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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2018 강릉 - 정동 심곡 바다 부채길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8.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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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쨋 날


둘쨋 날




노래 들으면서 느긋하게 갔더니 세 시간 채 안 걸려 도착할 수 있었다.



내비게이션 안내대로 가니까 심곡 쪽에 도착. 부채길은 심곡 → 정동 코스로 이용할 수 있고 반대로 이용할 수도 있다.

└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이미 꽉 차 있는 상황이라 오는 길에 봤던 갓길로 돌아가 거기 주차했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때에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통제를 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정동 심곡 바다 부채길은 입장료를 받는다.

어른 기준으로 3,000원이고 국가 유공자와 장애인은 입장료가 면제된다. 강릉 시민은 1,000원 할인.

└ 특이한 건 강릉시와 교류 도시라는 서울 강서구 등에 주민등록되어 있는 사람도 할인 대상이라는 거.

└ 자세한 건 홈페이지에서 확인 → http://searoad.gtdc.or.kr





여기저기 군사 초소가 있는데 사진 촬영도 안 되고 인터넷에 노출시켜서도 안 된다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예전에 여기서 경계 근무 섰던 사람이라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나도 몇십 년 후에 백령도 가면 기분이 좀 오묘할 듯.





통로가 좁거나 가파른 곳이 가끔 등장하기 때문에 걷는 게 힘든 사람에게는 무리가 될 수 있다.





이름 모를 꽃들도 예쁘다. 가장 많이 보이던 관광객들은 원색의 등산복으로 잔뜩 꾸민 아줌마 떼. -_ㅡ;;;





해안가에서 바로 절벽으로 이어지는 곳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간첩들이 몰래 상륙해도 바로 산 타야 할 거다.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기어오르고 싶어 안달날 아이를 말리느라 힘들지도... ㅋㅋㅋ



주변의 다른 바위도 비슷하게 생긴 걸 보면 부채 바위만 뭔가 특별한 건 아닌 것 같다. 날씨나 지형 탓에 만들어졌겠지.







안내문을 읽고 나서 보니 투구 쓴 사람 같아 보이기는 하는데... 한국적인 투구는 아니다. 로마 병정 같은데...





저 멀리에서 자그마한 배 타고 가던 아저씨들 발견. 어민이겠지.



엄청나게 가팔라 보였던 순찰 코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듯 했다.



등산복 입은 아줌마 떼들이 화장품 냄새 풍기고 지나가면서 이 꽃의 정체에 대해 갑론을박. -ㅅ-





돌로 위장한 스피커에서는 유명한 클래식 음악과 안내 방송이 번갈아 나오고 있었다.



출발 전에 안내문을 보니 2.9㎞ 코스이고 편도 70분 걸린다고 되어 있었다. 나는 한 시간 채 안 걸린 것 같다. 중간 중간에 사진 찍으면서 걸었는데도 그렇다. 나이 드신 분들은 걷는 속도 때문에 조금 더 걸릴 수도 있고... 중간에 사진 찍고 그러면 시간이 더 걸릴 거다. 대충 한 시간 정도 잡으면 될 것 같고... 중간에 매점 같은 건 전혀 없다.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몇 군데 있긴 한데 음식물 먹지 말라고 쓰여 있으니 물 정도나 챙겨가면 될 듯. 참고로 화장실도 없으니 출발 전에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할 필요가 있다.


정동 쪽에 도착하니 넓은 주차장이 보인다. 바로 앞에 매점이 있기에 1,000원 주고 물 하나 사서 마셨다. 엄청 시원하더라. 같은 코스를 고스란히 되돌아 가도 되지만 날씨도 덥고 해서 엄두가 안 났다. 그런데 정동 ↔ 심곡 왕복 버스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다닌다고 한다. 그래서 주차장 입구 쪽으로 걸어 가 택시를 탔다.

택시 앞에 가던 차가 초행이었는지 엄청 천천히 가서 기사가 짜증내며 추월을 몇 차례 시도했지만 실패. 나는 급할 거 없으니 천천히 가도 되는데 기사가 자꾸 짜증내며 추월하려 들더라. 아직까지는 친절한 기사님보다는 난폭한 기사를 더 많이 본 것 같다. 요금은 대략 5,500원 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


차 세워둔 곳으로 가서 다음 목적지인 통일 공원을 내비게이션에 찍고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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