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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뷰 』

제이버드 레인 (Jay Bird REIGN)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5.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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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스마트 폰 보는 게 안 좋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될 수 있으면 그냥 자려고 생각...만 하고 실천은 안 하고 있습니다. -_ㅡ;;;


어느 날이었어요. -ㅅ-   늘 하던 것처럼 스마트 폰으로 네×버에 들어가 웹툰을 보고. 자동차 얘기 보고. 게임 얘기 보고. 한참을 들여다봤는데도 잠이 안 오더라고요. 그러던 중 쇼핑 카테고리를 발견했습니다. 그걸 터치한 게 화근이었어요. ㅋ


제가 좋아하는 순토 사진이 메인에 있기에 터치해서 보려는데... 제이버드 레인이라는 처음 보는 녀석이 있더라고요. 응? 이건 뭐지? 제이버드? 익숙한 이름인데? (ㅋㅋㅋ)


눌러서 봤더니... 운동 기록을 측정해주고 표시해주는 스마트 기기더라고요. 이런 류의 기기에는 꽤나 익숙하지요. 나이키 퓨얼 밴드를 시작으로 아디다스 마이 코치 핏 스마트에 이어 순토 앰빗 3까지 가지고 있거든요.


스마트 뭐시깽이라 부르는 웨어러블 기기 정확도에 대해 쓴 글 :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98

아디다스 마이 코치 핏 스마트에 대해 간단하게 주절거렸던 글 :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022



외형만 보면 나이키 퓨얼 밴드가 가장 예쁩니다. 얇은 밴드형이라서 손목에 찼을 때 무게감이 느껴지지도 않고 고휘도 LED도 멋지거든요. 문제는 정확도. 전혀 믿을 게 못 되더라고요. 소모 걸음 수는 물론이고 칼로리도 아예 안 맞습니다. 급기야 미국에서는 소송까지 걸려서 돈 물어주는 사태에 이르렀지요(우리나라 사용자들은 해당 사항 없습니다. 정식 유통되는 제품이 아니라서 소송에 끼기도 어렵고요.). 방수가 되기 때문에 손목에 찬 상태로 샤워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수영할 때에는 차지 말라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결합부에 USB 단자를 내장한 형태라서 장 시간 물에 노출되는 건 불안한 모양입니다. 정확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내구성도 문제예요. 2년을 못 갑니다. 중고로 샀던 녀석은 1년만에 하나 밖에 없는 버튼이 고장나서 버렸고요. 다시 새로 산 녀석은 1년 6개월 지나니까 내장 메모리가 맛이 가서 리셋을 반복합니다. SE를 다시 살까 했지만 포기. 고장 났을 때 수비 받을 수 없다는 것도 단점입니다.


아디다스 마이 코치 핏 스마트는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입니다. 밴드형이고 무겁지 않아서 손목에 찼을 때 이질감이 없고요. GPS 센서를 내장하고 있어서 움직인 거리나 경로 표시도 가능합니다. 심박계도 붙어 있는데 제법 정확하게 잘 측정하고요. 배터리도 오래 갑니다. 일주일에 한, 두 번 충전이면 충분합니다. 달리기 하는 사람들은 이 녀석 있으면 정말 운동을 재미있게 할 수 있고요. 저 같은 경우는 축구나 배드민턴을 하고 있는데 심박수나 이동 거리 같은 것만 봐도 나름 운동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순토 앰빗 3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시계 기능을 갖춘데다 GPS가 꽤나 정확해서 이동 거리를 측정하는 데 좋습니다. 설정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기록하고 보는 게 가능하고요. 아디다스 마이 코치 핏 스마트 못지 않게 좋은 녀석입니다. 하지만 심박을 측정하려면 별도의 심박계를 흉부에 닿게끔 차야 하고요. 가장 큰 문제는 배터리입니다. 완전 충전된 상태에서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둬도 방전이 되거든요. 시계로만 써도 한 달을 못 버팁니다. 넉넉하게 평가해도 매 달 충전해야 하는 시계라고나 할까요? 그 상태에서 GPS 기능 켜고 이런저런 기능을 실행하면 배터리는 급격히 정신을 놓기 시작합니다. 예전에 교토 갔을 때에는 아침에 이동 경로 기록하려고 운동 측정 켰더니 여덟 시간만에 완전 방전 되었더랬죠. -ㅅ-



음... 글머리가 길어지네요. 글 못 쓰는 사람의 전형적인... -_ㅡ;;;





금요일 15시에 주문을 했기에 주중에 받는 건 포기했는데... 토요일 오후에 도착했습니다. 요즘 甲질하는 아파트 얘기와 함께 택배 기사님들 고생하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던데... 차 밥 먹이고 여기저기 전화하고 문자하는 것도 다 자기 돈으로 하면서 벌이는 시원찮다 하더라고요. 고생하는 만큼 보상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날 더운데 땀 흘리며 배송하는 분들께 음료수는 못 드릴 망정 고생 많으시다고 인사라도 하는 게 좋겠어요.

(저는 택배 기사님께 메시지 쓰라는 란에 급한 거 아니니까 천천히 오시라 쓰는데... 응원이 되... 지 않겠지요? -ㅅ-)




상자를 뜯자 제품이 그 참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투명한 비닐로 포장이 되어 있는데 뜯었다 붙였다 가능한 형태라서 밀봉 여부를 확신할 수 없네요.




저는 손목이 가는 편이라서 남자지만 S/M 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제품의 용도와 사이즈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있는 뒷면입니다.




제품 측면에 천 재질로 된 태그가 있어서 이걸 잡고 열면 됩니다. 찍찍이가 아니라 자석이 들어 있네요.




