가 펼쳐졌고, 인터넷에서 보고 들은 것처럼 로타리가 자주 나왔다. 그리고 레이캬비크 시내로 진입하자 차가 갑자기 많아졌다. 한국의 운전 문화가 워낙 거지 발싸개 같은지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서 자국의 운전 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말하는 꼴.. 2019.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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