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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P 』

LG 노트북 그램 구매 사은품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8.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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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초에 LG전자에서 나온 노트북을 질렀습니다(http://pohangsteelers.tistory.com/1660). 그램이라 불리는 라인업 중 최상위에 해당하고 500대 한정판으로 나온 녀석입니다. 모델 명은 15Z980-VA70K(http://pohangsteelers.tistory.com/1662).


노트북을 판매하는 LG전자 공인 판매처에서 보내주는 사은품(http://pohangsteelers.tistory.com/1668)과는 별도로 LG전자 홈페이지에 제품 등록을 하면서 신청할 수 있는 사은품이 있습니다. 6월 30일까지니까 최근 LG 노트북을 구입하신 분들은 잽싸게 등록하러 가시길...

https://www.lge.co.kr/lgekor/event/eventProgressDetail.do?cSeq=1000001639&eventFlag=progress&innerReferrer=EventList

└ 홈페이지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7월 4일까지로 연장되어 있네요. 구입하고 아직 신청 안 하신 분은 빨리 하시기를.


LG전자 홈페이지에서 사은품을 신청하면 늦어도 7월 5일 전에 받을 수 있다고, 신청한 지 3주 안에 보내주겠다고 쓰여 있습니다. 저는 이번 달 10일인가 신청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늘 도착했네요. 열흘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한진 택배로 왔는데요. 송장 번호로 확인하니까 안산에서 보낸 걸로 나오더라고요. 그게 대전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도착했습니다. 그나저나... 택배 송장에 고가품이라고, 반드시 직접 전달하라고 쓰여 있는데 택배 기사로부터 전화나 문자 메시지도 없었네요. 혹시나 하고 송장 번호 조회하니 배송 완료 떠 있기에 문 열어보니 덩그러니 놓여 있었습니다.



택배 상자를 여니 공기가 더 많네요. 좀 더 작은 상자를 써도 됐을텐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녀석이 사실 상 사은품의 노른자 되시겠습니다. 원래 장착되어 있는 512GB의 SSD에 같은 용량을 추가하는 것.



제대로 된 정전기 방지 필름에 들어 있는 부품은 오랜만이네요. 정품 램 구입해도 은박지에 쌓여 있었는데. -_ㅡ;;;



보증 기간과 무관하게 장착 비용이 2만 몇 천원 든답니다. 이 쿠폰을 가지고 가면 장착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바닥의 고무 패킹 여섯 개인가를 제거하고 볼트를 푼 뒤 하판을 들어내고 장착하게 됩니다. 컴퓨터에 대한 약간의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제거할 수 있지만 하판을 본체로부터 뜯어낼 때 주의하지 않으면 내부 플라스틱 부품이 부러질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런 작업인지라 별도의 공임을 받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진상들한테 마지 못해 관용을 베풀어 온 국내 대기업의 투철한 서비스 정신으로 볼 때 이 쿠폰이 없더라도 깜빡 잊었다거나 노트북 산 지 일주일 지나 사은품 장착하러 왔는데 왜 돈을 내라고 하느냐? 라고 질알하면 돈을 안 받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상 짓을 권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대한항공 갑질 모녀의 기사에 분노하면서 자신은 서비스 센터에 가서 왕 대접 받으려는 꼰대들은 욕 먹어 마땅하지요. 아무튼...


받자마자 노트북, 사은품으로 받은 SSD, 쿠폰을 챙겨들고 집 근처 서비스 센터로 갔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서비스 센터가 있어서요. 따로 예약해야 하지 않을까? 하다가 그냥 갔는데 평일 낮이어서 그런지 한적했습니다. 무인 자동 접수기 통해서 접수하는데 전화 번호를 017 찍으니까 보던 직원이 두 번이나 맞냐고 확인하더만요.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 30분 정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그 정도는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10분? 뭐, 그 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저보다 나이 많아 보이는 기사님이 90도로 인사해서 당황하고... 새 제품이라며, 고성능 제품이라며, 자꾸 추켜 올려주시는데... 그럴 필요 없다는 웃음을 지어보였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눈만 드러나 있는 상태고... -_ㅡ;;;   아무튼, 기사님은 새 제품이라 흠집 안 가게 하려니까 엄청 신경 쓰인다며 작업을 했습니다. 전원 켜서 드라이브 설정까지 마치고 노트북 받아서 돌아왔네요. 뭐, 직접 해도 될 일이지만 쿠폰도 쓸 겸 해서 다녀왔습니다. LG 기사님, 친절하시네요.