상자를 열자 제품 본체가 바로 나옵니다.





본체가 든 상자 아래 쪽에는 양 쪽 모두 스티커로 밀봉이 되어 있습니다. 뭐, 떼었다 잘 붙이면 티가 안 날 수도 있겠습니다만... -_ㅡ;;;

(제품 밀봉에 대해 신경을 쓰는 게... 판매 사이트의 댓글을 보니 제품 불량이 있어 반품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반품 받은 걸 체크해서 되파는, 일종의 리퍼비시 아닐까 의심이 되어서... -ㅅ-)




윗 부분도 테이프로 밀봉되어 있습니다. 손으로 떼어내기 어려워 보이기에 칼로 찢고 개봉!




등 to the 장




본체 아래의 종이를 들어내면 세부 구성품이 나옵니다. 들어내기 쉬우라고 만든 손잡이 부분. 작은 부분에 감동하는 게 소비자지요.




구성품입니다. 충전은 스마트 폰 충전할 때 흔히 볼 수 있는 Micro 5핀 케이블로 하는데요. 바로 본체에 연결하는 게 아니라 별도의 어댑터가 있습니다. 오른 쪽에 있는 건 손목 두꺼운 분들을 위한 연장 케이블이고요. 왼쪽 아래 있는 건 운동할 때 차라고 있는 벨트 같은 겁니다. 자전거 탈 때에는 발목에 차라는데 그 때 사용하면 될 것 같네요. 자세히 보면 왼 쪽 위에 청소용 브러시도 있습니다. ㅋ




아래에 있는 저건 설명서인가 싶어 봤더니... 그냥 뒷 판입니다. -_ㅡ;;;   설명서를 따로 안 주고 웹 사이트 접속해서 보라 하네요.




손이 제법 큰 편인데 손목은 가늘어서... S/M 사이즈에 아무런 연장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착용이 가능했습니다. 딱 맞더라고요.




충전용 케이블입니다. Micro 5핀 케이블은 차고 넘치니까 이 녀석은 상자 안에 고이 모셔두고 다른 거 써야겠어요. 케이블 재질이 부들부들해서 만지는 느낌이 좋습니다. 변... 태... 아닙니다. -ㅅ-




나이키 퓨얼 밴드는 딱! 하고 끼워지는 형태, 아디다스 마이 코치 핏 스마트는 시계 줄 형태, 순토 앰빗 3 역시 시계 형태입니다. 레인은 양 쪽의 연결부가 자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 쪽만 연결해서 손목에 차는 게 아니고요. 반 원으로 된 파트 두 개가 만나는 지점을 서로 엇갈린 방향으로 연결해야 됩니다.




이 녀석이 사실상 심장입니다. 그러고보니 샤오미에서 나온 미 밴드도 조그마한 본체를 뗴어내어 다양한 케이블에 연결하는 형태였지요. 미 밴드는 25,000원에 파는 곳도 봤는데... 대략 10배 가격입니다. 가격 차이만큼 정확도와 활용도에서도 차이가 있을까요?




충전할 때에는 본체만 쏘옥~ 빼내어 이렇게 어댑터에 연결하고 Micro 5핀 케이블을 연결하면 됩니다.




자주 쓰일 손목형 밴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은색 부분이 자석이고요.




보통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은 50% 정도는 충전되어 오기 마련인데, 이 녀석은 배터리가 조금도 없더라고요. 완전 방전된 상태에서 도착했습니다.



일단 밥부터 먹여야겠다 싶어 케이블에 연결해서 밥 먹이는 중입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모두 전용 앱이 나와 있는 상태인데요. 아무래도 아이폰 유저가 더 나은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할 겁니다. 나이키 퓨얼 밴드도, 아이다스 마이 코치 핏 스마트도 그랬으니까요. 순토 같은 경우 아이폰用 앱은 있지만 안드로이드用은 앱은 아예 안 나와있는 상태고요.

이 녀석도 서양에서 물 건너 온 제품이라 아이폰用 앱이 훨씬 정확하고 오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는 안드로이드 스마트 폰 사용하고 있어서 구글 플레이 통해 전용 앱 다운 받았습니다. 미리 실행해보니 회원 가입하라기에 메일 주소 입력해서 회원 가입하고 키랑 몸무게, 생년월일, 평균 수면 시간 같은 거 미리 입력해뒀습니다.


충전 마치면 바로 착용하고 사용하기 시작해보려 합니다. 아무래도 사용기는 좀 써봐야 올릴 수 있겠네요. 구입할 때 참고하려고 검색해보니 네×버는 물론이고 구글에서도 안 나오는 걸 보니 아직 우리나라에서 이 제품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은 모양입니다. 23만원 짜리 기기이다 보니 은근 기대가 커지는데요. 제발 미 밴드만도 못한 성능과 안정성으로 바보 같은 데 돈 썼다고 후회할 일만 안 생겼으면 좋겠네요.






제품은 네×버에서 '제이버드 레인'으로 검색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제이버드'까지만 입력하면 블루투스 이어폰인 BBX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11번가, 옥션, G 마켓 등 오픈 마켓에서 23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판매자를 보면 전부 오빌 미디어네요. 아무래도 전담으로 수입해서 유통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품 홈페이지(http://www.jaybirdreign.com)는 영어와 프랑스어만 지원하고 있고요. 수리 받을 일 생기면 오빌 미디어 측 통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구입기나 후기가 전혀 없어서 받자마자 냉큼 몇 자 적긴 했습니다만 도움이 될랑가 모르겠습니다. 좀 써보고 후기 올리던가 해야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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