SSD 외에도 이런 녀석과



이런 녀석,



그리고 이런 녀석이 들어 있습니다.



아, 요 녀석도.



일단 이 녀석부터 개봉.




두 제품 모두 한글과컴퓨터 홈페이지에서 로그인을 한 뒤 정품 등록을 해야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라면 회원 가입을 해야 하고요. 저는 이미 한컴오피스 2018을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지만 라이선스 규정이 1PC로 제한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데스크 탑에만 깔아놓고 노트북에는 설치하지 않았었습니다.

로그인하고 나서 제품 번호를 입력하니 LG 노트북에만 사용할 수 있다며 노트북 시리얼 번호를 입력하게 하더라고요. 노트북 바닥에 있는 시리얼 번호를 입력하니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설치 과정에서 이미 입력했던 시리얼 번호를 한 번 더 입력하게 하고요. 이지포토 역시 노트북의 시리얼 번호를 요구하네요.


설치는 특별한 문제없이 잘 마쳤고 실행도 잘 됩니다.



다음이 이 녀석인데...



세상에나... 가격이... ㄷㄷㄷ


개인적으로 다양한 폰트로 문서 만드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컴퓨터에 온갖 폰트를 다 설치합니다. 그동안은 주로 네이버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했는데 최근에는 폰트 회사들이 클라우드를 이용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추세입니다. 산돌플러스 이용권 역시 산돌에서 나온 산돌구름이라는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로그인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폰트가 뜨는데 사용하고 싶은 폰트를 선택해 설치하고 사용하는 겁니다. DRM 같은 게 걸려 있어서 로그인하지 않거나 사용 기간이 만료되면 더 이상 폰트를 사용할 수 없고요. Rix 폰트로 유명한 FontRix 같은 경우도 유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1개월 무료 후 유료로 전환하게 하는 산돌과 달리 계속 무료로 쓸 수 있는 서비스도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홈페이지(http://www.fontrix.co.kr/Mall/CloudListView.aspx) 방문해보시기를.


노트북에 설치하고 나서 혹시나 하고 데스크탑에도 설치해보니 역시나 별 무리없이 돌아갑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니까 사용 기기를 제한하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게 클라우드의 매력이기도 하고요.



그 외에... 사은품으로 받은 케이블은... 흰 색이고... 양 쪽이 모두 USB C 타입입니다. 보통 한 쪽은 평범(?)한 USB 포트이고 다른 한 쪽이 USB C 타입이지요. 이런 형태의 케이블은 처음 보네요. 같이 제공받은 충전기를 보니 보통의 USB 포트에 QC 3.0 표시가 되어 있고 그 위에 USB C 타입 포트가 있습니다. 두 포트 모두 충전에 사용이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뭐, 집에서는 정품 충전기로 충전 중이고... 외부에 나가면 배터리 충전할 일이 없기도 하거니와 설사 있다고 해도 보조 배터리로 충전이 가능할 것 같으니까요.


여기까지 써놓고 궁금해서 테스트 해봤습니다. 일단 보조 배터리를 노트북의 USB C 포트에 끼우니... 충전이 안 되네요. 삼성 노트북은 보조 배터리로 충전기 가능하다고 광고하던데, LG 그램은 보조 배터리의 출력이 약해서 충전이 안 되는 모양입니다.


제공받은 충전기에 USB C 타입 케이블을 연결하고 노트북의 USB C 포트에 연결하니 화면이 확~ 밝아지면서 충전 표시가 뜹니다. 하지만 충전이 안 된다며 10W 이상의 충전기를 연결하라는 메시지가 뜨네요. 하지만 작업 표시줄의 배터리 표시를 클릭해보니 충전이 되고 있습니다. 양 쪽 모두 USB C 타입으로 된 케이블은 노트북의 전원으로 휴대폰이나 기타 장치를 충전하기 위해 쓰는 게 아닐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롤리 키보드 2입니다. 처음 나왔을 때 굉장한 반응이었지요.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돌돌 말린 걸 풀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집니다. 말면 꺼지고요. 뒷 부분에는 양 쪽으로 펼쳐지는 거치대가 있습니다.


건전지가 들어있긴 한데 정체 불명. 비닐로 쌓여있기 때문에 비닐을 제거해서 다시 넣어줘야 합니다.



왼쪽 위에서 파란색 불이 깜빡깜빡하면 블루투스로 연결할 준비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삼성 갤럭시 S8과 소니 엑스페리아 XZP를 각각 연결해보니 문제없이 바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입력에서는 차이가 있었는데요. 갤럭시 S8에서는 한/영 키도 제대로 동작하고 입력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엑스페리아 XZP에서는 Caps Lock을 켠 상태로 입력하면 일부 자음이 된소리(ㄲ, ㄸ, ㅃ, ㅆ, ㅉ)로 입력됩니다. Caps Lock을 켠 상태로 장갑을 입력하면 짱까ㅃ이 되어버립니다. 거기에다 한/영 키는 제대로 동작하지 않습니다. 왼쪽 Shift를 누른 상태에서 Spacebar를 눌러야 변환이 되네요. 소니 스마트 폰은 구글의 한글 입력기를 제공하고 있지만 저는 천지인에 익숙해서 알 키보드를 설치해서 쓰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LG에서 삼성이나 LG 등의 스마트 폰에서는 최적화 테스트를 했지만 소니나 샤오미, 화웨이 등 마이너한 제품에 대해서는 별도의 최적화를 거치지 않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뒤 쪽의 거치대는 양 쪽이 각각 펼쳐집니다. 내부에서 톱니 바퀴 등으로 연동되어 한 쪽만 펴면 옆의 날개도 같이 펴지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각자 따로 펴줘야 합니다. 이건 불편하다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이 쪽이 낫다는 사람도 있을 것 같네요.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 폰에 케이스를 씌워 사용하고 있을텐데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는 들어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갤럭시 S8 케이스를 여러 개 가지고 있는데 지금 끼우고 있는 플라스틱 케이스는 딱히 얇지도, 딱히 두껍지도 않은 수준입니다. 그런데 안 들어가네요. 투명한 젤리 케이스를 씌워놓은 엑스페리아 XZP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거치대에 끼운 스마트 폰이 일정한 각도를 유지한 채 서 있어야 하니까 저렇게 만든 게 아닐까 싶긴 한데... 폭이 너무 좁아서 무용지물이네요.




노트북 아래에 올려 크기를 비교해봤습니다. 노트북의 자판보다 롤리 키보드의 자판이 작아보이네요. 아마 모서리를 둥글게 깎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판 크기가 더 큰 것도 아니고 키 피치(눌러지는 정도)가 원래 자판보다 좋은 게 아니라서 노트북과 연결해 쓸 일은 없을 것 같네요. 다만 스마트 폰으로 글 쓸 일이 많다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사실 별로 쓸 일이 없을 것 같아 아직 개봉하지 않은 톤 플러스 이어폰이랑 세트로 팔아버릴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몇 푼 못 받을 거 같아서 그냥 뜯어서 쓰기로 했습니다.



LG에서 10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SSD가 가장 비쌀 것이고... 한컴의 소프트웨어도 둘을 합치면 10만원 가까이 할 겁니다. 산돌 폰트가 36만원 가까이 한다는 게 100만원에서 상당 부분 차지할 것이고요. 아무튼... 소비자 가격만 놓고 보자면 얼추 100만원 가까이 되긴 하겠네요. 받은 사람들이 그만큼을 느낄 수 없다는 게 문제지만.


사은품 신청한 사람 대상으로 노트북 외부에 연결하여 그래픽 성능을 확~~~ 늘려주는 장치를 준다고 하는데... 이건 추첨인지라 딱히 기대는 안 하고 있습니다. 당첨되어 받게 되면 대박인 거고 아니면 어쩔 수 없는 거지요.


아무튼... 노트북은 1TB 가까운 SSD를 품게 되었네요. 노트북으로 저 용량을 다 쓸 수 있을까? 라 생각하지만 절대 다 채울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1TB 외장 하드 디스크도 야금야금 차오르고 있으니까요. 저장 용량이 넉넉해서 나쁠 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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